창45:1-15.

서  론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돈보다도, 명예나 권세나 지식보다도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이유는 관계가 망가지고 깨어지면 그 순간부터 사람에게 불행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죄를 지으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져서 그 때부터 인간에게는 저주와 죽음과 불행이 왔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후부터 인간에게는 부부간에도 부조화, 자연과도부조화, 이웃과도 부조화가 되어서 인간은 불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어도 부부간에 관계가 깨어지면 행복하겠어요.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살지라도 부자지간에 관계가 깨어지면 행복하겠어요. 아무리 좋은 직장에 다닌다 해도 동료간에 관계가 깨어지면 직장생활을 할 맛이 나겠어요. 좋은 교회를 다닌다 해도 신자들끼리 관계가 깨어지면 신바람 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어요.
관계가 깨어지면 모든 것이 다 불행하여지고 아무것도 기대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아버지는 이 땅에 어떤 것보다도 관계회복이 급선무인 것을 아시기 때문에 잠시동안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천한 육을 입으시고 아들신분인 예수 그리스도로 오셔서 친히 화목제물이 되시고 우리들에게 관계회복의 길을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죄로 말미암아 망가진 관계를 친히 십자가상에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죽으시는 방법으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롬5:10“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 되었은즉 화목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골1:20“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1:22“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목하라고 명령을 하십니다.
막9;50“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숙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롬12: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살전5:13“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히12:14“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주를 보지 못하리라”

오늘 본문의 말씀에 보면 요셉은 화목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형들과 화목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요셉이가 형제들과 화목한 내용을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요셉이가 형들과 불화목하게 된 동기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고 시기하여 불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창37:8에 보면, 요셉이가 꿈을 꾸고 꿈 이야기를 하자 꿈의 내용을 들은 요셉의 형들은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 꿈과 그 말을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라고 하였고,
창37:10-11에 보면, 요셉이가 또 꿈을 꾸고 꿈 이야기를 하자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시기하였습니다.
창37:20에 보면, 요셉은 아버지 심부름으로 도단 땅까지 가서 형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형들은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라고 하였고, 21-22에 보면, 맏형인 르우벤이 요셉을 살리려고 생명은 상하지 말자 피를 흘리지 말라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창37:23에 보면, 형들은 요셉의 옷을 벗기고 요셉을 잡아 빈 구덩이에 던져버렸습니다.
창37:28에 보면, 르우벤이 자리를 빈 사이에 네 번째 형인 유다의 제의에 의하여 이스마엘 장사꾼에게 은 20개를 받고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맹수에게 물려갔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창39:1에 보면, 이스마엘 사람들은 요셉을 애굽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에게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요셉은 17세에 노예로 팔려가서 30세가 도리 때까지 13년간 노예생활과 그리고 보디발의 아내 때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생활을 하였습니다.

요셉이 어린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겠습니까. 고생을 할 때 마다 이를 갈고 복수심이 자라지 않았겠습니까? 내가 지금은 힘이 없지만 내가 잘 되어봐라 그냥 두지 않겠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총리가 되어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을 만났을 때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너 잘 만났다. 네 놈들 나한데 한 것 이상으로 당해보라고 하면서 원수를 갚았을 것입니다.

2.요셉은 어떻게 원수인 형들과 화목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계속되는 흉년으로 굶주리다가 애굽으로 곡식을 사러 왔다가 하나님의 축복하심으로 총리가 되어 있는 요셉이를 만났을 때 형들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 아 우리는 이제 죽었구나. 이제는 끝장이다.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인데 죄 없는 요셉을 폭행하고 옷을 벗겨 웅덩이에 던지고 그것도 부족하여 애굽에 노예로 팔아버렸으니 이제 우리는 죽었다. 라고 생각하면서 초죽음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때 요셉은 형들에게 원수를 갚고 복수를 하는 대신 용서를 해 주고 화목을 하였습니다.

요셉이가 원수인 형들을 용서하여주고 화목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한 생애를 살펴보면 요셉의 인생여정의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요셉이가 형들의 미움 때문에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게 띠었고, 노예로 팔려갔으므로 보디발 집에서 살게 되었고 보디발 집에서 살았으므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고, 감옥에 투옥이 되었으므로 그 곳에서 왕이 마실 술을 만드는 관원장을 만나게 되었고, 관원장을 만나 꿈을 해몽하여 주고 또 꿈이 이루어 져서 요셉은 바로 왕 앞에 서서 바로 왕의 꿈을 해몽하게 되었습니다.
관원장의 추천 때문에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여 주게 되었고 그 덕에 애굽의 총리가 될 수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 과정이 요셉이가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된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축복을 받았으면서도 그 섭리를 깨닫지 못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며 또 원수를 맺고 끔직한 죄를 짓곤 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의 지나온 인생살이가 다 하나님의 섭리이었음을 깨닫고 형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고 화목을 하였습니다.

요셉은 본문5,7절에서 이렇게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창50:15-21에 보면, 요셉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 형들은 아직 까지도 요셉의 후환이 두려워서 아버지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어 요셉에게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찌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라고 하면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요셉은 형들에게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고 화목만 할 뿐 아니라 부양까지 하였습니다.
창45:11에 보면,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속과 아버지의 모든 소속이 결핍할까 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창47:11-12에 보면, 요셉은 애굽의 기름진 땅 라암세스를 아버지와 형들에게 주었고 식구를 따라 식물로 공궤를 하였습니다.

3.추석명절을 어떻게 하면 가장 값지게 보낼 수가 있겠습니까?
어른들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면 될까요? 아니면 직장 상사나 고마운 분들에게 정성이 담겨있는 선물을 드리면 될까요? 물론 다 귀한 일이겠지만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불화목한 자와 화목하고 관계가 좀 불편한 자들과 관계를 회복하고, 원수 맺은 자를 용서하여주고, 관용하고 위로하여 주는 일이 아닐까요?
이번 추석 명절에 부자간의 화목, 부부간의 화목, 형제끼리의 화목, 이웃과의 화목, 동료와의 화목, 성도들끼리의 화목하시기 바랍니다.
화목하려면 내가 먼저 용서하고, 관용하고, 이해를 하고, 그 영혼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화목할 수 없는 자들과도 화목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잠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 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롬12:14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롬12:17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롬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롬12: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롬12: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추석에는 요셉처럼 화목할 수 없는 자들과 화목하고 화목할 자들과 화목을 하셔서 과거 어떤 명절보다도 값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국가에서도 광복절이나 성탄절에 죄수들에게 특사로 풀어주곤 합니다.
우리는 추석 명절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특사를 베풀어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을 다 용서하여 주고 다 화목 하는 계기를 삼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이훈구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