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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의 경계 (고전 10:1~13)
옛날 거울이 처음 나왔을 때 할아버지가 시장에 가서 거울을 하나 사가지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가 거울을 보니 웬 할머니가 거울 속에 들어 있어서 부부싸움을 했답니다. 그래서 집어 던졌더니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거울은 보는 사람의 모습을 투영해 줍니다. 오늘 아침에 모두 거울을 보고 오셨을 것입니다. 거울 안보고 오신 분은 아무도 안 계실 것입니다. 거울을 보는 목적은 거울을 보고 내 모습에 잘못된 부분들을 고치고 수정하기 위함입니다. 거울을 보고도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성경에 수많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사건이나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사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사건들이 있습니다.
1. 성경에 기록된 사건들
이런 사건들을 성경에 기록한 첫째 목적은 6절에 “이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거울 삼기위해 기록한 것입니다. 구약의 사건들을 성경에 기록한 두 번째 목적은 11절에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가 구약의 사건을 보고 경계를 삼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하다가 범죄했으니 나는 불순종하지 말아야지!”,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다가 실패했으니 나는 이성에 조심해야지!”, “가룟 유다가 돈에 눈이 어두워 실패했으니 나는 돈에 유혹받지 말아야지!”하고 경계를 삼기 위함입니다.
본문은 구약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절에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났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과 홍해바다 사건을 의미합니다.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노예생활 하던 애굽을 탈출(Exodus:출애굽기를 영어로 탈출이라고 함)했습니다. 애굽을 떠나자 바로가 특별병거 600승을 거느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붙잡기 위해 추격해 왔습니다. 앞에는 홍해바다가 가로막혀 있었고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따라오는 이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홍해바다가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를 육지 같이 건넜습니다. 바로 이 사건을 1절에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성경의 해석
성경은 이것을 세례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2절에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온 지 1년 정도 되면 세례를 받게 됩니다. 세례는 머리에 물을 바르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풉니다.”하고 선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건넌 것이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중생하고 거듭난 후 세례 받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
3~4절에 “모두가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모두가 같은 신령한 음료를 뒤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니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 했습니다. 세례 받고 난 후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은 신령한 식물은 ‘만나’이고 신령한 음료는 ‘반석에서 마신 물’입니다. 우리는 성만찬에 참여할 때마다 성찬의 떡을 먹고 잔을 마시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떡과 잔을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고 하셨고, 요한복음 6장 35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성만찬은 주님을 먹고 마시는 일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구원받아야 하지만 성경은 “저희의 다수가 광야에서 멸망 받았다”고 했습니다. 5절에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홍해바다의 기적을 체험했고 거룩한 만찬에 참여했음에도 광야에서 다수가 멸망 받은 것입니다. 왜 멸망을 받았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3. 멸망 받은 이유
① 우상숭배 - 7절에 “저희 중에 어떤 이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출애굽기 32장 7절의 사건입니다. 모세가 계명을 받기 위하여 시내산에 올라갔는데 40일 동안 금식하며 계명을 받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죽은 줄 알고 금목걸이, 금반지, 팔지를 빼어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것이 우리를 인도하는 신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고 섬기고 절했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대로우 밀러는「하나님 나라 가치」라는 책을 썼는데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 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② 간음 - 8절에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간음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간음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숭배 할뿐만 아니라 우상 앞에서 간음까지 했습니다.
현대인을 열광시키는 ‘3S’가 있습니다. 그것은 Sport, Screen, Sex 입니다. 한국 사람들도 스포츠에 열광합니다. 어떤 책에서 한국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이야기를 이렇게 쓴 글을 보았습니다. 제목은 ‘히딩크가 사는 곳’입니다. 히딩크는 송종국(國)이라는 나라의 설기현(縣)에 살고 있는데, 그의 집에 가려면 넓은 들판 김병지(地)를 지나 재를 하나 넘어야 하는데 이운재(齋)를 넘어 박지성(城)이라는 거대한 성에 유상철(鐵)이라는 합금으로 된 집이 바로 히딩크의 집입니다. 그 성 뒤에는 최은성과 이민성이 있고 그 뒤에는 두개의 강이 흐르는데 이천수(水)와 최용수란 강이며 이 강에는 두 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데 이을용(龍)과 최성용입니다. 설기현의 특산물은 안정환(丸)과 윤정환이며, 두통과 스트레스에 특효가 있다고 합니다. 이 현민들이 좋아하는 숫자는 차두(둘)리 김태영(0)이고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황선홍(紅)이고, 그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하면 언제나 홍명보(보)만 낸다고 합니다. 이운재를 넘으려면 반드시 이영표(標)를 구입해야 하고 붉은 티셔츠와 태극기를 지참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웃는 사람들은 스포츠에 열광을 하는 증거입니다.
또 한국은 성(性) 공화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터넷에 음란물이 넘치고, 성매매가 판치는 나라입니다. 이렇게 타락하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③ 주를 시험 - 9절에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시험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을 울퉁불퉁하다고 주를 시험했으며, 애굽에 있을 때는 노예이긴 했지만 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파, 마늘, 부추를 먹지 못해서 기력이 쇠하였다고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불평하고 불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불 뱀을 보내셨습니다. 불 뱀으로 인하여 물려 죽은 사람들이 수만 명이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시험의 대상이 아니라 경배의 대상입니다. 마태복음 4장 7절에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고 했습니다.
④ 원망 - 10절에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원망이란 ‘남을 탓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자신을 탓해야 합니다. “내 탓이요”하고 고백합시다. 우리는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말은 격려와 칭찬입니다. 미국의 대형 가수 중 마돈나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마돈나는 초등학교 때의 담임선생님이 돌아가셨을 때에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습니다.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럴만한 사유가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마돈나에게 키가 작고 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놀렸지만 선생님은 “너는 예쁘고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춘다”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는 선생님의 한마디 격려와 칭찬 때문에 노래하고 춤을 추다가 최고의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성공한 뒤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초등학교 때의 담임선생님의 칭찬과 격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칭찬과 격려로 사람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안일한 생각의 경계
12절에 “사람이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우상숭배하지 않고, 나는 간음하지 않고, 나는 주를 시험하지 않았고, 나는 원망하지 않았으니...”라고 안일하게 생각한다면 넘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넘어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면서 경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경계하고, 자신을 살피며, 승리하면서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