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심는 존재   (고린도후서9:6-8)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에 21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사람은 심는 존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릴려고 합니다
19세기 초 영국인 선교사 모리슨이 중국선교를 위해 배를 탔을 때 미국인 선장이 그에게 질문합니다. "모리슨씨, 당신이 정말 중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모리슨은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리슨이 죽을 당시 그를 통하여 복음을 받아들인 중국인 개신교 신자의 수는 12명에 불과했는데, 1세기가 지난 후에는 약 30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풍성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피와 땀으로 씨를 심을 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하십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많고 적음은 풍성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 믿음의 크기입니다.
아프리카 수단(Sudan)의 쉴룩어를 말하는 사람들은 인색한 사람을 가리켜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고 너그러운 사람을 가리켜 "작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기적이고 인색한 사람은 무엇이나 할 수 있는 대로 그 마음 속에 잔뜩 쌓아둔다고 생각하기에 그 마음의 욕심이 크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너그러운 사람은 가진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남에게 나눠주려고 하니 마음에 쌓아 두는 것이 적어서 마음이 작다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많은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이는 곧 주는 것을 통해서 기쁨을 얻는 종교라는 뜻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주면 그 양이 분명히 줄어듭니다. 이것은 세상의 산술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더 많은 것을 얻으려면 "주라"는 것입니다. 주면 하나님께서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하늘의 산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주는 자에게 축복을 주십니다. 바울은 이 역설적인 진리를 깨닫고 오늘 본문에서 보다 적극적인 축복의 비결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넉넉하고 풍성하게 심는 자는 넉넉하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고 인색한 마음으로 적게 심으면 열매도 적게 거둘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바울 사도는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있는 것 때문에 손해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심어야 합니까?

  첫째로 사랑의 씨를 풍성하게 심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던 한국 유학생 백승기씨가 시카고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아르바이트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저녁 늦게 버스 운전중 세 명의 강도가 버스에 올라타 돈을 빼앗고 총을 쏘고 달아났습니다. 행인들은 두려워서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한 택시 기사가 자기 차를 세워 놓고 달려와 사태를 보고는 앰브런스를 부르려고 하다가 앰브런스가 오는 동안 죽을 것 같은 상황인지라 자기 차에 백씨를 태우고 급히 병원 응급실에 입원시켜 목숨을 건져 주었습니다. 회복된 주일에 백승기씨는 그 택시 기사가 나가는 교회에 나가 간증했습니다. "나는 예수도 안 믿고 교회도 나가지 않는 사람이지만이 택시 기사의 사랑 때문에 살아났습니다. 오늘부터 예수 믿고 교회에 나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랑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한 것입니다.
  우리도 사랑을 부지런히 심어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고통의 절반은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빚어지는 비극이라 합니다. 가정의 상처나, 자신 내면의 상처, 그리고 육신의 질병까지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자초한 화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바울은 사랑의 절대적 영원성을 강조합니다. 인간이 자랑할만한 모든 것이 소멸되었다 할지라도 사랑만큼은 영원히 존속한다고 바울은 주장합니다. 그래서 고전 13장 마지막절에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서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존 에프 케네디는 우리가 죽을 때에 역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네 가지 중요한 질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로 당신은 용감했는가?
둘째는 당신은 현명하였는가?
셋째는 당신은 성실하였는가?
넷째는 당신은 헌신하였는가?
이 네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떳떳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헌신했는가의 질문은 마치 밀알의 교훈과 같은 것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열매를 맺고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이다"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았느냐는 물음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살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 몸을 나누어주는 사랑의 사람으로서 살아가게 될 때 많은 열매를 풍성하게 거둘 수 있습니다.
  라틴 격언에 "빨리 주는 자는 두 번 주는 자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선의 선물은 꼭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주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요청이 없더라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손을 뻗쳐서 요청하기 전에 주는 것이라고 바클레이 박사는 말합니다. 필요할 때 미리 주는 사랑이 사람을 감동시킵니다.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행복하고 기쁩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습니다.

둘째로 축복의 씨를 기쁨으로 심어야 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주일날 열심히 설교를 하셨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돈을 잘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지 않는 사람보다 돈을 잘 벌어야 합니다 라고 설교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남편이 아내의 옆구리를 꾹꾹 찌르면서 오늘 목사님 설교를 참 잘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번 돈을 열심히 저축하여 부자로 사십시오 라고 했더니 오늘 목사님 설교 끝내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번 돈을 여러분들을 위하여 쓰지 말고 이웃을 위하여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풍성히 드리고 나누면서 살아가십시오 라고 설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남편이 아내의 손을 잡으며 하는 말이 오늘 설교 끝에 가서 망쳤다고 하더랍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37가지 비유 가운데 무려 17가지가 재물에 대한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하셨습니다.
원문에는 재물이 맘몬, 돈 귀신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돈은 단순한 재물이 아니라 그 속에 인격이 있고 영적인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돈을 어디에 쓰느냐 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의 수준을 알 수 있고 인격을 알 수 있고 삶의 자세를 알 수 있습니다. 언제나 옷 사고 맵시내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옷에 마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입 벌리면 먹는 얘기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먹는데 돈을 많이 투자합니다. 그 사람은 먹는데 마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물질의 믿음의 표현은 십일조입니다. 십일조를 드림은 마음이 하나님께 있다고 하는 증거입니다. 십일조는 축복을 심는 종자와 같습니다.
  메이 플라우워호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을 향해 가던 청교도들은 마지막에 사랑하는 자식이 굶어 죽어 가는데도 종자를 저들에게 먹이지 않았습니다. 종자는 대륙에 가서 씨를 뿌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만큼은 소중히 지켜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축복의 종자였습니다. 내 삶의 내 생명의 종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을 소중히 잘 지키면 축복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먹고 나면 저주가 되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축복의 씨입니다. 하나님 앞에 축복을 얻는 씨를 많이 심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연보 즉 헌금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넉넉하게 헌금할 것을 호소하면서 교인들에게 결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말고 기쁜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기쁜 마음으로 심을 때 모든 일에 넘치게 한다고 약속하십니다. 더욱 부유하게 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즐거움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축복의 씨를 많이 심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복음의 씨를 부지런히 심어야 합니다.
  영국의 어떤 교회에서 5살된 소년이 헌금을 했습니다. 헌금 시간에 헌금을 하는데 1페니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꼭 신약성경을 사서 인도에 보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적은 돈이라 지나 칠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년의 뜻을 소중하게 여겨 그 교회 목사님이 조금 보태어 아주 작은 신약성경 한 권을 사고 소년이 사인을 해 그 책을 인도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 소년도 잊었고 목사님도 잊었습니다. 20년 후 이 목사님이 인도에 들러 어떤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그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참 진지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이 마을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까?”그때 뜻밖에도 한 선교사가 이 마을을 찾아와서 작은 신약성경 한 권을 건넨 것이 그 마을의 복음화의 기초가 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성경을 가져옵니다. 다 떨어지고 남루한 자그마한 신약성경의 마지막 표지에는 20년 전 자기 교회의 5살된 어떤 소년의 사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복음의 역사는 트럼펫을 울리는 거창한 선전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작은 겨자씨 하나, 그리고 작은 누룩을 통해서 시작됩니다. 복음전도의 씨를 많이 심어야 합니다.
  시카고의 어느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 킴볼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를 믿은지 10년 만에 구둣가게에서 구두를 짓는 가난한 소년 하나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소년 하나를 구원시키는데 열심을 기울였습니다. 그가 곧 무디(Moody)였습니다. 킴볼에 의해 구원받은 무디는 성령의 체험을 통해서 미국과 카나다에서 수 십만명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였습니다.
  위대한 대 전도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킴볼과 무디에게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하는 말이 옳도다"(요4:37).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단지 열심히 씨를 뿌리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많은 복음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많이 심고 많이 뿌리는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수많은 열매를 거두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많이 심는 자가 되십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었으니 빚진 자의 심정으로 많은 사랑을 심읍시다. 그리고 축복의 씨앗을 많이 심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열매를 삶 가운데서 거두도록 하실 줄로 믿습니다. 복음의 씨앗을 풍성하게 심읍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엄청난 열매의 역사를 이루게 하실 줄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서재중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