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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기념비를 세우라 (수5:1~14)
여기 있는 이 돌이 무슨 돌인지 아십니까? 이 돌은 2차 특별새벽부흥회 때 개근하신 분들에게 기념 선물로 드린 것입니다. 이것은 5차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40년, 50년 후에만 하더라도 이 기념품들은 아주 희귀한 물건들이 될 것입니다. 신앙의 유물이 되실 겁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우리 할머니가 40일 특별새벽부흥회에 참석하시고 받은 기념품이야. 오늘 우리가 이렇게 큰 복을 받은 것은 그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시고, 그 기도 속에 우리가 이렇게 만들어진 거야. 이렇게 후손들이 고백할 것입니다.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산에 가면 바위에다가 자신의 이름을 적어 놓거나, 유명한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자신이 다녀갔음을 전하는 글을 남기곤 합니다. 이런 일이 몸에 배여 있다 보니 전 세계 유명관광지나 명산에도 한글 글씨들이 남겨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교회는 50여명의 서울서북노회 남선교회 의료선교단이 저희 교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매 주 이렇게 여러교회를 다니시면서 봉사활동을 하시지만, 오늘 저희들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서울서북노회의료선교단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에 응암교회 있을 때, 늘 1부 예배 끝나고 몇 분의 장로님, 집사님들이 어디들 가시는 것을 보았는데 이렇게 의료봉사활동을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저희교회를 방문하시는 것을 기념해서, 저희 부친 되시는 박사택 목사님께서 기념시를 만드셨습니다. 이 시간 제가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뭔가 중요한 일을 글로써 기념한다는 것은 너무도 아름답고 귀한 일입니다. 많은 분들은 사진으로 기념하고, 비디오도 찍고, 나무도 심고, 돌도 세우고 하면서 그 일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제가 몇 년 전에 통영엘 갔더니 인근 지역에 김영삼전대통령 생가라고 해서 꾸며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역임한 분이 사셨던 곳이라고 해서, 그 집을 기념하고, 관광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한 것에도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관을 만드는데 하물며 하나님이 하신 일은 얼마나 크고 놀라우신데 기념비를 안 세울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능력가운데 요단강을 건너게 되고, 요단강 도하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대로 열두 돌을 취하여 기념비로 세운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열 두돌을 취하여 기념비를 세우라고 하셨을까요? 기념비를 통해 주시는 은혜는 무엇일까요?
1.하나님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기 원하십니다.
최근 미국의회에서 한국 위안부할머니들이 증언 하였고, 거기에 대해 일본은 일본 정부에서 종군위안부를 강제 동원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본에서 책임있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고 있기에 우리들은 더욱 분개를 하는 것입니다.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 생체실험 문제 등은 역사적 자료와 증거가 다 있는 것이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생존자들이 다 있는데도 일본은 기억이 안난다. 모르는 일이다. 아니다 이렇게 과거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양식이 있는, 그리고 기도하는 일본 목회자들은 과거에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행한 이 끔찍한 만행들을 눈물로 회개하며, 용서를 구했지만, 대다수 일본의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과거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열두돌을 취하여 기념비를 세우라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과거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모습은 그동안 지나간 우리의 과거의 모든 모습 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별히 성도들은 오늘 우리가 있기 까지 수 많은 과거의 은혜가 있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은혜를 망각하면 안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사실 굉장히 바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단강을 건넜으니 이제 빨리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해 준비하고, 전열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요단강 한복판에 서있는 언약궤를 맨 제사잘들이 서 있는 그 곳에서 각 지파당 한 개씩 모두 열두개의 기념돌을 가지고 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행하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을 빠른 속도로 전진하는 것보다 더 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신 것입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행하신 은혜를 기억할 수 있다면 내 앞에 어떤 위험과 어떤 시험이 닥쳐와도 무섭지 않은 것입니다. 과거에 나를 도와주신 하나님이 지금도 도와 주시고, 그 어떤 어려움도 이기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모든 이스라엘 군대가 벌벌 떠는 블레셋 앞에서 과거에 자신을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양무리들을 지킬 때 사자가 와도 곰이 와도 이 물맷돌로 이기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니까? 저 앞에 딱 버티고 서 있는 골리앗도 하나도 무섭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과거의 승리의 경험이 오늘의 승리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한 것이 현재 내가 만난 위험을 이기는 능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잊고 살아가지 않습니까? 과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우리 영혼의 자산입니다. 과거에 베푸신 은혜를 많이 기억하면 기억할수록 우리는 더욱 담대해지고 현재 닥치는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과거에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적 가난뱅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도 감사도 없고, 찬양도 없고, 기대감도 가지지 못하는 비참한 인생이 되고 말것입니다.
우리는 늘 한 가지 일을 마치고 나면 또 다른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고,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참된 인생의 지혜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나의 허물과 실수를 돌아보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수 많은 은혜를 추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 속에 감격하며, 감사하며, 그리고 그 은혜의 감동으로 오늘의 모든 것을 믿음으로 맞이하며, 감당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넘치는 승리를 안겨 주실 것입니다.
2.하나님은 우리 자손들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가르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고여 있는 물은 썩어지는 물이요, 죽은 물이요, 흘러가는 물은 생명이 역사하는 물인 것처럼 은혜는 흘러갈 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역사는 전하지 않으면 남겨지지 않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5,000년이 되고, 고구려가 있었고, 신라가 있었고, 백제가 있었고, 고려가 있었고, 조선이 있었다는 것은 누군가가 기록에 남겼고, 누군가가 전해 주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읽는 이 성경도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는 성경의 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했고, 또 이 기록한 말씀을 누군가가 양피지에 기록했고, 또 때로는 입으로 입으로 전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지금 북한 땅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날 때부터 김일성어버이 수령이 최고인 줄 알고, 북한이 지상낙원인지 알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혹독한 박해와 핍박이 있는 북한에도 지하교회 성도들이 5만명 이상 된다고하는 것은 일찍이 북한 땅에 공산주의가 들어오고, 교회가 무너지고, 수 많은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순교하는 와중에도 신앙을 지킨 진짜성도들이 지금도 살아있고, 그들의 신앙을 자손들에게 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은혜를 주셨는지 어떻게 우리 가정을 도우셨는지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늘 이야기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식탁에 앉아서 목사님 흉보고, 장로님 흉보고, 권사님 흉보고, 집사님 흉보고하면 그 아이들의 믿음이 어찌 자라겠습니까? 왜 자녀들 전도가 어렵습니까? 은혜를 나누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자녀들이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은 전세계 최고의 엘리트 민족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움직이는 브레인, 핵심 두뇌들은 거의가 유대인들입니다. 인류의 학문 발전과 평화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노벨평화상을 보게 되면 그동안 가장 많이 받은 민족이 유대인들인데, 생리·의학상 48명, 물리학상 44명, 화학상 27명, 경제학상 20명, 문학상 12명이었다. 평화상을 제외하고도 1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 대략 3분의 1 정도는 유대인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노벨평화상 외에 아직 한 명도 받지 못한 상인데 유대인은 150명도 넘습니다.
그래서 전세게적으로 유대인 교육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와 학원에서 유대인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준다. 그리고 왜라는 질문을 하게 하여,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고, 다른 생각을 가진 인재로 훈련을 한다. 등 방법론적인 이야기를하지만, 사실 유대인 교육의 핵심은 성경입니다. 유대인들은 초등학교 때 학교에 가면, 오전에는 성경공부만 하고, 다른 과목 공부는 없다고 합니다. 오후가 되어서야 학과 공부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정말 말씀대로 세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난 민족이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가장 애송하는 말씀을 소개 합니다.
신6:4~9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길만이 우리 자녀들을 바르게 세우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은혜가 꼭 여러분 가정에도 흘러가게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기념비를 세우길 원하십니다.
요단강에서 가져 온 열두개의 기념돌은 그들에게 큰 능력이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까지 그들은 요단강에서 가져 온 열두개의 돌을 보면서 힘을 내고, 용기를 내고,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재산은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집입니까? 자동차입니까? 적금통장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 은혜의 흔적들입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셨고,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나를 치료해 주시고, 인도하신 경험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밑천으로 삼아서 언제나 그 능력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은혜의 흔적, 흔혜의 기억 없이는 결코 우리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야 할 최고의 재산은 바로 은헤의 흔적입니다. 은혜의 기념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에게도 요단강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홍해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다윗의 기적, 다니엘의 기적 요셉의 기적이 다 일어나길 바랍니다. 엘리야의 기적, 엘리사의 기적, 베드로와 바울의 기적이 다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그들이 믿던 하나님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믿고 구하는 자에게 그대로 시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찾는 자에게 만나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은혜의 기념비가 세워지기만 하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 어떤 것도 겁나지 않습니다. 걱정되지 않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이 가나안 땅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풀무불에서 건지신 주님이 시험과 환란의 불에서도 건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자주 넘어집니까? 왜 우리가 믿음에 확신이 없습니까? 왜 우리가 의심이 생기고, 염려 걱정이 많습니까? 내가 바라보고, 붙들어야 할, 은혜의 기념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붙들어야 할 이 은혜의 기념비를 내게도 주옵소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순종하고, 내게 맡겨주신 일에 충성을 다하고,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갈 때 내게도 은혜의 기념비를 주실 것입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인생에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수 많은 은혜를 기념하는 은혜의 흔적들, 은혜의 기념비가 수없이 세워지길 바랍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이 기념비를 바라보며,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수 많은 영적싸움에서 늘 승리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여러분의 가나안 땅으로 다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바라기는 우리 북한산교회도 은혜의 큰 기념비가 세워지게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말로 다할 수 없는 복을 주셨다고, 하나님이 전무후한 복을 주셨다고, 하나님이 이렇게도 우리교회에 큰 복을 주시고, 큰 은혜를 주셨다고 고백할 그 은혜의 기념비를 세우기 바랍니다. 그 은혜의 기념비는 기도 없이 세울 수 없습니다. 눈물 없이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의 헌신과 충성 없이는 세울 수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교회와 가정에 은혜의 기념비를 세워가는 축복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박광열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