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6
롬16:3-4
오늘은 우리 교회가 매년 5월 3차 주일에 정하여 지키고 있는 부부주일입니다.
먼저, 여러분의 가정과 부부들에게 주의 은혜와 복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신약 시대에 모범적인 신앙을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간 가정을 이야기 하자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의 가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로마에서 추방되어 고린도에 와서 살았는데 그곳에 서 바울을 만나 함께 일하면서 바울에게서 신앙의 영향을 받았으며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살아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후 변화된 그들은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하여 사역하는 동역자가 되어서 에베소와 로마 등지에서 열심히 전도하며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모범적인 크리스천 부부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항상 두 사람의 이름이 짝을 이루어 기록되었습니다. 부부의 이름이 모두 기록된다느니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표현 양식이 아닙니다.
남편 된 아굴라와 아내 된 브리스길라, 이 두 사람 모두가 열심을 가지고 주님의 일을 하였고 여러 사람에게 모범이 되었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의 이름만 기록된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이름이 함께 기록되었으며 입으로 통하여서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에 이름이 쓰여졌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 부부의 신앙생활이 교회의 역사 속에서 오래오래 성도들의 입과 입을 통해서 전해질 수만 있다면 그것보다 더한 기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늘 이 두 부부가 일구어 낸 행복한 부부가 되는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면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첫째. 이 가정은 신앙으로 일치한 가정이었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열 가지 지혜가 있습니다.
1) 주십시오. 양보하십시오. 상처는 간직하지 마십시오.
2) 가정의 모든 생활(식생활, 성생활 등)을 멋지게 즐기십시오.
3) 자녀는 둘째입니다. 부부가 첫째입니다.
4) 믿음 속에 사랑을 키워 보십시오.
5) 돈 걱정이 없는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6) 친척과의 관계는 구체적인 원칙을 세워 놓고 실천하십시오.
7) 비밀이 있게 하지 말고 항상 속마음을 털어 놓고 사십시오.
8) 말씨는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하십시오.
9)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당신도 좋아 하십시오.
10)서로가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고 필요를 충족시키는 삶을 사십시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가정은 신앙에 있어서 일치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 중심의 가정이었습니다. 교회 중심의 가정이요 신앙 중심의 가정이었습니다. 자기의 집을 교회의 집회 장소로 제공하는데 서로가 의견 대립이 없었던 가정이었습니다.
사도들의 복음 증거와 안전을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신앙을 가진 가정이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당할지도 모르는 위험 가운데 에서도 자기의 집을 예배처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부부는 당시의 세계적인 웅변가요 학자인 아볼로를 신앙적으로 잘 지도한 훌륭한 평신도였습니다. 성경 말씀에 대한 상식과 영적 지도력이 뛰어난 부부였습니다. 어쩌면 부부가 하나같이 주님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모범적인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들은 신앙이 위주가 되어 살기 때문에 불평과 불만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감사가 넘치는 가정이었습니다. 아시아의 모든 믿는 성도들로부터 존경과 칭송을 받는 부부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만들어서 살아가는 가정이 아니라 이 세상에 제일 먼저 태어난 가정으로 부모 형제가 함께 사는 가정입니다.
둘째는 내 자신이 이룬 가정으로 아내와 자녀들이 함께 사는 가정입니다.
셋째는 영적인 가정으로 하나님이 성령님을 통하여 만드신 하나님이 가정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데에 있어서 첫째와 둘째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영적인 가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적인 가정이 올바로 이루어져야만 온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가정에서도 믿음으로 하나가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에 그 가정에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놀라운 기적과 축복을 베푸실 줄로 믿습니다.
둘째. 이 가정은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가정이었습니다.
JAMES HAMILTON은 행복한 가정의 여섯 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1) 정직이라는 건축.
2) 단정이라는 실내 장식.
3) 애정이라는 난방
4) 쾌활이라는 등불
5) 근면이라는 통풍
6)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보호의 장벽과 영광
정직하게 생활함으로 기초가 튼튼한 건물이 지어지며 단정이라는 생활로 인하여 깔끔하고 산뜻한 장식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안에 사랑과 애정으로 따뜻함을 더해가며 행복한 웃음과 밝은 분위기가 밝은 등불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섯 번째의 근면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매일 근면이라느니 통풍기를 사용하여 맑은 공기를 쏘이며 환경을 새롭게 할 때 맑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유쾌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음으로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든든한 방패가 있기 때문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가정이 이 여섯 가지의 요소를 모두 갖춘 가정이었다. 부부간의 신뢰가 있었고 또한 열심히 일하며 건강하게 산 가정입니다.
요즘 같이 시끄러운 오락기 사업으로 상상할 수 없는 돈을 긁어모으고 부동산 투기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잡은 것이 아닙니다.
매일 같이 열심히 일하고 땀 흘려서 얻은 수익으로 복음사역에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사치와 향락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의 창고에 보물을 쌓는 부부였습니다.
두 사람의 마음에는 언제나 보람과 행복감이 차고 넘쳤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면서 살 맛 나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셋째. 부부가 서로가 동등하게 사랑하는 가정이었습니다.
신약 시대에 부부가 함께 사도를 도와 열심히 일하며 받든 가정은 예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가정은 서로 뜻이 같았음으로 불평이 없이 함께 봉사했습니다.
부부가 서로 믿고 사랑하는 가정이 아니면 다른 식구들 모시고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가정은 남편이 폭군같은 지배자가 아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애정이 넘치는 남편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여자는 가정에서 무시된 때였습니다. 그러나 아굴라는 그런 시대에 살면서도 아내의 권리를 보장해 준 좋은 보호자였습니다. 아내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 준 멋있는 남편이었습니다.
아내도 남편의 의사를 존중히 여겨서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봉사자였습니다.
성경은 이름의 순서를 어느 때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어느 때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두 사람을 함께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둘은 신앙적으로나 일상생활에서 서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말하자면 잉꼬 부부였습니다. 늘 붙어 다니는 참으로 아름다운 한 쌍이었습니다. 부부는 떨어져 이어서는 안 됩니다. 함께 있어야 정상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남자는 여자의 특성을 잘 알고 여자는 남자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자는 청각적으로 창조하셨답니다.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동적이고 응답적입니다.
그래서 좋은 남편이 되려고 하면,
1) 사랑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2) 큰 소리보다 유순한 말을 해야 합니다.
3) 멋지고 예쁘다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4) 밖에서 있었던 일들을 자상하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5) 무엇이든지 서로 의논하며 사는 남편이라면 100점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남자는 시각적으로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보는 것을 좋아 합니다. 아름다운 것을 찾아 갑니다. 능동적이고 공격적입니다.
여자는 들어야 하지만 남자는 좋은 것을 보아야 만족합니다. 그래서 좋은 아내가 되려면 다섯 가지 수칙이 있습니다.
1) 남편의 성적 욕구를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2)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아름답게 자신을 가꾸어야 합니다.
4) 가정에서 평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5) 남편을 칭찬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당장 실천을 해 보십시오.
가정의 행복을 부부가 다같이 책임을 지시고 서로 사랑하므로 창출해 갑시다.
행복한 가정의 요소로 건강, 재물, 명예 등을 꼽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그런 것들은 잠시 잠깐 뿐입니다.
영원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닙니다. 마음에 간직되는 것들입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가정 같이 믿음, 근면, 사랑이 깃든 가정이 더욱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그런 가정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건강도 물질도 명예도 얻게 되고 영원한 축복을 함께 받을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큰 축복을 받고, 사람들에게서도 칭찬을 받고 영예를 누리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박광현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