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7
행복한 결혼 (마태복음 19:3-12)
외국 속담에 "거친 바다로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라.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라. 그러나 결혼식에 나갈 때는 세 번 기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곧 결혼이 인생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결혼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결혼에 대한 바른 교육이 결핍된 시대인지라 이혼률이 날로 증가하며, 행복하지가 못합니다.
결혼에 대한 이해를 바로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좌우됩니다.
(1) 인생에 다섯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에 따라 그 인격이 향상도 되고 저하도 되며,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옷의 선택에 따라 그의 맵시가 달라 보일수도 있고, 책의 선택에 따라 인격을 알 수 있고, 음식선택에 따라 건강이 좌우 되듯이, 배우자의 선택도 그 사람을 나타내 줍니다.
첫째, 스승의 선택입니다.
스승의 선택을 따라 옛 사람들은 스승 찾아 수년 백리를 갔으나. 지금 사람들은 수년 만리를 가고 해외 유학을 갑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인생 최대의 스승이십니다. 우리는 평생토록 그에게서 배우고 실천하며, 또 그 이름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역사 속에 많은 위대한 분들 중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그에게 자주 찾아가 배운 사람들입니다.
둘째, 친구의 선택입니다.
친구 따라 강남도 가지만, 친구 따라 감옥에도 가고, 파탄의 길도 가며, 지옥의 길까지 따라가는 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잘 사귈 줄도 알아야 하지만, 잘 끊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인생의 영원한 친구이십니다.
셋째, 직업의 선택입니다.
직업의 선택에 따라 그의 성격이 조직되고, 그의 평생을 좌우하므로 직업의 선택이야말로 인생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넷째, 종교의 선택입니다.
아무 종교나 하나 선택하면 되지 하는 위험한 말은 자기의 생명을 아무데나 맡기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종교 선택에 따라 그의 영혼이 지옥이냐, 천국이냐가 판정되며, 지금 같은 문명이 발달한 세상에서도 종교 선택을 잘못한 나라는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배우자 선택입니다.
사람들은 그 누구나를 망론하고 배우자 선택에 따라 그의 가정이 평생토록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처를 만나면 일생의 풍작이요, 악처는 일생의 흉작이라" 아합 왕은 이세벨이란 우상숭배단지를 만나서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동과, 부부와, 종교와, 자연은, 4대신성이라고 합니다.
(2) 결혼의 의의
결혼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판단합니다.
자연 과학자들은 결혼을 단순히 생물학적(生物學的)의미로만 보아 사람도 생물의 하나로 성적 만족과 종족번식에만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학자들에 견해는 경제와 인구 문제로만 취급해, 사회와 민족의 보존과 우생학적으로만 판단하여 산아제한 이상을 고조하기도 합니다.
물론 결혼에 생물학적 사회적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외면적으로만 본 것이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중심적 의미에 융화되지 못한 것입니다.
창세기 2:7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지라"고 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무시하고, 다른 무엇을 목적하고 결혼을 이용하려는 비인격적 공리주의가 지금도 없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이 부귀나 지위를 얻는데 필요한 수단이거나. 성의 만족만을 위한 결혼이거나 하는 것은 결혼의 의미와 목적과는 다른 것입니다.
첫째, 결혼은 온전한 인격 형성입니다.(창 2:24).
본문처럼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하셨으니, 둘이 한 몸이 될 때 온전한 인격 형성을 이룹니다.
신부가 결혼식장에 입장할 때 아버지 손을 잡고 들어오다가 신랑이 받아가지고 오는 것은, 이제까지는 부모를 잡고 살다가 이제부터는 신랑을 잡고 살라는 의미이고, 나갈 때 팔장을 끼고 나가는 것은 잃었던 갈비뼈를 오늘에야 찾았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결혼은 동료자의 만남입니다.(창 2:18).
결혼이란 둘이서 한쪽 다리를 묶고 뛰는 2인 3각 경기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랑과, 기쁨과, 희망이 있는 반면, 성격과 성장해온 환경이 서로 다른 "너"와 "나"의 공동생활이므로, 부부는 평생을 함께 하는 동반자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야 합니다.(창 1:28).
셋째, 결혼은 생육하고 번성케 하는 성적 결합입니다.
음란을 막고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하여서 결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넷째, 결혼은 사회의 질서 유지요, 상호 협조함입니다.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니, 질서의 하나님은 질서 있게 창조하시고 질서를 요구하십니다.(엡 5:23)
부부간의 지켜야 할 4대 의무가 있습니다.
동거(同居) - 언제나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것.
협력(協力) - 힘을 합해 서로 도와주는 것.
부조(扶助) - 붙들어 주고 도와주는 것.
지조(志操) - 약속한 대로 바꾸지 않고 사는 것.
* 부부는 젊어서는 애인, 중년 때는 동지요, 늙어서는 보호자입니다.
다섯째, 결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어야 합니다.
결혼을 통하여 자신이 행복하고, 국가에는 유익이 되고, 사회에 빛이 되고, 부모님에게 보람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고전 10:31에 "그런즉 너희가 먹던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3) 행복한 부부가 되는 길
나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천사처럼 화장을 하고, 아버지의 보호를 받으면서 신랑에게 한 발자국씩 다가오는 순결한 신부를 볼 때마다, 저 신부는 이제부터 험한 생이 시작된다고 하는 생각을 자지고 엄숙히 주례에 임합니다.
학생의 진학 시험은 낙제하면 재수, 또는 삼수도 할수 있으나, 결혼만은 절대로 재수해서는 안됩니다.
부부의 행복은;
꾸준한 정성의 산물이요,
피땀으로 쌓아 올린 공든 탑이요,
이해와 인내와 사랑으로 쌓아 올린 기념비요,
부부의 조화된 이중창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결혼은 믿는 자 가운데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 한 경우 안 믿는 자와 결혼할 때면 꼭 믿도록 권해야 합니다.
첫째로, 부부관계를 바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똑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요, 남녀가 결혼하고 나면 한 몸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뼈와 살이 한 몸에서 나뉘졌고. 힘과 사고를 나누어 가진 이신동체(異身同體)입니다. 즉 남자와 여자의 기능과 책임관과 한계가 서로 다르나, 두 개의 기능과 책임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둘이 합하여 하나의 완성을 이루는 부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평에게 복종하면서 서로 도와주면서 살야야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덮어주고 장점만 보는 것입니다.
한번은 소크라테스가 그의 제자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일 당신들이 좋은 아내를 맞이하면 곱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요, 만일 좋지 못한 아내를 맞이하는 사람들은 철학자가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얼마나 깊은 의미를 가진 말인지 모릅니다.
선천적인 만남은 부모와 형제와의 만남이요, 신적인 만남은 하나님께 택함받은 은총의 만남이지만, 후천적인 만남은 친구와, 선생님과, 배우자와, 교우로서의 만남이다. 그러므로 후천적인 만남 속에서는 서로 서로가 사랑하고 이해할 때 행복이 오고, 친그함이 오는 것입니다.
셋째로, 아내는 예절을 지키고 남편은 칭찬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시인 하이네는 "결혼식 행진곡의 음률은 전쟁으로 향하는 병사의 행진곡을 연상케 한다"고 했으며,
소크라테스는 "당신은 결혼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하나. 결혼하고 후회함이 좋다"고 했으니, 이 모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끼지 못한 부부의 말입니다.
결 론 : 마지막으로
행복한 결혼의 십계를 소개합니다.
첫째, 절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행복은 그 무엇인가 온전치가 않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인생을 위하여 독생자를 주신 것처럼, 많이 주면 많이 받는 것을 믿고 아낌없이 서로 주는 생활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시고,"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하셨으니, 그러므로 서로 협력하여 일하는 부부입니다.
넷째,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사랑하고, 친구와 신의있고, 나라에는 충성하는 부부입니다.
다섯째, 서로 칭찬하고, 서로 아끼고, 서로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여섯째, 결혼은 협동사회이니, 서로인정하고, 협력하고, 의논하면서 대처해 나가는 부부입니다.
일곱째, 오늘의 할 일들은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해치우는 것입니다.
여덟째, 지금 여기서부터, 즉 없는 중에서부터 저금을 시작하는 부부입니다.
아홉번째, 결혼 후 30년, 50년, 70년 후에도 결혼하던 날 그 미모와 그 꿈, 그 모습을 가지고 사는 부부입니다.
열번째, 어떤 조건에서도 하나님과, 교회와 부모와, 부부끼리 감사하며 사는 부부입니다.
세상은 사랑없이 냉냉하고, 사랑없어 탄식하고, 사랑 없어 원망하고, 사랑없어 번민합니다. 사랑은 평화의 어머니요, 자유를 낳고, 행복을 자져다 줍니다. 우리 모두 사랑 있는 부부, 사랑있는 교회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