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
자녀에게 꼭 가르칠 것들 (잠언 23:13~14)
어느 사형수가 죽기 전에 어머니를 꼭 한번 면회하게 해달라고 간청해서 면회를 시켜주었더니 창살 안에서 어머니를 가까이 오라고 해서는 코를 물어뜯더랍니다. 그 이유는 “왜 내가 어려서 남의 것을 훔쳐오고 나쁜 짓을 할 때 못하게 말리지 않아서 내가 오늘날 큰 죄를 범하고 사형을 당하게 했느냐”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바르게 키운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부모님들이 자식을 바르게 양육했으면 이 세상은 훨씬 달라졌을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이 공산화의 위기에 처한 것도 부모들과 교회가 책임 있게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한 까닭입니다. 특히 우리 크리스천 부모들이 책임지고 꼭 가르쳐야 될 것들이 있습니다. 좋은 음식 못 먹이고 좋은 옷을 못 입혀도 또 일류 대학을 못 보내도 이것들만은 꼭 가르쳐야 그 자식들의 미래에도 축복이 되고 교회와 국가의 미래도 밝고 축복이 될 것입니다.
1. 진실과 정직입니다
그 사람이 진실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면 아무리 일류대학을 나오고 재주가 좋고 수완이 좋아도 그것은 깨어진 그릇과 같아서 귀한 그릇이 못 됩니다. 다른 것이 좀 부족해도 우선 진실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여러분, 어려서부터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 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진실이란 거짓이 없는 마음의 상태라 할 수 있고 정직은 모든 일을 공평하고 바르게 하는 행위와 관계된 것입니다.
① 진실은 거짓이 없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귀하게 쓰임 받고 인정
받으려면 무엇보다 거짓이 없고 진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강도나 창녀나 도적놈이나 다 받아주시고 구원해주셨지만 겉과 속이 다른 외식하는 자, 위선자들은 저주했습니다(hypocrite). 한마디로 거짓된 사람들입니다. 겉으로는 거룩하고 경건한 것 같은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썩은 송장으로 가득한 회칠한 무덤 같았습니다. 한마디로 진실성이 없는 거짓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경고하시면서 양의 가죽을 쓴 이리라고 했습니다. 진실 되지 못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진실무망하신 분이며 사탄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닮기 원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한다면 진실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어떤 죄인도 예수님을 믿으면 보혈의 공로로 구원을 받지만 그 다음부터는 진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께서 함께 하십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고 악령은 거짓의 영입니다. 이단은 사탄의 영, 거짓의 영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장 11~12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성경은 말씀 하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1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몹시 사랑하며 칭찬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 때부터 하나님을 섬겨온 것과 디모데후서 1장 5절에 기록된 대로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고 했습니다. 디모데가 이처럼 거짓이 없는 진실한 믿음을 가진 것은 그 외할머니 때부터 그 어머니까지 진실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듣고 배운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1장 5절에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거늘”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딤전4:2)고 했습니다.
요사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이 거짓말로 조작된 것이라고 한 것이 드러나자 온 국민에게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한국 사람의 논문이 외국에서 다 의심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정확무오해야 할 과학자의 논문이 거짓과 조작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궤변 철학자, 디오게네스(B.C.412)가 대낮에 등불을 켜들고 다니면서 진실한 사람을 찾고 다녔다고 했는데 얼마나 세상에 진실한 사람을 찾기 어려웠으면 그런 행동을 했겠습니까?
알렉산더 대왕의 가정교사(tutor)였던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거짓으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었더니 “그가 진실을 말할지라도 믿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잠언 12장 22절에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히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라고 했고 10계명에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출20:16)고 했습니다. 거짓말은 심판을 받게 되고(마12:36-37), 유황불못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계21:8). 진실한사람의 첫째 열매는 약속을 잘 지키는 것입니 다. 사람에게 한 약속이나 하나님께 한 약속이나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② 정직하게 사는 것입니다
“진실”은 거짓이 없는 마음 상태라면 “정직”은 모든 일 처리를 곧고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서 앞에 올 것을 뒤에 놓거나 칭찬할 사람을 헐뜯거나 하는 것은 모두 정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예레미야 5장 1절에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한 말씀은 수도 예루살렘에 사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서 심판하고 말겠다는 말씀입니다. 잠언 20장 10절에 “한결 같지 않은 저울추와 말은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23절에 “한결 같지 않은 저울추는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이요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한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정직하지 못한 행동은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제가 중학교 때 본 서부활극 영화 중에서 큰 인상을 받은 것이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도 잊고 줄거리도 모르지만 이것만은 기억합니다. 한 갱단의 두목이 자기 아들과 다른 청년이 총 쏘기 대결을 하는데 약속대로 몇 걸음 걸어가서 신호에 의해서 돌아서 쏘기로 되어 있는데 자기 아들이 약속을 어기고 총을 쏘려고 할 때 갱단 두목인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총으로 쏴서 죽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갱단 두목이지만 얼마나 의리가 있고 정직합니까?
레위기 19장 35~36절에 “너희는 재판에든지 도량형에든지 불의를 행치 말고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언제나 무슨 일 하든지 곧고 반듯하고 바르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안창호 선생은 “꿈에라도 거짓되었거든 통회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도 많이 하는 것을 원하고 다 성령 받고 방언하기를 원하지만, 기도를 장작 패듯이 잘하고 물 흐르듯이 방언을 잘해도 거짓말을 잘하고 남을 속이고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그 믿음을 의심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일류대학에 못 가도,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사회생활에 성공하지 못해도,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십시오. 부자 되고 성공하는 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저는 4남매를 키우면서 한두 번은 몹시 때린 적이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을 하거나 정직하지 못하게 행동했을 때입니다.
미가서 6장 8절에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셨고, 6장 10~11절에 “악인의 집에 오히려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은 혹 마귀 유혹에 빠져서 범죄하더라도 회개하지 않고는 못 배깁니다.
2. 드리는 법과 베푸는 법을 가르치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성도들은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하나님이 다 책임져주실 것이기 때문에 염려하고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염려는 구원받지 못한 이방인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공중에 나는 새도 먹이고 입히시고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워 불타버리는 들의 꽃도 입히시는데 너희 하나님의 자녀들을 먹이고 입히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외아들을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몸을 찢어 피 흘려 죽으시게까지 하신 하나님이 육신이 필요한 음식이나 의복을 주시지 않겠느냐며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쉽게 말하면 크리스천들은 하나님 뜻대로 살고 예수님만 잘 믿으면 이 세상에서 육신에 필요한 모든 것은 덤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앞날을 위해서 저축하느라고 하나님께 드리지도 못하고 남에게 베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산상수훈 말씀을 하시다가 마태복음 6장 19절에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그리고 나서 21절에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물질을 많이 쌓아두고 100년, 1000년 오래오래 걱정 없이 편안히 살려고 하지만 부도나고, 사기당하고,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 날아가거나 다 땅에 쌓아둔 채 버리고 떠나게 되는 날이 온다는 말씀입니다.
가난과 궁핍을 면하려면 어려운 중에도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리고 베푸는 생활을 하면 놀랍도록 채워주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헌금생활은 밭에 종자를 뿌리는 것과 같아서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둔다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9장 6절에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가난할수록 어려울수록 후하게 드리고 넉넉히 베푸는 생활을 하면 훗날에 자신이나 자손 대에 가서 천 배, 만 배, 거두게 하십니다.
여러분, 자식들에게 집이나 재산 물려줄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 드려서 하늘에 보화를 쌓고, 용돈을 후히 못 줘도 십일조 하는 법과 하나님께 드리며 베푸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그것이 자식들에게 더 큰 축복이 됩니다.
저는 자식들에게 이것을 열심히 가르치느라고 했습니다. 등록금을 못 내도 철저하게 십일조를 드리는 것과 감사의 생활, 베푸는 생활을 가르쳤더니 다 한결같이 간증하는 것을 듣습니다. 처음에는 힘든 것 같지만 그 고비를 넘어서니까 이상한 방법으로,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법으로 채워주시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이 궁핍하지 않고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복 받는 사람들이 되기 원하면 꼭 드리는 법과 베푸는 법을 가르치십시오. 오죽했으면 하나님이 온전한 십일를 말씀하시면서 “나를 시험해보라”고까지 하셨겠습니까?
3. 겸손을 꼭 가르치십시오
며칠 전, 한국 혼혈아 하인즈 워드(Hines Ward)가 미식축구에서 MVP 상을 타고 상금만도 몇 백억 원을 탔다고 전 세계 신문이 대서특필로 보도했는데 그 어머니가 늘 아들에게 “겸손하라, 겸손하라”라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예수님 믿는 냄새가 나는데 그런 기사가 없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2월 24일 신문에 그들이 크리스천인 것을 밝혔습니다. 워드를 교회에서 가르친 고등부 교사가 국민일보에 전해왔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그렇게 신앙생활 잘하고 기도를 많이 했다고 기도의 응답이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겸손하라, 겸손하라”라고 늘 강조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성공하고 부자가 되었어도 교만하고 건방지면 꼴 보기 싫어집니다. 하나님도 미워하시고 사람도 멸시합니다. 잠언 16장 5절에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5절에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교만하면 하나님이 차버리십니다(약4:6).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떠나지 않기를 원한다면 은혜 받을수록, 직분이 올라갈수록, 돈을 많이 벌수록 자신을 낮추고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23장 12절에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출처/김홍도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