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8
위급한 자를 위해 기도하자 (에스더 4:13-17)
<本文>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 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집은 멸망 하리라 네가 왕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인지 누가 아느냐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 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3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대로 행하니라" (에4:13 -17)
<序言>
아주 오래 간만에 만난 두 사람이 서로 자기 살아 온 이야기며, 가정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자녀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한 사람이 "자네 아들은 어떤가?"라고 물었습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자네와 마찬가지로 밤낮 돈 드는 일뿐이네. 처음에는 자전거 사줬더니 조금 있다가는 자동차를 사 달라고 난리야. 눈만 뜨면 자식들이 그저 돈만 요구한다네. 자네는 어때?"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게도 자네같이 요구하는 아들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 내 아들은 2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네. 죽은 내 아들은 내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단 말이야." 하나님은 요구하는 자가 있는 것으로 기뻐하십니다.
<本論>
1. 유다인들은 자기들 생명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바벨론(바빌로니아)왕 느부갓에살왕 때 포로로 잡혀 왔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에 이어 바사(페르시아)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바사는 애굽에서 인도까지 127도를 관할하는 초강대국이었고 왕은 아하수에로 왕이었고 총리는 하만이었습니다. 하만은 아말렉 족속의 후예였습니다. 그 때 유다인들이 왕이 있는 수산성 뿐 아니라 각 도에 흩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모르드개와 에스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르드개는 베냐민 지파로서 정치인이었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삼촌의 딸로서 부모가 일찍 죽어서 모르드개가 맡아서 기른 처녀였습니다. 에스더는 아하수에로의 왕후 와스디가 폐위된 다음에 왕후가 되었습니다.
바사의 아하수에로왕이 아말렉 족속에 속한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라는 사람을 모든 대신들 위에 있도록 지위를 높여 놓았습니다. 왕의 대신들이 모두 하만에게 꿇어 절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그에게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았습니다. 왕의 대신들이 날마다 절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끝까지 절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가 그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을 하지도 않은 것은 자신이 유다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3:1-4). 하만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적이었고 모르드개 자신은 이스라엘 사람이었고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무릎을 꿇고 절한다는 것은 그에게 복종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만이 심히 분을 품었습니다. 그는 모르드개를 50규빗이나 되는 나무에 매달아 숙청시키려고 계획했습니다. 모르드개가 유다인이었기 때문에 모르드개가 속해 있는 모든 유다인을 처단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하수에로 왕에게 가서 바사국에 왕의 법률 보다 더 강한 법률을 가지고 있어서 왕의 나라를 해치는 민족이 있으니 그들을 처단하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허락해 주면 바사의 연간 세액의 배가 넘는 은 15,000달란트를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큰 금액은 유다인을 죽이고 그들에게서 탈취한 재물로 드리겠다는 심사였을 것입니다. 결국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에게 인장 반지를 주어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하만은 그 반지로 아달월(12월) 13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남녀노소 무론하고 진멸하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라고 하는 조서 (詔書)를 써서 누구도 변개할 수 없는 어인(御印)을 찍고 그 것을 역졸들에게 부쳐 바사 127도에 공고하게 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바사에 있는 유다인이 모두 죽게 된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이 꾸민 조서에 어인이 찍혀 각 도에 부쳤다는 사실을 알고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릎 쓰고 성중에 나가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조서가 도착한 각 도에서도 그 사실을 안 유다인들이 크게 애통하며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누워 부르짖었습니다 (4:1-3). 모르드개는 내시를 통해 에스더에게 왕께 나아가 하만의 궤계를 알릴 것을 권했습니다. 에스더는 바사의 법이 왕께 나아가다가 왕이 홀을 내밀지 않으면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했고 왕이 자기를 부르지 않은지 오래되어 30일 동안이나 왕께 나아가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모르드개는 회답하기를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고 했습니다 (4:13-14). 그러자 에스더가 다시 회답하길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3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고 했습니다 (4:16). 그래서 모르드개는 유다인들을 모아 수산성에서 금식기도를 하고 각 성에 있는 유다인들도 각 처소에서 금식기도를 하고 에스더도 시녀들과 함께 금식기도를 하면서 왕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에스더가 왕께 나아갈 때 왕이 보기에 아름다워 보였고 에스더는 지혜를 가지고 하만의 궤계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하만이 왕께 미움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에스더에게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 왕이 왕후 에스더를 겁탈하려는 것으로 알고 심히 진노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모르드개를 높이고 하만을 자기가 세웠던 50규빗의 나무에 달아 죽이게 했습니다 (7:9-10). 그리고 조서를 변경하여 유다인이 하만을 따르던 아말렉 족속을 그 날에 모두 진멸하도록 하여 공고하게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유다인들은 자신들이 죽게 된 날에 살게 되고 그 날에 원수들을 합법적으로 진멸할 수 있었습니다. 유다인들은 포로 중에서도 하나님이 구원해 주신 것 감사하며 예물을 보내며 매년 그 날을 기념했는데 그것이 부림절입니다 (9:24-28). 위기를 당했을 때 금식하며 합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능력을 나타내는지 알게 해줍니다. 기도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2. 한국교회는 피랍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2년 전에 김선일씨가 이라크의 지하드 조직원들에게 피랍되어 참수되었습니다. Please, I don t want to die. I want to live. Your life is important, my life is also important. (제발, 나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살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생명이 중요하다면 나의 생명도 중요합니다). 참수되지 전에 외친 말이 기억납니다. 참수 동영상을 본 사람은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습니다. 국민들이 충격과 분노를 지나 상실감과 무력감에 빠졌습니다. 그 상처가 잊혀질 지음에 또 피랍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약 10여일 전에 박은조 목사님이 담임으로 있는 분당샘물교회의 선교팀 23명이 아프가니탄에 의료선교를 갔습니다. 분당샘물교회는 매년 재정의 20%를 선교비로 지출하고 아프가니스탄에도 장기 사역자를 7명이나 파송했고 이번에도 현지의 요청을 받고 부목사인 배형규 목사님을 중심으로 23명이 의료선교를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현지 반정부 무장단체인 텔레반 세력에 피랍되어 억류되었습니다. 그러나 배형규 목사님은 건강 악화로 살해되었고 아직도 22명이 억류되었습니다. 40~50도에 이르는 온도와 맞지 않는 음식과 적응되지 않는 산악지대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들이 풀려 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텔레반 내의 강온파의 이견,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선례를 남기지 않으려는 자존심, 미국의 테러조직에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 등이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풀려 날 수 있을런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여러 가지 평가들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황을 보면 비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의 선교활동 자체를 비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라도 왜 전쟁 상황에 있는 가지 말라고 한 나라를 갔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상하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들을 두고 온 기독교인이 합심하여 기도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도 나름대로 자기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평가를 내리든지 현 상황에서 하나님이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원하는 것은 자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일 것입니다. 우리는 교단이 다르지만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생명에 관한 문제이며 선교에 관한 문제이며 교회에 관한 문제입니다.
3. 우리교회는 입원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2004년 5월 박노삼 집사 막내딸 윤서가 태어난지 5개월 되었을 태 경기가 있었습니다. 평택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하다가 의식을 잃어 수원 빈센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밤 11:00에 응급실에 들어가 보니 윤서는 몸이 축 늘어져 있었고 의식은 없었고 호흡은 멎어 있었고 간호사가 손 기구로 인공 호흡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집사님에게 물어 보니 7시간 정도가 지났는데도 깨어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윤서는 스스로 호흡을 할 수가 없었고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담당 의사는 의식이 돌아올 확률은 50%라고 했고 의식이 돌아온다고 해도 100%불구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 때 우리 교인들이 밤새 릴레이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 유치부에서 명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05년 12월 이상윤 집사님이 뇌출혈로 쓰러져 평택에 있는 병원에서 안되어 선소마스크를 끼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갔습니다. 출혈이 60%나 진행되어 수술해도 거의 가망이 없고 혹 살아난다 해도 90%는 불구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수술을 해달라고 했고 저녁 7시 정도에 수술에 들어갔는데 새벽 1시 정도에 끝났는데 뇌압이 너무 올라가 머리 봉합 수술을 못하고 있다가 3시 경에 봉합수술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 옮겨졌습니다. 그 때도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가끔 불안해 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에는 아직도 위기에 있는 분이 있습니다. 안미남 권찰 부친이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홍용택 집사 부친도 교통사고로 수술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어렵게 사업을 시작한 이도 있습니다. 권오건 권찰님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홍정 자매가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結言>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가 죄악이 관영한 것 보고 그 성을 멸하려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사실을 알고 하나님과 멸망할 자들 중간에서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의인 50인을 인해 멸망하면 안 된다고 탄원한다. 45, 40, 30, 20, 10인까지 내려가며 멸망시키지 말아 달라고 강청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렇게 기도한 것은 그 곳에 조카 롯과 그 가족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창18:20-33). 하나님은 그 성에 의인 10명이 없어서 유황불로 멸하는 가운데서도 롯과 그 가족은 구해냅니다 (창19:12-22). 그것은 아브라함을 생각해서라 했습니다 (창19:29). 마태복음18:20에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했고, 마태복음7:7에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고 했고 야고보4:2에는 너희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고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나니 너희가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고 했습니다.
출처/차용철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