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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의 결사 기도 (에 4:4-17)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고하니 왕후가 심히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를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에스더가 왕의 명으로 자기에게 근시하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슨 연고인가 알아보라 하매 하닥이 대궐 문 앞 성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모르드개가 자기의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부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수효를 하닥에게 말하고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뵈어 알게 하고 또 저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하닥이 돌아와 모드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고하매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고하기를 왕의 신복과 왕의 각 도 백성이 다 알거니와 무론 남녀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홀을 내어 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그가 에스더의 말로 모르드개에게 고하매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니라”(에스더 4장 4~17절)
설교개요
A. 결사기도에 대하여
1. 위기 앞에서의 기도, 죽음을 각오한 기도
2. 본문 배경 설명(에 4:4~12) - 민족의 위기
B. 에스더의 결사기도
1.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중보기도, 공동체의식, 자신의 행복과 안정만 생각지 말라(에 4:13)
2.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 하나님의 예비하심, 섭리, 사명감당(에 4:14)
3. 나도 금식한 후에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 결사의 기도, 금식기도(에 4:15~17)
C. 에스더처럼 위기 앞에서 결사의 기도를 하여 응답받는 성도가 되자
A. 결사기도에 대하여
1. 위기 앞에서의 기도, 죽음을 각오한 기도
목숨 걸고 기도하고, 목숨 걸고 일하고,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해서 하면 반드시 그 열심과 노력, 기도를 통해서 응답이 있고, 보람이 있고, 기적도 나타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생각지 못한 어려움과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그 위험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이나 신앙, 성격, 학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위험이 닥치고 위기가 닥치면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리고 결국 자살을 택하는 사람도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신앙과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 앞에 나와서 깨어 기도하고 겸손하게 감사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을 받게 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함으로 그 사람의 신앙의 깊이를 알 수 있고, 믿음의 분량도 알 수 있습니다. 건물이 튼튼하게 지어졌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지진이 한번 일어나면 됩니다. 지진이 한번 지나가면 부실공사로 지어진 건물이나 다리들은 모두 무너지지만, 견고하게 잘 지어진 건물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나무의 뿌리가 깊으면 태풍이 지나가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이와 같이 믿음의 깊은 뿌리를 박고 하나님을 섬긴다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낙심하고, 절망하고, 포기하고, 자살할 만한 위기의 때에도 흔들림 없이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고, 전화위복이 되는 축복을 받아 더 큰 성공과 은혜를 입게 됩니다.
평소에는 열심히 살다가도 어려운 일이 닥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정열소진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신경증 증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공부를 잘하다가도 갑자기 성적이 떨어졌다든지 하는 자신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면 공부를 포기해 버립니다. 또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터지면 자포자기해 버립니다.
가정생활을 할 때나 사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나타나면 의욕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열심히 잘 나오고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다가도 어려운 시험이 닥치면 금방 낙심해서 기도도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가지도 않고 교회를 떠난다든지 불신앙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올바른 신앙과 믿음,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려운 일이 닥칠수록 더 적극적으로 나갑니다. 이런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요, 행복한 사람이며 발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는 마치 풍차와 같습니다. 풍차는 바람이 세게 불수록 빨리 돌아가고, 빨리 돌아갈수록 더 많은 양의 전기를 발생시킵니다. 또한 기도는 마치 물레방아와 같습니다. 물살이 세면 셀수록 물레방아가 빨리 돌아가고, 빨리 돌아가는 물레방아에서 동력이 발생합니다.
사람들도 편안하고 어려움이 없을 때는 기도를 하지 않고, 게으름과 자만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닥치면, 그 때서야 열심히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제가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왜 이 세상에서는 고통이 떠나가지 않습니까? 왜 불치병이 생깁니까?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제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교회에서, 기도원에서 손들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기도의 풍차를 돌리고, 기도의 물레방아를 돌리는 그 사람들은 앞으로 더 발전하고 전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이 평안하고 기쁘고 담대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 닥칠수록 그 사람의 생활에 발전과 성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절망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낙심하지 않고, 주저앉지도 않습니다.
야고보서 5장 13절 말씀에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고난이 클수록 하나님 앞에 더욱 열심히 기도하여 그 고난을 잘 극복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본문 배경 설명(에 4:4~12) - 민족의 위기
에스더는 바사 제국의 아하수에로 왕의 포로인 유대인 중 한명이었지만 왕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만의 모함으로 모든 유대 민족들을 멸절시키라는 왕의 조서가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가 “이제 우리 유대 민족이 멸절을 당하게 생겼으니 너는 왕에게 나아가서 민족을 위하여 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왕의 허락 없이 나아가면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나 내가 죽으면 죽으리이다. 목숨을 걸고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에스더는 온 유대 민족과 함께 3일 동안 금식기도를 드리고 담대하게 믿음을 가지고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서 자기 민족의 원통함과 자기 민족을 멸절시키고자 음모를 꾸민 하만 총리에 대해 보고하였습니다. 왕은 에스더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을 구하게 되고, 구원받는 역사를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위험을 당했을 때, 위기에 닥쳤을 때 에스더는 결사적인 기도를 함으로 자신도 살고 가족과 민족도 살리는 놀라운 역사를 성취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참석한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하나님 앞에 결사기도를 함으로 응답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문제를 해결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나도 금식한 후에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B. 에스더의 결사기도
1.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중보기도, 공동체의식,
자신의 행복과 안정만 생각지 말라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에 4:13)
하만이라는 총리가 왕으로부터 유대 민족을 멸절시키라는 조서를 받아 내었습니다. 에스더는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찌할 줄을 몰라 하고 있을 때 모르드개가 와서 “비록 네가 왕후가 되어 왕궁에 있다고 해서 온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너도 유대 민족이 아니냐? 유대 민족이 다 멸절당하면 너에게도 그 위험이 닥칠 수 있다. 너 혼자만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국가가 잘돼야 회사도, 가정도, 개인도 잘됩니다.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욕심만 생각하고, 부정부패하고 뇌물을 챙기고 국가의 기강을 어지럽히면 나라도 잘못되고 개인도 잘못되는 것입니다. 우리 개인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나라와 이웃을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믿음만 지키면 괜찮겠지’라고 하면서 교회에 충성하지 않고, 자신의 주어진 직분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고, 교회만 왔다 갔다 한다면 그것은 결코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주어진 사명을 다해야 하고, 민족과 나라, 교회, 이웃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24~25절 말씀에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바로 왕의 딸의 양자가 되어서 한 평생 궁전에서 편하게 살 수 있었지만, 고난 받는 자신의 민족을 생각하고 그 민족과 더불어 고난에 동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민족의 편을 들었다가 결국 40년을 광야에서 유리하며 연단을 받은 후에, 80세가 되어 하나님의 명령으로 민족을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호강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비록 고난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고난을 감당하면 나중에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의 유명한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 1839~1937)는 “우리는 누구나 이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혼자만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웃도 생각하고, 나라도 생각하고, 내가 소속한 단체도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의 연방대법관 윌리엄 더글러스(William Orville Douglas ; 1898~1980)는 “경제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체인과 같다. 고도로 산업화된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일어서거나 함께 쓰러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어나면 다 같이 일어나고 쓰러지면 다 같이 쓰러지는 것이지, 혼자서만 잘 될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민족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중국 사람들은 ‘나는 죽어도 너는 살라’는 자세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나 ‘차이나타운(Chinatown)’을 형성해서 자기 민족끼리 똘똘 뭉쳐서 그 안에서 강한 경제권을 형성하고 상부상조하여 살아갑니다.
또 유대 민족들은 ‘너는 죽어도 나는 산다’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소수민족인 유대인들은 타민족들에 비해 수적으로는 불리하지만 이러한 지독한 생존의식을 가지고 막강한 경제권을 장악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 죽고 나 죽자’는 자세로 삽니다. 그래서 자기 민족들끼리 서로 싸우고, 분열해서 결국 다 같이 망하고 맙니다. 우리는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나 자신뿐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1967년 6월에 중동에서 6일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전 아랍국가(이란,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 등)들과 작은 나라 이스라엘과의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6일 만에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니 전쟁이 터졌을 때 아랍 청년들은 자기 나라에서 소집 영장이 날아오자 모두 도망치고 숨었는데, 이스라엘의 청년들은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자진해서 이스라엘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6일 만에 이스라엘은 전 아랍국가들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단결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전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보았더니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귀국하겠느냐는 질문에 56%가 절대로 귀국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나라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 혼자 잘살겠다는 생각은 결국 전체가 다 멸망하는 부정적인 사고입니다. 우리는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제는 과거의 고질적인 욕심과 탐욕에서 벗어나 신앙과 말씀을 통해서 이웃을 사랑하는 기독교적인 인간성과 가치관으로 삶이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Andrew Carnegie ; 1835~1919)는 멋진 인생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들지 않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 중에서 43명의 백만장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자신도 행복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부자가 되게 하는 사람은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악을 행하는 사람은 결국 그 죄악이 자신에게도 엄습한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오늘 참석한 성도 여러분, 나 혼자 잘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항상 이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민족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생각하고 하나님을 생각하고 모든 사람이 다 잘되는 공동체적인 생각을 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 하나님의 예비하심, 섭리, 사명감당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에 4:14)
왕후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는 “네가 잠잠하여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만족을 다른 사람과 다른 방법을 통해서 구원하시겠지만, 너는 멸망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합니다. ‘나 하나쯤 일 안 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통해, 다른 방법을 통해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소명을 다하지 않은 그 사람은 멸망과 심판을 당합니다.
포로 생활을 하던 보잘것없는 유대인의 처녀 에스더를 하나님께서 왕후라는 높은 자리에 올려주신 것이니 스스로 잘나서 왕후가 된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서 왕후가 되게 하셨을 줄 어떻게 알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만히 있지 말고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앞장서서 왕에게 가서 보고를 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도 교회 나와서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출세해서 권력을 가지게 된 사람도 있고, 능력을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들이 자신들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아서 그렇게 된 줄로 착각하고 교만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역사를 나타내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만약 그 사람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지 않고, 앞장서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역사하시지만, 동참하지 않은 그 사람은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그 사람이 받은 축복은 오래 가지 않고, 그 사람이 받은 권력과 욕망도 결국 소멸될 것입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는 감옥까지 갔지만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어 높은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뭄이 들었을 때 애굽에 찾아온 형제들에게 곡식과 살 처소를 마련해줄 수 있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과거에 요셉에게 고통을 준 것을 생각하고 혹시 요셉이 보복을 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창세기 45장 5절 말씀을 보면 요셉은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부자는 부자대로 목적이 있고, 학문을 연구하는 일에도 그 나름의 목적이 있고, 재능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고, 민족을 위한 것이고, 교회를 위한 것이고, 이웃을 위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치고 사명이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내 사명이 무엇인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 보람된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Abraham Lincoln ; 1809~1865)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역사하시고, 영광을 받기 원하십니다.
요즘 대기업에서는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을 취업시키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신문기사의 제목을 그대로 읽어보면 ‘자기만 빛나려하는 모래알 서울大출신’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국민들이 낸 세금에서 국가보조금이 지급되는 국립대학교이기 때문에 타 학교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합니다. 국가에서는 그 밖에도 좋은 혜택을 주어 인재로 길렀는데, 정작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자신밖에는 모른다고 합니다. 직장에 취직해서도 동료나 회사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회사에서는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을 한 명도 취업시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분,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국가에 빚을 진 것입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등록금을 적게 내고 좋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었는데, 그렇다면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더 나라를 생각하고 국가를 생각하고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을 가져야 하는데 자신밖에 모른다고 신문에 났습니다. 혹시 서울대학교 졸업생이 있다면 신문기사를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02년 9월 14일자 경향신문입니다.
배운 것만큼, 축복받은 것만큼, 능력 있는 만큼, 무언가 남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아프리카 선교사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 1875~1965) 박사에게 한 부인이 질문을 했습니다. “박사님, 당신은 위대한 학자요, 천재적인 음악가입니다. 당신같이 훌륭한 분이 어떻게 미개한 아프리카에서 보수도 없고 대우도 없이 한 평생을 헌신하며 살기로 결심하셨습니까?”
그 질문에 슈바이처 박사는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재능을 주신 것도, 학문을 주신 것도, 능력을 주신 것도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선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는 일찍이 깨달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인생의 가치관을 깨달아야 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어디서 내 인생의 보람을 느낄 것인가를 하나님 앞에서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금식하면서 “하나님,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내가 어디서 행복을 추구하고 어디서 보람을 느껴야 하겠습니까? 나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충성해야 하겠습니다.
3. 나도 금식한 후에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 결사의 기도, 금식기도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니라”(에 4:15~17)
왕후 에스더는 자신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3일 동안 온전히 금식기도를 하면서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어려운 위기와 환난이 닥쳤을 때, 죽음을 각오하고 결심한 기도, 사생결단의 기도, 마지막에는 기도밖에 없습니다. 목숨 걸고 하는 기도가 바로 금식기도이며, 가장 강력한 기도입니다.
이사야 58장 6~9절에 하나님께서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스더는 왕의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갔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것은 세상적인 규례를 어긴다 할지라도, 세상적인 질서, 세상적인 법을 어긴다 할지라도, 초월적인 역사를 하시기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왕의 규례를 어겨도 생명을 보전하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에스더는 기도한 후, 민족을 구하겠다는 결심으로 목숨을 걸고 아하수에로 왕에게 갔습니다. 에스더를 본 왕은 금홀을 내밀어 에스더의 죽음을 면케 하고 그의 탄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유대 민족을 모함했던 하만을 처형해서 원수를 갚아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에스더는 민족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참석한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 간구하여 응답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열왕기하 20장 1~6절 말씀을 보면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통곡하며 기도하여 생명을 15년이나 연장받았습니다.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어려움을 당했을 때,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께 통곡하며 기도하고 금식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하면 됩니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역대하 20장 1~26절 말씀을 보니 남 유다 여호사밧 왕은 모압과 암몬 자손이 침입해 왔을 때, 백성들과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하여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적군이 침입했을 때, 전쟁이 일어났을 때, 위기를 당했을 때, 병들었을 때, 모함을 당했을 때, 생각지 못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세상 사람들은 절망하고 낙심하여 갈 바를 몰라 좌절하지만, 여러분은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우리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 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8세기 미국의 정치가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1706~1790)은 훌륭한 명언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는 “일할 때는 백 년을 살 것처럼 왕성하게 일하고, 기도할 때는 내일 죽을 것처럼 진지하게 기도하라.”고 말했습니다. 일을 할 때에는 백 년을 내다보고 계획하고 일을 하지만, 기도할 때는 당장 내일 죽는다 생각하고 아주 목숨을 걸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면서 왜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얘기합니까? 그것은 목숨 걸고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응답해 주시려면 주시고, 말라면 마세요.’ 하면서 기도하니까 수 십 년을 기도해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는 내일 죽을 것처럼 진지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목숨을 걸고 기도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도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면 그 성적을 통해서 보람을 느낍니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면 그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됩니다.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사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먼저 구원하시고 축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미국의 심장 건강 협의회 회장인 ‘스미스’ 박사는 “묵상 기도하는 것보다 목소리를 내서 기도하는 것이 병 치료가 2배 이상 빠르고, 암 병에도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열심히 기도해서 암에 걸리지 말고, 병이 들었어도 빨리 고침 받고 건강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찬송을 부를 때도 열심히 하고, 기도를 할 때도 열심히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도 열심히 들으며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을 할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축복하시고, 응답하시고, 열매 맺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얼마 전 신문 기사에 2001년 뉴욕의 월드트레이드 센터 테러 사건 때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이 간증을 했는데, 당시 그는 100층에 있었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와서 부딪히자 그는 100층에서 뛰어 내려가는데 갑자기 로마서 10장 13절의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또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라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라고 외치면서 뛰어 내려갔습니다.
그의 뒤를 따르던 사람들이 전부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뛰어 내려가자 연기와 화염이 없어지면서 길이 보였고, 그들이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가자 빌딩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니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위험을 당했을 때는 하나님 밖에 부를 분이 없습니다.
옛날에 한강이 얼었을 때, 한 중이 그 길을 불경을 외우며 지나가다가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 속에 빠지게 되자 “하나님!” 하고 외쳤다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부를 이름인데 좀더 일찍 부르면 얼마나 좋습니까?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어느 대학교수가 석가, 공자, 예수님이 다 똑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습니까? 아버지는 한 분이지 어떻게 몇 분일 수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는 한 분이시며,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도 한 분이십니다.
올바른 신앙과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반드시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C. 에스더처럼 위기 앞에서 결사의 기도를 하여 응답받는 성도가 되자.
어려움을 당했을 때, 문제가 생겼을 때, 생각지 못한 질병에 걸렸을 때, 그 때는 낙망하고 포기하지 말고 에스더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결사기도를 드리십시오. 여러분이 목숨 걸고 가정과 직장, 사업장,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의 응답과 보호하심이 함께 할 것을 믿습니다.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안춘자 성도님의 간증으로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그가 29세가 되었을 때, 공군부대에 근무하던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충격으로 그는 몸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팔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주저앉기 일쑤고, 급기야는 기어 다녀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척추신경 전문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다가, 나중에는 국립의료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의 몸무게는 40㎏이었고, 허리 통증으로 인해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신경 치료를 받다 다쳐서 거동할 수도 없었습니다.
국립의료원에서는 여러 가지 검사를 거쳐 후복막 전이암으로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최종 진단을 내렸습니다. 후복막 전이암은 척추와 배 사이에 암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실보다 자신을 송장 취급하는 사람들의 차가운 눈빛이 더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전도를 받아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모르고 죄악 가운데 살았던 자신의 지난 삶을 통회자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죽기를 각오하고 모든 약을 다 버린 후 기도원으로 가서 10일 금식기도를 작정했습니다. 하나님께 오직 살려달라고만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금식 7일 째가 되자 배 안에서 무언가 뭉클거리는 것이 느껴졌고, 8일 째에는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러자 몸이 가벼워지면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금식이 끝난 후 보호식을 하며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몸무게가 56㎏으로 정상이 되었고 얼굴의 혈색도 좋아졌습니다. 항암치료로 인해 빠졌던 머리카락도 다시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했더니 의사가 아무 이상이 없다며 기적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생을 하나님을 위해 충성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시한부 인생을 살던 내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건강해졌습니다’라고 간증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여러분, 죽다가 살아나서 충성하지 마시고 살아있을 때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병에 걸리는 등 고난이 닥쳐서야 충성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충성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죽기를 결심하고 하나님께 나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살려주십니다. 고쳐주십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출처/김성광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