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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를 역전시키는 기도 (에4장 14-16절)
어떤 분이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시란 말씀을 하는 것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십니다. 하나님은 평범하게 역사 하시기보다 인간의 소망의 줄이 다 끊어졌다고 생각될 때 스릴 있게 역전시키는 것을 기뻐하시는 멋진 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사태를 역전시키는 법이지 기도 없이 사태를 역전시킬 수는 없는 법입니다.
마태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떤 일을 풀거나 매는 것을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가 기도하여 매달라고 할 때 매 주시고 풀어달라고 할 때 풀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18장 19절에 “....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 36장 37절에 보면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떼 같이 많아지게 하리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은 황폐한 이스라엘 나라에 거민이 희박해졌을 때, 양떼처럼 많아지게 해 주고 싶은데,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그렇게 이루어 달라고 구해야 해 주지 기도하지 않으면 해 줄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부르짖으면 절망적인 사태에서 역전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절망적인 사태를 절감하고 늦기 전에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소망의 줄이 다 끊어지고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느끼십니까? 사태를 역전시키는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십시오.
우리 나라도 위급한 상황에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엄청난 공적자금의 부채가 있고, 부채의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30%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 보다 더 위급한 상황은 적화통일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김정일은 평양시의 유리창 하나도 깨지 않고 적화통일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 친다고 합니다. 무엇인가 믿는 데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한국에 지금 조선족이란 이름으로 남한에 넘어와서 적화통일을 위한 고정간첩이 5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북 세력 즉, 북한의 김정일을 더 좋아하며 붉은 물이 든 사람이 45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공산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가난한 사람들은 미군이 철수하고 있는 자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준다고 하면 무조건 좋아합니다. 그 외에도 심히 위험한 사실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때에 만일 좌경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지방 자치 단체장들이 되고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생각하면 밤잠을 잘 수 없을 만큼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사태를 역전시킬 수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기도의 열쇠입니다. 그러면 어떤 기도가 사태를 역전시킬 수가 있겠습니까?
1. 금식 기도입니다
바사 나라에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나라에 국무총리쯤 되는 하만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요새말로 하만이 실세이기 때문에 그가 지나갈 때는 모두 엎드려 절을 하는데, 모르드개라는 사람은 신앙의 절개가 굳은 사람이라 고개를 뻣뻣이 든 채로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이 이를 괘씸히 여기고 바사 나라의 전 유대 사람들을 몰살시키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를 목매달아 죽이려고 50규빗 되는 장대를 집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왕후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키운 조카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 왕후를 찾아가 중요한 말을 해 주었습니다. “....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라고 말해 줄 때, 그 때에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비장한 각오로 대답하기를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3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왕이 부르지 않을 때 나아가면 죽이는 법인데, 왕의 눈에는 금식까지 한 왕후가 초라해 보이지 않고 청초한 코스모스처럼 예뻐 보였는지 기쁜 마음으로 금홀을 내밀었습니다. 소원을 말하라고 할 때 잔치를 배설할 터이니 하만과 함께 참석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 잔치석상에서 소원을 말하라고 할 때, 내일 한번 더 하만과 함께 참석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 어서 소원을 말하라고 할 때 무릎꿇고 울면서 나와 내 민족이 하루에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을 당하게 되었사오니 나와 내 민족의 생명을 살려 달라고 할 때, 깜짝 놀란 왕은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냐”고 격분해 말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그 원수는 이 악한 하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대노하여 벌떡 일어나 후원으로 나가자, 하만이 자기가 죽게된 것을 알고 왕후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 그만 두 손을 왕후의 무릎을 잡고 왕후가 앉은 두 무릎에 얼굴을 가까이 대었습니다. 왕이 후원에서 들어오면서 이 꼴을 보고,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구나”할 때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서 끌고 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들었던 50규빗 되는 장대에 자기가 목매달려 죽었습니다. 대신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높은 자리와 권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각 도에 조서를 보내어 온 유다 민족을 살리게 되었습니다.
전 유다 민족이 도륙과 진멸을 당할 위기에서 사태가 역전되어 살게된 것은 “죽으면 죽으리이다”하는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금식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20장에 보면 여호사밧 왕 때에 모압과 암몬과 마온 사람들이 연합 군대를 이루어 유대를 치러올 때 여호사밧 왕은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기도하면서 온 백성에게 금식 기도를 선포했습니다. 역대하 20장 12절에 보면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하고 온 백성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고 하시고, 큰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사태를 역전시키는 기도는 죽을 각오를 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2. 피땀 어린 기도입니다
이사야 38장에 보면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하실 때 히스기야 왕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심히 통곡하며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눈물과 통곡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하시면서 수명을 15년을 더 살게 해 주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 죽어야할 히스기야 왕이 15년을 더 살며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하신 말씀대로 우리가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고 눈물을 뿌리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사태를 역전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쓰고 애써서 기도하실 때,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떨어졌다고 했습니다(누가복음 22장 44절).
히브리서 5장 7절에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라고 말씀하셨고, 또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크면 큰 만큼 간절함과 뜨거운 정성이 담겨진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엘리야는 비오기를 위해 기도할 때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일곱 번이나 기도했습니다. 그 머리에서 떨어지는 땀방울이 땅을 적신 후에 비가 와서 땅을 적셨습니다. 야고보서 4장 3절에 “....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얻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교회는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새벽마다 “울자”는 표어를 놓고 울며 기도했더니 해결되더랍니다.
3. 부르짖는 기도
하나님은 묵상기도도 들으시고, 차 타고 가면서 생각으로 기도해도 들으시지만, 답답하고 다급하면 부르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큰 위험이 닥쳐오는데 조용히 기도할 수가 없습니다.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 자기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죽을힘을 다해 소리 높여 부르짖었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주위 사람들이 구박을 주어도 더욱 심히 소리질러 부르짖어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마가복음 10장 48절)할 때, 예수님이 머물러 서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면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2-13절에 장차 평안을 주고 소망을 주려고 하니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몸에 땀이 나고 불이 날 정도로 부르짖어 기도하면 반드시 성령의 불 세례를 받습니다. 식물은 습기가 많아야 잘 자라듯이 교회도 습기가 많아야 부흥되고 성장합니다. 눈물과 땀을 흘리며 기도하는 습기 많은 기도가 교회를 부흥시킵니다.
예수께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신 말씀은 달리 해석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응답이 안 올 때 기도의 강도와 열도를 점점 더 높여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4. 회개의 기도
회개하지 않아서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회개하지 않으면 기도가 힘있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시편 66편 18절에 “우리가 우리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상 7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폭삭 썩어 문드러진 데다가 블레셋이 쳐들어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사태에 이르렀을 때에 선지자이며 사사인 사무엘이 그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모아놓고 금식하며 회개의 기도를 시켰습니다. 사무엘상 7장 3절에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6절에 보면 “.... 그 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회개하며 부르짖어 기도할 때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회개를 안 하기 때문에 병 고침도 못 받고, 환난에서 구원을 못 받고, 축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기도하다가 눈물, 콧물이 나면서 회개가 터지면 곧 응답을 받습니다. 회개의 기도는 참 중요합니다. 중심에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입술로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그 죄를 끊고 돌아서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5. 낙망치 않는 기도
기도는 사탄과의 영적 싸움이기 때문에 싱겁게 이기는 법이 없습니다. 큰문제일수록 큰 영적 싸움일수록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 “기도해야 소용없구나”하고 포기하기 쉽습니다. 혹은 “나 같은 죄인의 기도는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는구나”하고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낙심해선 안됩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낙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기도해야 될 것을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말씀하시기를, 한 도시에 외롭고 힘이 없고 연약한 과부가 있었는데,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하여 그 지방 재판관을 찾아가서 하소연을 했는데, 그 판사는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인데다가 사람을 무시하는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원한을 풀어 달라고 애원했지만 들은 척도 안하고 내쫓아 버렸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문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과부는 달리 살아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계속 찾아갔습니다. 출근 시간에는 그 집 대문간에서 엎드려 애원하고, 퇴근 시간에는 재판소 문에 가서 엎드려 울며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열흘, 스무날, 한 달, 두 달 낙심할 줄 모르고 계속 했더니, 이 판사가 불안해 못 견딜 지경입니다. 눈만 감으면 그 여자가 보입니다. 마침내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하고 들어주었다는 비유입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원한이 맺힐 정도로 후퇴할 줄 모르고 기도하면 들어주실 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낙심하고 중단해 버리기 때문에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지칠 줄 모르는 기도, 한 서린 기도, 죽으면 죽었지 포기는 절대로 안 하는 기도에는 하나님이 항복하고 맙니다. 중단을 포기한 기도, 뒤에 있는 다리를 끊어버리고 배수진을 친 기도는 소망의 줄이 다 끊어진 절망적인 상태를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1장에 떡 세 덩이 빌리러 간 친구의 비유도 같은 교훈입니다. 이름을 부르며 부르짖고, 문을 탕탕 걷어차며 계속 부르짖으니까 할 수 없이 떡 세 덩이를 내다 주면서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후퇴할 줄 모르고, 피 맺힌 기도, 한 서린 기도, 애끓는 기도를 드리는 자는 응답을 받고야 맙니다. 사태를 역전시킵니다. 히브리서 10장 38절에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30장 18절에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하박국 2장 3절)고 말씀하셨습니다.
금식기도, 피땀 어린 기도, 부르짖는 기도, 회개의 기도, 낙망치 않는 기도는 절망적인 사태를 역전시킵니다.
할렐루야!
출처/김홍도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