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7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 (마태복음13:1-8, 18-23)
"세계적인 부흥강사인 빌리 그래함 목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사람의 신앙은 대소쿠리 신앙입니다. 왜냐하면 물 속에 담그었을 때는 물이 가득한데 물에서 건져내면 물이 한 방울도 없습니다."
기분 나쁜 말이지만 일리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니 그리스도인 으로서 본분을 지키고 삶에서 아름다움이 배어 나오고, 이웃에게 덕을 끼쳐 날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에게 매력을 느껴, 스스로 교회로 나오는 일들을 흔히 볼수 있어야 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기에, 때로는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 부끄럽기조차 할 때가 있으니 지금 주님 오시면 어떻게 대할까? 걱정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 님과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목회자들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기에 절망적이지 않고 무한한 가능성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제의 不信者가 오늘에 信者가 되어있고, 어제의 말썽꾼이 오늘의 훌륭한 사역자가 되어 있음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삶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기 원하시는 마음으로 너무나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비유로 말씀해 주셨으니 비유의 말씀을 잘 들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씨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왜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아름다움을 풍기고 삶에 풍성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데 대한 문제점과 그 원인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먼저 열매 맺지 못하는데 대한 문제점과 그 원인을 살펴봅시다.
1. 말씀을 들었는데 그 말씀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원인을 보면, 씨앗을 뿌렸는데 그 씨앗이 딱딱한 길바닥에 뿌려져 그대로 노출되어져 있으므로 새들이 와서 쪼아 먹어버린 경우와 같은 것입니다. 즉 우리의 마음이 마치 굳어진 길바닥과 같이 완악 하고, 전혀 열려지지 않은 상태와 같은 경우이지요. 그래서 그 말씀이 내게 들려지는 순간 마귀가 다 빼앗아 간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런 것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씨앗을 뿌리면 그 곳에 그 씨앗을 먹으려고 새들이 모여들고 기회만 되면 내려와서 쪼아먹고는 도망가는 경우를 말입니다. 말씀을 듣는 곳에 마귀가 모여든다면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 지금 여기 버글버글 합니다.
무엇이 우리의 심령을 그렇게 딱딱하게 만들까요?
첫째는 세상적인 욕심이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도무지 말씀을 받아 들일 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갈라디아서5장 17절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 안에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이가 성령 님이신 데, 육체의 욕심이 성령을 거슬려 성령의 활동을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비 신앙적인 목표가 서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들 공부마칠 때까지는 교회봉사를 유보한다'든지, '내 집 마련할 때까지는 헌금을 자제한다'든지, '목사가 나를 인정해 줄 때까지는 교회 일에 협조하지 않겠다'든지 하는 등등의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목표가 분명하면 말씀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2. 말씀을 들을 때는 기뻤는데 신앙적인 문제로 환난이나 핍박을 받을 때 곧 넘어지는 경우입니다.
많은 경우의 그리스도인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씨를 뿌렸는데 돌밭에 떨어져 흙이 얕기 때문에 싹이 나기는 났는데 뿌리가 깊지 않으니 햇빛에 말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즉 우리의 신앙의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당하는 경우지요.
왜 우리의 신앙이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했을까요?
구원의 확신과 죄 사함의 기쁨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이 안 되어있다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인의 최대의 복이 무엇입니까? 죄 사함과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이지요.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 된 것, 이것보다 더 큰복은 없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자들은 핍박을 기쁨으로 받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신앙의 갈등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3. 말씀을 듣고 그대로 살려고 애는 쓰는데 결실이 없는 경우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저 사람은 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참 안되네! 변화되지 않네!" 기도도 하고 교회도 열심히 나와서 설교도 열심히 듣고 고개도 끄떡거리고, 성경퀴즈대회 때에도 더러더러 맞추고 하는데 영 향상이 안 되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마치 씨가 뿌려져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는 자라는데, 그곳이 가시밭이 되어서 영양분이 가시나무에게 다 빼앗겨, 삐삐 말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운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영적 기운을 막을까요?
하나는 세상의 염려입니다. 개인적인 걱정에서부터 집안걱정, 나라걱정, 세계적인 걱정, 온 걱정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자랄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내일걱정, 내년에 걱정까지 소급해서 미리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내일 걱정은 내일 하라고 하셨지 않습니까?(마태복음6:34). 빌빕보서 4장 6절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베드로전서 5장 7절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 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걱정 말고 용기 있게 말씀을 믿고 나가세요. 하나님 께서 돌보십니다. 이런 사람들은 육신도 삐삐 말라가요.
그리고 또 하나는 재물의 유혹에 약한 사람들입니다. 즉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돈 된다면 주일성수고, 주의 일이고, 상관없이 따라가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아멘 아멘 하다가. 헌금얘기가 나오면 노멘 하지요. 항상 말씀이 거기에 딱 막혀 결실이 안 되는 것이지요. 아무 것도 나무랄 데 없는데, 돈 문제만 나오면 꽁지를 슬쩍 내립니다. "돈 안내고 몸으로 때우면 안되겠습니까?" 없는 사람이 그러면 문제가 안 되는데 있는 사람이 그러니, 참말로 덕이 안되고 인정을 못 받습니다. 영적이 기운이 다 빼앗기고 마는 것이지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미 문제점과 원인을 말씀드리면서 해결책도 다 제시되었습니다.
결론은 한 가지입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게 하여 열매맺게 하시는 분은, 우리 안에 역사 하시는 성령 님이십니다. 성령 님께서 마음껏 활동하실 수 있도록 할 때 우리의 심령은 옥토로 변하여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맺어 신앙생활이 즐겁고 이웃에게 매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는 비 신앙적인 목표를 버리고 자신을 주님 앞에 활짝 여십시오. 주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겠다는 자세를 취하십시오. 그래서 말씀을 마귀에게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리고 죄 사함의 은총, 구원의 기쁨을 가지십시오. 이보다 더 귀한 것은 없음을 믿으십시오.
염려를 다(송두리째) 주님께 맡기시고,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온갖 악)의 뿌리가 되는 줄 아시고, 유혹에서 이겨내십시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는 줄 믿으십시오(역대상29장12절)
그러면 여러분의 심령이 옥토가 되고 여러분 안에 거하시는 성령 님의 활동으로 인해 말씀을 깨닫고 30배든지 60배든지 100배든지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은 바로 그 열매를 원하시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