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7
말씀을 전파하는 자의 축복 (딤후4:1∼5)
대구에 김길복이라는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47세인 이 집사님은 『천국에 혼자 갈 수는 없잖아요』라는 자신의 전도체험을 간증으로 한 내용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옥불에 방치해 두고 나 혼자 천국에 갈 수는 없잖아요"라고 말하며 전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어떤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가 잘 아는 젊은 주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 젊은 주부를 전도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미처 그 젊은 주부를 전도하기도 전에 그녀의 남편이 비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비관해서 자살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 젊은 주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통곡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이 김 집사님의 마음 속에 '좀더 일찍 전도했어야 한다'는 깨달음이 일었습니다. 그러면 그 남편은 자살하지 않았을 것이고, 젊은 주부는 그렇게까지 통곡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이후로 그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를 하라'는 말씀을 따라 전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미용실에 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전도를 하고, 음식을 먹으면서 식당에서도 전도하고, 심지어 목욕탕에 가서도 전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전도를 해서 그는 2천명이 넘는 사람을 전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낸 것입니다.
이처럼 놀라운 전도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환자를 전도하기 위해서는 3일 금식기도를 한 후 복음을 전하고, 또 매일 밤 10시에는 전도 대상자를 위해 기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고의 대가없이 열매를 거둘 수 없듯이 그는 전도의 씨앗을 뿌리고 그것이 열매를 맺기까지 수고하였습니다. 또한 물질의 십일조는 물론이고, 시간의 십일조, 인생의 십일조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살고 있다고 간증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도는 우리에게 주어진 큰 사명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병원과 같고,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학생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와 같고,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영업을 하지 않는 목욕탕과 같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병을 고치고, 낙심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어야 합니다. 크리스천 역시 교회를 통해서 마땅히 전도를 해야 합니다.
마가복음 16장 1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이 말씀은 명령입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전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요 말씀입니다.
전도하는 자에게는 병을 고쳐 주시고(행 8 : 7), 귀신들이 쫓겨남을 당하고(행 8 : 7), 큰 기쁨이 있고(행 8 : 8),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행 8 : 14), 그 이름이 하늘 나라 성경책에 기록되는(빌 4 : 3)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약하여서, 집사 장로 권사의 직분을 받았으면서도 자기 신앙도 지키지 못하고, 전도하지도 못합니다. 그로 인해 기도에 응답받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축복도 받지 못합니다.
껍데기는 있으나 알멩이는 없는 것처럼 신앙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그 속에 믿음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 자신이 바른 신앙을 가진 다음에, 구원의 확신을 얻고 다른 사람에게 전도할 때 다른 사람도 발전하고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2. 본문 배경 설명
본문 말씀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격려하며,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담대하고 인내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의 젊은 목회자였던 디모데는, 자신의 영적 아버지인 바울이 순교당할 처지에 놓이는가 하면, 네로 황제의 기독교 박해가 확산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 때에 바울이 하나님이 주신 복음 전파의 직무에 충성하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복음 전파는 하나님의 명령이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하늘의 상급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말씀 전파하기를 항상 힘쓰고, 둘째 가르치고 경책하고 경계하고 권하며, 셋째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넷째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B. 말씀을 전파하는 자의 축복
1. 말씀 전파하기를 항상 힘쓰라-말씀, 전도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 : 2)
첫째 말씀 전파하기를 항상 힘쓰라고 했습니다.
'전파하라'는 말은 '공포하다, 선포하다, 공개적으로 알리다, 말을 넓게 퍼뜨리다, 전도하다, 가르치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마치 왕이 이웃 나라에 대사를 파견할 때, 대사가 왕을 대신하여 왕의 위엄과 권위를 가지고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와 위엄을 가지고 담대하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곧 하늘나라의 정권을 받아서 담대하고 당당하게 말씀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그 일에 우리가 보내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사명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사도 바울이 말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우리가 전도할 때에 목숨을 바쳐서 충성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주십니다.
또 고린도전서 9장 16절에서도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전도의 사명이 있는데, 만약 복음을 전하면 상을 얻지만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있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전도하지 않아서 화를 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도하지 않아서 심판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도하지 않아서 가지고 있던 것도 빼앗기고, 시험 당하고, 환난과 풍파 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 앞에 충성해야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도하지 않는 죄 때문입니다.
낚시터에서 여러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고기를 낚지 못하고 낚시대만 바라보고 있는데, 한 노인만은 부지런히 고기를 낚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은 낚시대를 집어넣기만하면 고기가 잡혔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자기 낚시는 보지도 않고, 이 노인의 낚시질만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노인장, 낚시를 참 잘하시네요. 우리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이렇게 던져 넣고만 있으면 고기가 잡히니, 무슨 비결이 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노인은 기뻐하면서 대답하길 세 가지 비결이 있다고 했습니다.
"낚시를 잘 하려면 첫째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미끼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고기가 좋아하는 미끼가 따로 있습니다. 셋째 잡아당길 때를 잘 맞추어서 잡아당겨야 합니다. 고기가 미끼를 건드린다고 잡아채서는 안됩니다. 적당한 기회에 잘 낚아채야 합니다."
낚시질을 잘 하기 위해서도 한눈 팔지 말아야 하고, 미끼를 잘 써야 하고, 때를 잘 맞추어서 잡아야 하는 것처럼 주의 말씀을 증거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한눈 파는 사람들은 전도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잘 전해야 하고, 또 때를 잘 포착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놀라운 전도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어느 교회 권사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 권사님은 생명보험회사 사원으로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보험에 가입시켰는지, 보험실적이 전국에서 수위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업소 소장으로까지 승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권사님은 보험회사 직원으로서의 보험실적만 좋은 것이 아니라, 전도하는 일에도 열심이었습니다. 그녀는 늘 가방 안에 성경책을 넣고 다니며 사람을 만날 때마다 전도하였습니다. 그녀의 경우가 바로 '사람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은 보험일을 해 주시는'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권사님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그 사람들을 보험에 가입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50세의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사님은 금은방에 가서 십자가가 새겨진 18K 금반지 100개를 주문하여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웃들에게 금반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비록 자기가 살아있는 동안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이 죽고 난 후에 이 반지를 보면서 예수님을 믿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그 순간까지도 전도에 불타는 사명이 있었던 권사님의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일으키고 그들을 교회로 인도하였습니다. 분명 그 권사님은 하나님께 큰 상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말씀 전파하기를 항상 힘쓰라고 하신 말씀처럼,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힘쓰는 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능력 주시고 역사하여 주시는 축복을 받습니다.
전도하겠다는 생가도 하지 않고, 전도하겠다는 마음도 먹지 않고, 전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하나님께 무슨 축복과 구원과 은총을 구하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릴 때에는 하나님도 우리를 저버립니다. 교회는 왔다갔다 하면서도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미 믿음에서 떠났고, 소망도 없고, 하나님의 사랑에서 이탈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전도하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2. 가르치고, 경책하고, 경계하고, 권하라-가르침, 교육, 경책, 경계, 권면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딤후 4 : 2∼4)
둘째, 가르치고 경책하고 경계하고 권하라고 하였습니다.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고 경계하며 권하라고 하였는데, '가르침'이란 말은 '상대방을 설득하여 교훈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 가르침의 목적은 선교와 복음 전파에 있습니다.
'경책'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꾸짖어서 허물을 깨닫게 책망하여 바로잡아주는 것을 말하고, '경계'는 죄에 대하여 징계와 형벌까지 주면서 바로 잡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진리를 떠나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며, 세상적인 탐욕과 쾌락을 따라 가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주의 복음을 전하되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해야' 합니다.
주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린 후에 그것이 싹이 트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벌레를 잡아주고 잡초를 뽑아주고 김을 매는 수고의 과정을 통해서 아름다운 결실을 얻는 것처럼 복음을 전한 후에도 오래 기다리며 수고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한 번 복음을 전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을 때까지, 결실맺을 때까지, 성과가 있을 때까지, 오래 참으며 가르치고 계속해서 돌봐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땅도 내버려두면 황폐해집니다. 아무리 좋은 옥토라고 해도 그것을 그냥 내버려두면 좋은 풀은 다 죽고 잡초만 무성한 황무지가 되고 맙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도 그냥 내버려두면 탐심과 욕심과 교만이 들어차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시키고 교육시켜야 좋은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훈련받을 때 훈련받고, 연단받을 때 연단받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17장 3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계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우리 주변에서 형제가 죄를 짓거든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도록 훈계하고 경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회개하면 용서해 주라고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불의하고 부패하고 죄 가운데 빠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는 그들 속에서 바른 소리를 하고, 올바른 삶을 보여 주어서 빛의 역할을 하고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장 20절에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한 번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들었으면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하였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교육시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어떤 지식보다 성경의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으로 교육받아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자, 깨닫는 자, 기쁨으로 사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사는 사람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훌륭한 교육이 되고, 우리 삶을 올바르게 하고,구원과 축복을 받게 하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뉴저지에 아주 독실한 크리스천 부부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들이 열살되던 해(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열살된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는 이 아버지의 마음은 자기 아들과 아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 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지혜로운 아버지는 아들 앞으로 스물 한 통의 편지를 써서 우체국에 특별 부탁을 했습니다. 자기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아버지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니까, 이 편지를 6개월 간격으로 1년에 두 번씩 아들 앞으로 배달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그의 아들은 6개월 만에 한 번씩 아버지 이름으로 배달되는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편지는 아둘이 결혼할 때 전해 달라고 하면서 아내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의 아들은 성장하는 동안에 사춘기를 지내고, 나쁜 친구도 만나고, 여러 가지 시험과 유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아버지의 편지가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충고가 들어있었고, 아버지로서 간곡히 유언하는 말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마지막 아버지로부터 마지막 편지를 받은 것은 결혼하기 전날이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너를 기른 것이 아니고, 내가 너에게 충고한 것이 아니다. 다만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너에게 전했을 뿐이다.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너를 맡긴다. 앞으로 너는 네 아내와 함께 이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네 자녀를 주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
이 아들은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후에 그는 그 시대에 아주 훌륭한 목사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비록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지만, 6개월마다 배달되어 오는 아버지의 편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받은 아들은 세상의 죄악 속으로 이탈하지 않고 훌륭히 양육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시대에 존경받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올바르게 만듭니다. 하나님 앞에 충성되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3.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라-절제, 경건, 핍박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딤후 4 : 5)
셋째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근신하여'라는 말은 주의 재림을 준비하며 정신을 차리고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입니다.
'고난을 받으며'라는 말은 고통과 시험을 참고 견디는 것을 뜻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고난이 뒤따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여 인내하고 참아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침착하게 정신을 차리고, 잘 극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하는 깜작 놀랄만한 교훈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디도서 2장 2절에 보면 "늙은 남자는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허탈감과 불만을 버리고 절제하고 경건하고 믿음과 사랑과 인내로 온전케 하고" 인생을 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디도서 2장 3절에는 "늙은 여자는 행실을 거룩하게 하고, 이웃을 참소하지 말고, 술의 종이 되지 말고, 젊은 여자에게 선한 것을 본보이고, 가르치는 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젊은 여자는 디모데전서 2장 9∼10절에서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치장하지 말고, 선행에 힘쓰라"고 하였고, 디도서 2장 4∼5절에서는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집안 일을 하며, 착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였습니다.
젊은 남자는 디모데전서 2장 8절에서 "분노와 다툼이 없이, 기도에 힘쓰고", 디도서 2장 6절에서 "욕망이나 야망을 절제하고 근신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종들에게는 디도서 2장 9∼10절에 "상전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스려 말하지 않고 주인의 돈을 떼어 먹지 말고, 오직 선한 충성을 다하라"고 하였으며, 주인은 에베소서 6장 9절에서 "공갈하지 말고, 가혹하게 하지 말고, 후하게 대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사는 사람은 올바른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말씀을 전파하는 자로서 근신하고 절제하며 고난도 인내하여 더욱 큰 축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솔로몬왕은 잠언 3장 21절에서 "내 아들아 완전한 지혜와 근신을 지키고 이것들로 네 눈앞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4장 7절에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은 시험과 환난과 풍파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쉬지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하였습니다.
굶주린 사자가 짐승을 잡아먹기 위해 찾아다니는 것처럼, 기도하지 않는 사람, 전도하지 않는 사람, 봉사하지 않는 사람, 충성하지 않는 사람은 마귀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이때 마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것은 바로 기도밖에 없습니다. 마귀를 물리쳐야 합니다.
마귀가 어떠한 모양으로 덥치더라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은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근신하고 삼가야 할 것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악한 일을 멀리 해야 합니다(신 23 : 9).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 하고(삿 13 : 4), 탐심과 욕심을 물리치고(눅 12 : 15) 음행을 멀리 하고(행 15 : 29), 원수 갚는 것(살전 5 : 15)과 굳센 믿음에서 떨어지는 것(벧후 3 : 17)을 삼가야 합니다.
13세기 이탈리아의 성자로 유명한 프란시스코(Francesco)가 한 번은 젊은 수도사들을 데리고 "자, 오늘은 저 아랫마을에 내려가서 전도하고 오자"고 했습니다.
젊은 수도승은 오랫 만에 마을에 내려와서 좋아하며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프란시스코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해가 맞도록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고,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때가 되면 밥도 얻어먹고 하다가 저녁 때가 되자 수도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젊은 수도사들이 프란시스코에게 와서 "오늘 아랫마을에 내려가서 전도하자고 하고는 왜 전도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마을만 실컷 돌아다니다가 그냥 돌아오셨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프란시스코는 대답하길 "오늘 우리가 하루종일 돌아다닌 것이 바로 전도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꼭 입을 열어서 설교를 해야 전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행위를 통해서도 전도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입으로 전도하는 것도 있지만 생활로 전도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쁘고 행복한 삶을 통해서 전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을 도와주는 것을 통해서 전도하고, 남을 위로하는 것을 통해서 전도하고, 사람을 만날 때 행복한 목습을 보여주며 전도하고, 절망에 처한 사람에게 긍휼을 베풂으로 전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올바른 삶을 살고, 하나님께 충성한다면, 바로 그것을 통해서도 전도의 열매는 얼마든지 맺어질 수가 있습니다.
4.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라-직분, 충성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 4 : 5)
넷째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맡은 직책도 있고 사회에서 맡은 직책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직책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직책을 맡았느냐에 따라 거기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잠언 28장 20절에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 자기 직분에 충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복이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충성됨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4장 2절에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군대에서 군인들은 상관에게 인사를 할 때 '충성'이라고 외칩니다. 군인도 충성되어야 하지만, 공무원도 나라에 충성해야 하고, 국민들도 나라에 충성해야 합니다. 나라에 충성된 삶을 사는 것과 함께 하나님께도 충성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충성된 자는 자손이 축복을 받고(느 9 : 8), 앞길이 형통하게 되고(단 6 : 4),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참예하고(마 25 : 23), 하나님께서 큰 것을 맡기시고(눅 16 : 10), 다른 사람을 지도하게 되고(딤후 2 : 2), 생명의 면류관을 받습니다(계 2 : 10).
충성은 큰 일이나 작은 일을 구분하지 않고, 처음과 나중이 한결같고,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를 구분하지 않고, 힘든 일과 쉬운 일을 구분하지 않으며, 남이 볼 때와 보지 않는 데서도 한결같이 열심있는 마음이 바로 충성입니다.
어떤 여행자가 러시아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의 광활한 광야에 한 목동이 있었는데, 이 목동은 수천 마리의 양을 혼자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두 마리의 개가 있었지만, 개 두 마리와 목동 한 사람이 수천 마리의 양을 돌보기에는 아무래도 힘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양들 중에는 훈련된 15마리의 양의 목에 방울이 달려 있는데, 목동이 두 마리의 개를 이끌고 가면 두 마리의 개가 15마리의 양을 호위하고, 이 15마리의 양이 앞장을 서면 수천 마리 양이 그 뒤를 따라 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충성하는 몇 사람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형이 잘 되고 누나가 잘 되면 언젠가는 동생들도 다 잘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직분맡은 사람이 충성하여 교회가 부흥하고 발전하면 장로 권사 집사가 잘될 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가 잘됩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권을 잡은 사람, 국회의원, 장관들이 올바로 되면 그 나라는 잘됩니다.
직분맡은 그 한 사람이 충성을 다할 때 그 사람을 통해서 큰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C. 말씀을 전파하는데 힘써서 면류관을 상급으로 받는 축복받는 성도가 되자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 : 7∼8)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다하고 달려갈 길을 마쳤으니 하나님께서 의의 면류관을 상급으로 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복음 전파의 직무에 충성한 모든 자에게 주시는 상급과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자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 그 사람들에게 의의 면류관이 주어집니다. 여러분은 인생을 헛되이 살지 말고 충성되게 살기를 바랍니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가출하여 아동보호소, 소년원을 전전하며 비뚤어진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제화 기술자로 일을 하며 돈을 모아 제화점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돈이 좀 모아지자 술집을 개업하였습니다. 거기에서 돈을 좀 버는가 했더니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여 빈털터리가 되어 그는 가뜩이나 부정적인 사고와 사회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던 차에 자기의 환경과 운명을 저주하였습니다.
결국 오고갈 데가 없어지자 그는 수유리 시장 니어카 보관소에서 짐을 끌어주며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는 갑자기 기침을 하는데 코와 입에서 붉은 피가 나왔습니다. 깜짝 놀라서 병원에 갔더니 중증의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겨우 보건소에 약을 타먹었는데, 약의 성분으로 인해 위까지 손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끝내 자포자기에 빠진 그는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었고, 절망에 빠져서 육체는 살았다고 하지만 영혼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삶을 사는 중에 한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그 친구는 과거에 제화점에서 일하던 동료였는데, 그와 싸움을 하다가 그만 가위로 찔러서 무려 몇십군데나 상처를 낸 그에게는 원수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 친구가 그의 손을 잡고 눈물 흘리며 전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살지 말고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을 믿자. 병도 고침받고 또 마음의 평안을 얻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자."
이렇게 간절하게 전도를 하니까 그는 비록 원수처럼 지냈던 친구였지만, 그를 따라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고통스럽던 폐결핵을 고침받았으며, 새로운 믿음과 소망으로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그 사업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그의 인생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이 사람을 도와주었습니까?
의사입니까, 아니면 돈 있는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원수처럼 지내던 친구가 그 사람에게 새로운 변화를 주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 주변에는 병든 사람이 많습니다. 절망에 처한 사람이 많습니다. 외로움과 고독 속에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누가 이들에게 도움을 주겠습니까?
우리가 그들을 전도하지 않으면 화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전도받지 못하고 화를 당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심판은 바로 전도하지 못한 사람에게 책임이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건강을 주셨습니다. 재물을 주셨습니다. 행복하게 하셨습니다. 능력을 주셨습니다. 직분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일에 충성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징계와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전파하는 데 힘써서 의의 면류관을 상급으로 받는 축복받은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