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8
천국과 지옥 (누가복음 16:19 ~ 31)
인생의 가는 길은 천국과 지옥 두 길입니다. 천국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에 대해서 마태복음에서만 서른 두 번이나 말씀하셨고, 네 번은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복음서 전체에서는 예수님께서 예순 일곱 번이나 '천국'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 하셨고, 뿐만 아니라 '낙원'이란 말과 '파라다이스'라는 표현으로 사도바울도, 사도요한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펴면 곳곳에서 천국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고 왜 천국에 가야 하는지, 천국은 누구를 위해서 준비했는지, 이런 것들을 자세히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천국이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지옥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옥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지옥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이 부인한다고 해서 지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천국이 있고 지옥이 있다 하였습니다. 지옥에 대해서도 주님은 열세 번이나 말씀하셨어요. 두 번은 무저갱이란 말로 지옥을 표현하셨습니다.
지금 제가 평신도목회연구원에서 예수의 신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왜 이 신학을 가르치는가 하면 여러분과 제 신앙이 예수님처럼 되기 위해서 입니다. 주님이 믿은 것을 우리가 믿고 예수님이 사신대로 우리가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 예수님이 천국을 분명히 예순일곱 번이나 말씀하셨고 지옥에 대해서는 열세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천국을 택할 것인지 지옥을 택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됩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미 선택을 했습니다. 혹시 아직도 주저하면서 선택하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오늘 이 아침에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의 가족을 위해서, 친구를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천국과 지옥을 분명히 알려줌으로써 선택할 기회를 주십시다. 예수를 소개해 줌으로서 그들도 우리같이 천국을 소유할 수 있도록 오늘 아침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과 삶에 전도의 열정을 일으켜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국에 간 가난한 거지 나사로와 지옥에 간 부자입니다. 여기서 ‘부자는 다 지옥에 간다. 그러니 아무도 부자 되지 말고 거지 되라’그런 이야기는 물론 아닙니다. 거지는 무조건 천국 간다는 이야기도 물론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이야기하게 된 이유는 14절에 나오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물질에 대한 태도를 말씀하시면서“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고 하셨더니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었다고 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 중에는 세상에서 돈 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돈을 하나님으로, 또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천국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부자와 거지를 비교하여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나사로라 하는 불쌍한 거지는 부자의 문간에서 먹다 버린 음식을 주워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못된 병까지 들어서 온몸에 헌데가 있었습니다. 개 한 마리가 와서 헌데를 핥아주고 그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죽었습니다. 여러분, 가난한 사람도 죽고, 부자도 죽습니다. 사람은 모두 죽습니다. 이 땅에서 영원히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 살아있는 동안 천국을 택할 것인지 지옥을 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미 천국을 선택하셨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이웃 중에서 아직도 선택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모두 죽습니다.
22절에 보면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죽으면 천사들이 데려간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마지막 호흡을 하게 될지는 모르나 천국을 선택한 사람은 죽음의 순간 외롭게 홀로 가는 것이 아니고 천사들이 데리고 아브라함의 품으로 간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선택하고 십자가를 선택하여 죄 사함을 받은 사람들은 인생의 고독한 죽음의 순간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데리고 가서 하늘나라를 보여주고 영원한 위로와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거지 나사로는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천국에 가는 것이 이렇게 한두 절 정도로 간단하게 서술된 것입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가기 싫은 사람 이외에는 다 갈 수 있어요. 나는 죽어도 지옥 가겠다는 사람을 빼 놓고는 다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지옥에 가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됩니다. 한국 전역에 흩어져있는 5만여 개의 교회를 8,90년 동안 계속 피해 다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믿는 1,200 만 명을 다 피해 다녀야 됩니다. 그렇게 노력을 해야 지옥에 갈 수 있습니다. 자칫 실수하면 천국 갑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만나면 천국에 갈 위험이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천국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옥에 간 부자를 보니까 이 사람은 날마다 호의호식(好衣好食)했습니다.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19절). 이 사람의 인생목적은 혼자 호의호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조심해야 합니다. 많이 먹으면 큰일 납니다.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질병이 많아집니다. 이 부자는 아마 과식으로 일찍 죽은 것 같습니다. 그도 죽어서 묻혔습니다. 이 세상에서 부자냐 가난하냐가 문제가 아니라 죽고 나서 천국에 가냐 지옥에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천국을 선택한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 사는 것은 7,80년 입니다. 죽어서는 천국에 가 있든지 지옥에 가 있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지옥에 가도 천국을 볼 수 있습니다. 천국에서도 지옥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왕래할 수는 없지만 영의 생명이 있어서 서로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옥에 떨어진 부자는 나사로가 천국에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사로는 땅에서의 인생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24절에서 부자가 고통 가운데 "아버지 아브라함이여!"라고 불렀습니다. 지옥에 가면 육신의 혈육이 아무 상관이 없고 영적인 혈육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느냐가 중요하지 혈연관계는 이미 끝난 것입니다. 지옥은 아브라함의 관할 구역이 아닌데도 이 부자는 그에게 간청합니다.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그러나 천국과 지옥은 하나님의 관할구역이기 때문에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나를 이 고통에서 건져 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이미 끝난 것입니다. 지옥은 뜨거운 불꽃이 일어나는 곳이요, 목이 타는 곳이요, 영원히 고통을 당하는 곳입니다. 불꽃은 있어도 타지를 않습니다. 벌레도 그곳에서 타지를 않습니다.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 없는 곳이 지옥입니다.
아마도 지옥에는 두 가지 고통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세상에서 잘못 살았던 삶에 대한 후회입니다. 교회와 예수와 복음을 멀리했던 것에 대한 후회입니다.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며 그 곳에서 영원한 후회를 계속해야 하니까 마음의 고통이 영원할 것입니다. 둘째는 불구덩이 속에 들어간 육적인 고통입니다. 이 두 가지 고통을 당해야 하는 곳이 지옥입니다. 그 부자는 좋은 것들을 이 세상에서 다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다"(25절)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 땅에서 좋은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런데 좋은 것을 받아 누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는 여부는 우리가 좋은 것을 많이 누렸는가 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였는가 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미 정죄 받은 존재입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자기 자신에 의해 정죄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거기에서 해방 받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모든 죄인이 죄 사함과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만 좋은 것을 누리면 안 됩니다. 나중에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너는 예수 믿어 구원 받아서 수많은 영적 축복을 누렸는데 네 친구와 가족들은 어떻게 하였느냐?”라고 물으실 때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이 사람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못할 일을 많이 했습니다. 요한복음 5장 1~3절을 보면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 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는데 돈 모으는 일에만 열중합니다.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군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여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지게 하였도다”(4,5절).
여러분,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심판의 날을 위하여 자기 자신만 위하여 살찌우다가 지옥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권력자와 결탁하고 뇌물을 주고 이권을 독차지하여 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고의적으로 부도를 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재산의 손해를 크게 입히고 자기의 재산은 빼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 지옥은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있고 심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악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제가 억울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다 보면 “지옥은 반드시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악하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고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억울함과 눈물과 탄식을 다 갚아주시는 날이 올 것입니다.
나사로는 이 땅에서 고난을 받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부자는 이 땅에서 좋은 것으로 받아 잘 누렸으나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천국에 가면 형편이 달라집니다. 제가 중학생 때 우리 동네에 거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매일 아침마다 집집을 다니며 구걸해서 먹고 살았습니다. 이 분은 정신장애도 조금 있어서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예수를 믿었고 새벽기도회에 꼭 나왔습니다. 주일 저녁 예배도 빠지지 않고 찬송도 잘 못 부르지만 나름대로 몸부림치며 찬송을 했습니다. 저는 그 분을 보면서 나사로를 생각했어요. "아, 저 사람이 바로 이 시대의 나사로구나. 저 분이 인생을 마치고 천국에 가면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이 세상과 전혀 다른 축복을 누리겠구나." 예수님은 이 땅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소망을 주십니다. 이 땅에서 부하게 사는 사람들은 인생을 마치면 어떤 운명이 올지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을 선택해야 됩니다. 이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보내서 내 혀에 물을 조금만 부어주소서” 라고 애걸했지만 그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 부자가 세상에 남아있는 자기의 가족들을 생각하여 “나사로를 우리 가족에게 보내서 이리로 오지 않게 해주소서”간청했지만 그것도 거부당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대답은 이런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모세와 선지자가 있다. 즉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과 교회들이 있다. 그러므로 각자 그들의 전도를 듣고 교회를 찾아가 스스로 천국과 지옥을 결정해야 한다.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가서 말해줘도 듣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 여러분이 오늘날 이 시대의 모세요 선지자인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죄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준비하셨다는 이 기쁜 소식이 여러분과 저를 통해서 전파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권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 땅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꼭 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좁은 길이 있고 넓은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길이 있고 사탄의 길이 있습니다. 선한 길이 있고 악한 길이 있으며, 천국 길이 있고 지옥 길이 있습니다. 그 선택은 각자에게 달렸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없고 자식이 부모를 위해 대신 해 줄 수 없습니다. 모두가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분 주위 사람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합니다. 입을 다물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가족과 친구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지옥에 가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옥은 마귀와 그의 악한 천사들을 위해서 준비된 곳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위해 준비된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천국은 인간을 위해서 준비된 곳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든지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모세와 선지자의 역할을 잘 하여서 우리의 주위 사람들이 다 천국에 가는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이 땅에 살아있을 때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이 다 천국을 선택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출처/김상복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