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41
하나님의 손 (요10장 28-29절)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손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것은 그 존재를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도 내 말소리를 여러분이 듣고 있지만, 말소리를 볼 수가 있습니까? 그렇지만 분명히 말소리가 존재하니까 여러분 귀에 들리는 것입니다. 여기 TV를 연결해 놓으면 화면이 나오고 소리가 들리겠지요? 그러나 TV의 전파를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손”이란 말이 참 많이 나오는데 왜 볼 수도 없는 하나님의 손을 많이 말씀하셨을까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는데, 하나님은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보시는 분이시고, 인간의 귀로 들으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말을 들으시는 분이며, 우리의 발로 행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행하시는 분이고, 우리가 입으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똑같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그의 형상대로 지으셨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은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손은 행동을 의미하고, 무엇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시인이 시를 쓸 때에도 손에 펜을 잡고, 농부가 땅을 팔 때에도 손에 농기구를 먼저 잡고, 군인이 전쟁을 할 때에도 먼저 손으로 총을 잡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행동하시는 모든 행위를 하나님의 손으로 행하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표현할 때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보이는 손이 없다할지라도 인간의 손으로 하는 그 이상의 행동을 나타내실 수 있고 인간의 역사 속에 투사하시기 때문에 성경에 “하나님의 손”이란 말이 자주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눈, 영혼의 눈으로 시시각각 하나님의 손을 보고 그 손길을 체험하고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1.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보아야 합니다.
이사야 48장 12-13절에 “야곱아 나의 부른 이스라엘아 나를 들으라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마지막이라 과연 내 손이 이 땅의 기초를 정하였고 내 오른손이 하늘에 폈나니 내가 부르면 일제히 서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손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어느 예수 믿는 대학 교수가 제자에게 전도를 하면, 그 제자는 꼬치꼬치 따지면서 천지만물이 우연히 거저 생겼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어느 날 그 교수가 자기 집 지하실에 해와 달과 별들의 형상을 만들고 지구가 공전하고 자전하는 모형을 만들어 놓고 그 불신 학생을 불러다가 그 우주의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여 주며, “야! 참 이상하지. 내가 하룻밤 자고 나서 내려와 봤더니 이런 소우주가 생겨났어. 참 신기하지?” 그랬더니, 그 학생이 “교수님, 저를 놀리십니까? 이게 어떻게 그냥 저절로 생겨납니까? 교수님이 다 만들어놓고 괜히 저를 놀리시려고 그러는 것 아닙니까?”라고 하더랍니다. 그 때 교수님이 “너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렇다면 이 작은 우주의 모형도 저절로 생겨났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서 이 보다 더 위대하고 더 섬세한 해와 달과 별들 우주 만물이 저절로 생겨났다고 하느냐?”고 했더니, 항복하고 말더랍니다. 이사야 45장 12절에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친수로 하늘을 펴고 그 만상을 명하였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듭난 신자는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2.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손
하나님은 창조하실 뿐 아니라 그것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창조하신 다음에 떠나 계신 분이 아니라,가까이서 해와 달과 별들 그리고 생물이나 무생물을 붙드시고 보존하시는 분입니다. 예를 들면 시계가 태엽을 감아 주거나 배터리를 갈아주니까 돌아가지, 가만 놔두면 멈추어 버리고 맙니다. 이와 같이 지구가 회전하는 것이나 천체의 운행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운행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각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시고 심장의 박동을 붙들어 주시니까 살고있는 것이지, 하나님의 손길을 떼시면 호흡이 멈추고, 생명이 죽고 마는 것입니다.
시편 104편 28-29절에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했으며, 시편 145편 15-16절에 “중생의 눈이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때를 따라 저희에게 식물을 주시며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케 하시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과 인간과 천사들까지 보존하시는 분이시며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출애굽기 31장 18절에 보면 돌판에 하나님이 친히 쓰신 증거판들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에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끊임없이 일하시며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볼 수 있기 바랍니다.
3.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손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면 자식이 잘못할 때 회초리를 들어 때리는 것처럼 하나님도 그의 자녀들이 잘못할 때 물질로나, 질병으로나, 전쟁을 통해 때리시고 징계하시는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난 9.11 미국의 테러 사건 때, 처음에는 왜 이런 불행이 왔나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이 악마같은 빈 라덴을 통해서 미국을 징계하시고 때리신 하나님의 손길이었다는 것을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최강의 군사력만 믿고 또 물질 만능만 믿던 미국사람들이 눈물 흘리며 교회로 교회로 모여들어 겸손히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중고등 학생들의 총기난사로 수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며 각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옛날처럼 학교마다 채플에서 예배를 드려야하며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고 외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미국을 사랑하셔서 그 손으로 빈 라덴이라는 몽둥이로 후려치신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거듭난 기독교인들은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꼭 보아야 합니다. 우리 60억이 넘는 모든 사람의 머리터럭 하나까지 셀 수 있는 하나님이시므로 적은 것 하나라도 우연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4.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
하나님의 손은 징계하고 채찍질하는 때만 쓰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자녀들을 보호하시는데도 사용하십니다. 시편 10편 12-14절에 보면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를 잊지 마옵소서 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멸시하여 그 마음에 이르기를 주는 감찰치 아니하리라 하나이까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잔해와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의 글을 읽어보면, 북한에서 목회 하시다가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몹시 낙심이 되어서 손 하나 까딱하기가 싫어서 “이제는 목사 사표를 내고 목회를 그만둬야겠다”하고 엎드려 있는데 비몽사몽간에
자기가 험악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랍니다. 너무너무 피곤하여 오른쪽으로 쓰러지려고 하는데 갑자기 큰손이 나타나서 일으켜 세우더랍니다. 또 험악한 길을 걷고 있는데, 이번에는 왼쪽으로 쓰러지려고 하니까 다시 큰손이 나타나더니 일으켜 주더랍니다. 또 죽을힘을 다해 걸어가다가 이번에는 앞으로 쓰러지려고 하니까 두 손이 나타나더니 일으켜 주더랍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험악한 길을 걸어가다가 눈을 번쩍 떠서 보니까 잠잔 것도 아니고 생시도 아닌데 역력한 환상을 보았는데 그 때에 “내 힘으로 목회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는구나”라고 깨달으시고 그 험악한 목회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몇 년 전 돌아가셨습니다.
한 목사님만 능력의 손으로 붙드실까요? 아닙니다. 여러분 모두를 능력의 손으로 그때그때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핏덩이같은 어린 아기가 엄마의 손이 아니면 살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돌보시고, 보호하시는 손길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이사야 49장 15절에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1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원망하며 아우성쳤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이 사정을 아뢸 때 하나님께서는 “염려하지 마라 내가 너희 코에서 냄새가 나도록 고기를 먹여주겠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한 달 동안 싫증이 나도록 먹여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때 모세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장정만 60만이 넘는데 하늘에 창을 내신들 가능하겠으며 소 떼와 양떼를 몰아 오신들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고 반문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고 말씀하신 후 “내 말이 네게 응하는 것을 보게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오는데 어마어마한 메추라기 떼를 몰고 와서는 이스라엘 진중에 떨어져 내려앉았습니다. 메추라기들은 몇 일씩 날아가다가 힘들면 내려앉아 몇 일씩 잡아가도 모를 정도로 잠을 잔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진중에 겹겹이 내려앉아서 실컷 고기를 먹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으로 능치 못하심이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에스라 7장에 보면 학사 에스라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데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출발하여 5월 초하루에 도착했는데 7장 9절에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5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능력의 손으로 보호하시는 것을 믿고 기도하며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10장 27-29절에 보면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를 영접하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능력의 손으로 붙잡고 계시므로 악한 마귀가 절대로 빼앗아 갈 수가 없고 해칠 수가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의 손, 하나님의 손은 마귀보다 강하고 세상의 그 무엇보다 힘이 있으므로 그에게 의지하면 염려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심령도 여러분의 생활도 가정도 다 우리 아버지의 손에 맡기십시오.험악한 인생길에 연약한 자신을 믿지 말고 아버지 하나님을 믿고 그 능력의 손에 의탁하시기 바랍니다.
5. 못 박힌 손을 보십시오.
우리가 꼭 보아야 할 하나님의 손은 십자가에서 못 박힌 손입니다. 이 못 박힌 예수님의 손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다 소망이 없고 우리는 모두 죄의 심판을 받고 영원한 지옥의 심판을 받았을 것입니다. 의심 많은 도마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도마에게 나타나 못 박힌 손과 발을 보여주신 다음 도마는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한복음 20장 27-29절)”라고 고백했습니다. 부활하신 후 8일이 지난 다음 제자들이 집안에 있었는데, 도마도 거기 있었습니다. 그 때 문이 닫혔는데도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이르시기를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그 때 도마는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는 복 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지주의자(Gnosticism)들은 하나님의 영이 예수라는 사람 속에 들어왔다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빠져 나와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데 이것은 이단 사상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주신 것은 일시적인 것도 아니고 연극도 아닙니다. 영원히 변함이 없는 사상 최대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에는 지금도 못 자국이 있고 장차 재림하실 때에도 못 박힌 손이며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못 박힌 손입니다. 그 사랑의 흔적 때문에 우리가 구원받은 것입니다. 그 못 박힌 손은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창조의 손 그것을 보존하시는 손을 보아야 하고, 징계하시는 손, 보호하시는 손을 매일매일 느껴야 하고, 못 박히신 주님의 손을 믿음과 감격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출처:한국교회 부흥설교 설교 정보수집 편집위원 협조와 추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