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2
성경적인 성공 2- 인격과 실력 (시 78:70-72)
1.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 록펠러- 그에게도 큰 위기가 닥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친구의 권유로 금광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기를 당해 원금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광부들은 폭도로 변해 밀린 임금을 요구했습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록펠러는 너무 괴로워서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자살을 앞두고 록펠러는 황량한 폐광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그 때,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위로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더 깊이 파라."
록펠러는 이 음성을 믿고 폐광을 더 깊이 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록펠러가 제 정신이 아니라며 수군거렸습니다. 그 때, 갑자기 황금 대신 '검은 물' 이 분수처럼 공중으로 솟구쳤습니다. 석유였습니다. 록펠러는 자살 직전에 유전을 발견하여 세계 역사상 최고의 거부가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이 성공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록펠러의 이야기에서 발견하는 중요한 성공의 요소는 인내, 그리고 신앙심입니다. 윈스턴 처칠이 자신의 모교 후배들에게 연설할 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라."
인간은 누구나 한계에 봉착합니다. 한계를 뛰어넘어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끈기를 갖고 인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힘이 바닥나버렸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은 신앙심 즉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기도의 힘입니다.
2. 지금부터 약 3천년 전,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이름없는 양치기가 있었습니다. 위로 형들이 일곱이나 있는 막내로서 그는 밖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집안에서도 부모님께 별로 인정받지 못한 막내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양치기 실력은 탁월하였습니다. 사자나 곰도 물리칠 수 있을 정도의 무술을 갖고 있었습니다. 소년 시절에 적국 불레셋의 거인 장군 골리앗을 넘어뜨리고 일약 스타에 오른 사람, 바로 다윗입니다. 그는 왕궁에서 수금을 연주할 정도의 탁월한 음악가였습니다. 구약의 시편 중 2/3를 지을 정도의 실력있는 시인이었습니다. 그는 비록 사람의 관심과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기로 선택하셨고, 10년이 넘는 길고도 험난한 시련의 과정을 거쳐 드디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부터 다윗의 삶을 중심으로 하여 성경적인 성공에 대하여 시리즈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72절에서 다윗의 성공 요소를 찾아봅시다.
"이에 저가 그 마음의 성실함으로 기르고 그 손의 공교함으로 지도하였도다."
다윗은 두 가지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의 성실과 손의 공교함입니다. 마음의 성실은 다른 말로 좋은 인격입니다. 손의 공교함은 탁월한 실력입니다.
"다윗은 깨끗한 인격과 탁월한 실력으로 그의 백성들을 다스렸다."
성공하는데 꼭 필요한 두 가지 자질은 좋은 인격과 탁월한 실력입니다. 우리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더라도, 그들은 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사람들입니다. 인격과 실력- 이 둘 중 하나만 없어도 치명적입니다. 한 홍 목사가 쓴 책 <칼과 칼집>을 보면, 인격은 칼집이고, 실력은 칼이라고 합니다. 칼이 없는 칼집은 알맹이가 없으므로 그 효용성이 없습니다. 칼집이 없는 칼은 아무나 찌르고 벨 수 있으므로 아주 위험합니다. 인격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 안에 실력이 없으면, 별로 쓰임받지 못합니다. 실력이 아무리 있어도, 그것을 감싸줄 좋은 인격이 없으면 악한 목적에 쓰임받아 남을 헤칠 수 있습니다.
3. 시각 장애인이면서 미국 백악관 차관보이신 강영우 박사가 쓴 <도전과 기회-3C 혁명>에, 미국 최고 공직자 선정 기준 세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능력, 최고의 도덕성, 최고의 전문성입니다. 이것을 강 박사님은 교육 용어로 3C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ment)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은 인격과 실력을 겸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인격과 실력을 겸비하도록 오랜 시간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다윗의 실력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양치기하면서부터 사자나 곰을 돌팔매로 때려잡았던 탁월한 무사였습니다. 그 실력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적국 대장 골리앗을 때려잡은 것입니다. 또, 다윗은 왕궁 악사로 스카웃될 정도로 그 나라 최고의 음악 연주자였습니다. 게다가 탁월한 시인이었습니다. 탁월한 무사, 음악연주자, 시인으로서의 실력을 준비한 다윗,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 쓰임받은 것입니다. 조국을 구한 영웅으로 쓰임받은 것입니다.
유럽 챔피언 리그 4강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박지성, 그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촌티가 나는 젊은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축구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을 만나 2년에 걸쳐 체력훈련을 받았습니다. 상대를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정신력과 전후반 90분을 다 뛰고 연장전에서도 전력질주할 수 있는 막강한 지구력을 키웠습니다. 그 힘으로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오르게 한 주역이 되었고, 네덜란드 프로구단 아인트호벤에 스카웃되어 유럽 챔피언리그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년 대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30, 40대 되신 여러분,
실력은 기본입니다. 실력을 키우십시오. 하나님은 준비된 만큼 쓰십니다. 크게 쓰임받으려면, 탁월한 실력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교회 자라나는 세대 중에서, 여러분의 자녀들 가운데서 국제적인 감각을 갖고 세계를 위하여 일할 탁월한 실력을 갖춘 사람들,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하나님께 쓰임받을 일꾼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랍니다.
4. 다윗은 훌륭한 성품을 가진 인격자였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궁정에서 사울왕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수금을 탈 때, 사울왕은 다윗을 정적으로 여기고 수차례 창을 던져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절대로 대들거나 화내지 않았고 도망가기만 했습니다. 사울의 칼날을 피하여 광야로 도망을 다닐 때,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왕을 두 번이나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처럼 온유한 사람입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 말씀처럼, 온유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입니다.
다윗왕의 부하인 요압장군은 왕의 명령을 무시하고 협상하러 온 아브넬을 죽여버렸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을 때에도 요압장군은 역시 압살롬에게 손대지 말라는 왕의 명령을 어기고 압살롬을 죽여버렸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명령을 어긴 부하에 대하여 끝까지 참아 기다려 줄 줄 아는 인내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남의 아내를 범한 후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들었을 때, 자신의 범죄를 솔직하게 시인하고 통곡하며 회개하였습니다. 다윗,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온유, 인내, 정직- 이런 훌륭한 성품들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시련을 통하여 정금같은 성품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윗은 10여년이 넘도록 억울하게 사울왕에게 쫓겨다니며 죽음의 위기를 수없이 넘겼습니다. 오랜 세월 시련의 과정이 다윗을 정직하고 온유하며 끈기있고 인내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사랑하는 청산가족 여러분,
우리가 당하는 모든 시련은 우리를 정금같이 훌륭한 인격자로 세워나가시는 하나님의 훈련프로그램임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스타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훈련과정입니다.
5. 다윗이 당한 수많은 시련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까?
다윗은 철저하게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였습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나아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다윗에게도 인간적인 능력과 실력과 전문성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의지했다면, 다윗의 힘으로 골리앗을 당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는 결코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로다."
다윗이 사울의 칼을 피해 이리 저리 도망다니면서 지은 시들을 보십시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시18:29)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시16:8)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34:4,1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앞에 하나님께서 준비해놓으신 고난이란 훈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잘 이겨내어 훌륭한 인격자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6.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부모님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자녀들이 다윗같이 탁월한 실력과 좋은 인격을 겸비한 지도자로 성공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부모의 자녀교육이 자녀를 성공시키는데 거의 절대적입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성경 이야기를 읽어주며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후 링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날의 나는 모두 어머니가 있기에 가능했다. 왜냐하면 나는 어머니에게 꿈꾸는 것을 배웠고,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링컨이 아들을 고등학교에 보내놓고 선생님께 쓴 편지의 일부를 읽어드립니다.
"약한 자를 괴롭히는 자는 그들보다 더 약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해주시고
책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 아이에게 하늘의 새들과, 맑은 햇살 속의 별들과
푸르른 언덕의 꽃들과 함께 할 명상의 시간을 주시고
커닝한 일등보다 정직한 낙제생이 더 명예롭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 아이에게
남들이 다 틀리다고 말해도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소신을 심어주시고
약한 자들에게는 부드러운 온화함으로,
강한 자들에게는 담대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세상의 시류에 편승할 때 군중을 따르는 대신
홀로 설 수 있는 뚝심을 길러주시고
모든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법과
진실이라는 거름망에 사실을 여과해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슬플 때 웃는 법을,
눈물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세상의 냉소를 웃어넘길 줄 아는 재치와
아첨과 아부를 경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늘 온화함으로 우리 아이를 대해 주십시오
그러나 너무 아껴만 주시진 마십시오
대장간의 뜨거운 불 속에서만이
훌륭한 철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아이에게 무엇인가 갈망할 수 있는 용기와
꺾이지 않고 맞서 도전할 수 있는 인내심을 허락해 주시고
세상 사람들을 숭고한 믿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법을 먼저 가르쳐 주십시오."
링컨의 관심은 자녀의 인격입니다. 인격을 바로 세우는 것, 이것이 링컨의 자녀교육 철학입니다.
유태인의 교육관을 보여주는 개념으로 '뿌리와 날개'(Root&Wing) 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교육할 때, 지식의 날개를 달아주기 이전에 뿌리에 해당하는 요소인 전인적인 능력을 먼저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태인들의 초,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오전 수업은 반드시 토라(율법), 탈무드, 구약성서 등을 통해 뿌리에 해당하는 학문을 배웁니다. 이 수업에서 아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영적인 훈련을 받고, 몸을 다스리는 법, 자기관리능력, 인간관계 능력 등을 배워갑니다. 오후 수업에서 수학, 과학, 외국어 등의 학문 영역을 배웁니다. 1,200만도 안되는 소수 민족이, 그것도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그들이 세계 경제의 과반수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며, 노벨상의 1/3을 휩쓸고 있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는 것은 바로 이 뿌리 중심의 강력한 교육시스템 때문인 것입니다.
7. 젊은이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의 뿌리인 인격, 하나님을 철저히 바라보고 의지함으로 훌륭한 그릇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든든한 신앙인격의 뿌리 위에 실력의 날개를 다십시오. 5대양 6대주를 너끈하게 날아다닐 수 있는 힘있는 실력의 날개를 다십시오.
연세드신 어르신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이 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사람, 하나님이 쓰시는 성공적인 사람이 되도록 늘 기도합시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의 성공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