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80
네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엡 6:1-4)
미국의 어느 조그마한 마을에 젊은 부부가 아기 하나를 낳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어서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내는 하나 밖에 없는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 무진 애를 썼습니다. 낮에는 산기슭을 일구어서 닭을 키우고 밤이면 자주 고장 나는 재봉틀 하나로 남의 옷을 수선하면서 삯바느질을 해서 자녀를 키웠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서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수석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아들은 졸업을 하는 날 졸업생들을 대표해서 졸업 연설을 하게 되어 있었고 학장으로부터 대통령을 대신해서 금메달을 받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자랑스러운 아들의 영광스러운 졸업식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입고 나갈 만한 변변한 옷 한 벌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궁리 끝에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내가 네 졸업식에 마땅히 참석해야 되겠지마는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나갈 수 없게 되었으니까 좀 이해를 해주었으면 좋겠구나.”
아들은
“어머니, 그것은 안 되는 말입니다. 어머님이 참석하지 않는 졸업식이 제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머님이 계시지 않는데서 받는 금메달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머니,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 참석하지 않으시면 제가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하고 강하게 이야기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어머니는 졸업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러나 남루한 옷차림과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 때문에 아들을 부끄럽게 할까 봐 사람들이 보는 앞에 나설 수가 없어서 뒷좌석에 숨다시피 하여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아들은 단상에 올라가서 멋진 졸업연설을 했습니다.
“제가 이런 영예를 얻게 된 것은 두 분의 공로덕분입니다. 하나는 제가 아무리 비천하고 없는 가정에서 자랐다고 할지라도 평등하게 길을 열어주신 교수님들 덕분이고, 둘째는 매우 가난한 가운데서도 늘 삯바느질 하면서 저의 학자금을 대어 주면서 기도하고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늘 격려하신 어머님의 한없는 사랑 때문입니다.” 하고는 대통령이 보낸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바로 내려와서 뒷좌석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고 앉아있는 어머니에게 달려가서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어머니의 은혜였습니다.”하고 모든 공을 어머니에게 돌려 드렸습니다.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이 아들은 1902년 프린스톤 대학의 총장이 되었고 그로부터 10년 후 민족자결주의 원칙을 외쳤던 미국의 28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의 외침에 많은 약소국가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삼일운동이 일어난 것 아닙니까? 그가 바로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대통령입니다. 그렇게 그가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어머니의 은혜를 잊지 아니하는 아들이었기에 그가 재임하던 1914년, 미국 국회에서 5월 둘째주일을 어머니날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거국적으로 어머니의 은혜를 기리게 했습니다. 그때부터 전 세계의 교회가 5월 둘째주일을 어머니 날로 지키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교회도 오래 전부터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바꾸어서 어버이께 감사하고 기념하는 날로 만들어서 지키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서 지금까지도 부모님께 순종하고 효도하려고 애 많이 써 왔지만 이제 한 단계 더 효도하는 삶을 살아가리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글자 그대로 순종해 보리라 다짐하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오늘의 1절 말씀을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부모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또 부부가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자식이 없으니까 부모는 될 수 없지만 자녀가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여기 자녀 아닌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부모 없이 태어난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누구누구의 자녀로 태어났기 때문에 오늘 내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있는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이 말씀은 한 사람도 예외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 말씀을 내게 주신 말씀으로 깨닫고 이 말씀에 순종해야 되겠습니다. 혹시 부모님이 세상을 먼저 떠났다고 하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앞에 더 효도하고 충성하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자녀이면 부모에게 주안에서 순종하는 이것이 반드시 해야 될 일입니다. 2절에 보면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순종하고 공경하라>는 것은 효도하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일이 어떤 일이라고 했습니까? <옳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옳은 일이란 말은 공동번역에는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될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했습니다.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일도 하지 못하여서 사회가 얼마나 어지러워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 말 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본문 원문에는 <순종하라>는 말 뒤에 ‘왜냐하면’이란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순종하라 왜냐하면 이것이 옳으니라>. 왜 순종하는 것이 마땅합니까? 부모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런 사랑, 저런 사랑, 많이 말하고 있지만 부모님의 사랑만큼 크고 위대한 사랑이 또 어디에 있습니까? 여러분들, 이 세상에 사랑하는 대상들이 많지 않습니까? 형제간에 사랑합니다. 친구 간에 사랑합니다.
형제간의 사랑이 있지마는 형제도 한 쪽이 지나치게 잘 되고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으면 형제간이라도 시기(猜忌)한다고요. 또 부모에게 말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할 만큼 가까운 친구일지라도 친구가 지나치게 잘 되고 칭찬받으면 친구 사이라도 시기한다고요.
그런데 이 세상에서 시기하지 아니하는 사랑은 부모님의 사랑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사랑은 시기하는 사랑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사랑만은 시기하지 않는다고요.
자식이 잘 될 때 어느 부모가 ‘아, 이놈 봐라, 나보다도 더 위치가 나아지네, 더 많은 재물을 가지네, 더 인가 많네, 좀 밟아버려야지.’하고 자식을 시기해서 못되게 하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이 세상에 시기하지 아니하는 사랑,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랑은 부모의 사랑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모의 사랑은 가장 큰 사랑이요,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아가페적인 사랑인 것입니다. 부모만큼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는 어떡하든지 자식에게 좋은 것 주려고 애를 쓰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녀들이 떡 달라, 생선 달라하면 뱀을 주며 돌을 줄 부모가 어디 있느냐, 너희가 악한 부모라도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 것이 너희 부모가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부모들은 내가 못 먹어도, 못 입어도, 못 배워도 자식만은 잘 되게끔 하려는 것이 부모의 사랑인데 이런 사랑이 세상에 어디에 있습니까?
남녀가 사랑해서 결혼합니다. 결혼하고 난 다음에는 그때부터 일생동안 누구에게 매입니까? 자식에게 매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버는 돈 가운데서 자식에게 안 쓰고 전부 모아서 혼자서 한번 써 보세요. 아주 편안하게 일생동안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버는 수입의 대부분을 자식들에게 다 투자하지 않습니까? 기러기 아빠들 보세요. 자식 공부 잘 시키기 위해서 부부와 떨어지고, 자식과 떨어져서 돈 버는 기계처럼 자식들에게 돈 보내지 않습니까?
누가 이런 사랑을 하겠습니까? 이런 사랑은 부모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이런 사랑 때문에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고 마땅한 일이고 옳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자녀를 잉태했을 때 엄마가 자식을 보호하느라고 얼마나 애를 씁니까? 자식이 뱃속에 있을 때 엄마는 몸이 아파도 약을 먹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약을 먹으면 뱃속에 있는 자녀가 잘못 될까봐서 열이 펄펄 나고 아파도 그냥 참지 내가 낫겠다고 약 먹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습니까? 음식도 아기에게 좋은 것을 골라서 먹습니다. 뱃속에서부터 온갖 정성을 다 해서 키우지 않습니까? 아기가 뱃속에서 먹는 피도 여러 말을 먹는답니다. 나와서 먹는 젖은 흰 피 입니다.
나폴레옹이 1812년 9월 14일에 러시아를 침공해서 모스크바를 함락시켰습니다. 파죽지세로 가는데 러시아 사람들은 싸우지 않고 계속해서 후퇴를 했습니다. 지금은 9월이지만 앞으로 몇 개월만 있으면 그들이 맥을 못 추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았습니다.
그래서 후퇴하면서 마을마다 식량들을 다 불태워버리고 먹을 것이라고는 다 없애 버립니다. 그러니까 나폴레옹 군대가 따라가면서 먹을 것이 없습니다. 11월 쯤 되니까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거의 50만 명 정도의 나폴레옹 군대가 아사(餓死)하거나 동사(凍死)합니다.
나폴레옹 군대가 어느 마을에 가니까 그 마을에는 사람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한 어머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젖을 먹일 정도면 이 마을에는 먹을 것이 좀 있겠다고 생각하고 어머니에게 총을 들이 대면서 먹을 것을 내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전혀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다그쳐도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뭐 이런 것이 있느냐면서 총 개머리판으로 어머니를 밀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젖을 먹고 있던 아기도 같이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기가 먹고 있던 것은 젖이 아니었습니다. 아기는 젖 달라고 보채는데 어머니는 먹지 못해서 젖이 안 나옵니다. 어머니는 젖을 칼로 찢어서 피를 먹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자기의 피를 먹이면서까지 자식의 생명을 연장하려고 하는 이와 같은 부모의 사랑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런 사랑이 부모의 사랑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네 부모를 순종하라,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양주동 씨가 쓴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가 있지 않습니까?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 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이것이 어머니의 마음이요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어제도 국민일보에 보니까 강남경찰서 손창환 씨가 어머님으로부터 받은 편지 한 장을 소개했더라고요. 새벽 6시에 출근준비를 하다가 보니까 문틈에 작은 메모지가 있어서 펴 보았더니 어머니의 편지였습니다.
새벽같이 출근해서 밤늦게 귀가하는 아들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어서 어머니가 철자도 다 틀리고 보니까 무슨 날인지도 모르겠는데 옆에 기자가 해석을 해 놓아서 알만한 글자들이었습니다. 아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편지였습니다.
성경을 필사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살고 있는 88세 된 어머니가 자식을 위한 걱정의 편지였습니다. 그 어머니만 그렇게 걱정하겠습니까? 이 땅에 있는 모든 어머니들은 다 자기 자식들의 건강과 잘됨을 위해서 염려하는 어머니들입니다.
‘아들, 내 말 좀 들어보소.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일세. 이 세상은 좋은 것도 많이 있지만 이름모를 병도 너무 많아. 내 몸을 내가 조심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게. 젊은 나이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네. 아들도 50을 넘어 60을 바라보는 나이이네. 요새 사람들은 좋다는 것은 다 먹고 좋다는 운동도 다 하네. 아들은 물론 시간도 없지만 제발 몸 관리 좀 하게. 시간 나는 대로 병원에 가서 혈압도 재보고 검서도 가끔 해서 제발 내 몸을 내가 챙기고 관리도 좀 하라는 말일세. 어미의 간절한 부탁이네.’
이것이 아들에게 보내는 88세 된 어머니의 편지였습니다. 이 세상에 어머니의 이런 사랑보다도 더 귀한 사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런 사랑에 자녀들은 마땅히 순종하고 공경해야 됩니다. 인간의 죄 중에 가장 무섭고 악한 죄는 사람에 대한 배신입니다.
가장 고귀한 사랑을 받고 배신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 것입니다. 미움 받고 미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고 미워하고 그 고귀한 사랑을 받고도 배신한다면, 부모의 사랑에 배신한다면 이것은 용서할 수 없는 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 부모를 저주하는 사람도 무조건 쳐 죽이라>. 신명기 11장에는 <부모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징계를 듣지 아니하는 자가 있거든 공회에 끌고 가서 모든 사람들이 다 돌 하나 씩 들고 그를 쳐 죽여서 돌무덤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귀한 사랑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아니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잠언 30장 17절에 보면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너희가 그런 사람을 안 죽이면 내가 그들을 죽여서 저 들판에서 죽게 해서 까마귀와 독수리 새끼에게 먹이가 되게 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그것을 하지 아니하면 그가 하나님인들 바로 섬기겠습니까?
디모데후서 3장 2절에 보면 <말세에는 부모를 거역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얼마나 신문지상에 부모를 거역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까? 점점 더 핵가족화 되어 갑니다. 살기가 나아지면서 부모에 대한 사랑이 점점 식어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물론 부모에 대한 불효가 있었지마는 점점 불효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가정의 달 어버이주일을 맞이해서 지금까지도 효도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부터 좀 더 효도하면서 살아가리라 다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실천하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명심보감에 팔반가(八反歌)라는 부모와 자식에 대한 애정을 비교하여서 지은 노래가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한 부모는 열 자녀를 아무 부담 없이 키우는데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모시지 못하는 일들이 있으니 자녀와 부모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그리 다른가’해서 여덟 가지를 대조시키는 노래인데 그것을 기초로 하여서 권효가(勸孝歌)라는 노래가 지어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효도를 권하는 노래입니다. 거기에 보면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이내말씀 들어보소 하나님께 영혼받고 부정모혈 육신되어
천금일신 귀한몸이 이세상에 태어나서 금지옥엽 사랑받아 자란것이 아니런가
교육받고 수양받아 입신양명 하는것과 남혼여취 결혼살이 가정살이 하는가며
아름다운 이세상에 한평생을 누리는 것 부모님의 크신공덕 아니고야 있을손가
부모님의 그은혜는 하늘보다 높건마는 청년남여 많은중에 효자효부 귀할세라
시집가는 새아씨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장가드는 아들에는 살림나기 일심이라
제자식이 꾸짖으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책망하면 듣기싫어 성을내며
시끄러운 자식소리 듣기좋아 즐기면서 부모님은 두말안해 잔소리라 빈정대네
자식들의 오줌똥은 손으로써 주무르며 부모님의 가래침은 비위상해 밥못먹고
과자봉지 쥐고와서 자식손에 쥐어주고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도 모른다네
강아지가 아프며는 가축병원 찾아가도 늙은부모 병들며는 예사롭게 생각하네
열자식을 기른부모 하나같이 길렀건만 열자식이 한부모는 어이하여 못섬기나
그대몸이 귀하거든 부모은공 생각하고 서방님이 사랑커든 시부모를 중히하소
죽은후에 후회말고 살아생전 효도하여 하나님께 복을받고 부모님께 낙이되세
안먹어도 상관없는 술담배는 빨고먹고 한자리에 앉으며는 수많은돈 쓰면서도
부모위해 쓰는돈은 옴리암리 따져보니 늙은부모 기쓰시게 무슨대접 할수있나
반만년의 오랜역사 깊이상고 하여보면 명문귀족 번영함은 효자후손 분명하고
불효자식 끝이없이 무궁무진 고생이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지성으로 효도하세
왜 부모에게 순종하며 공경하라고 했습니까? 옳은 일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하여서 다시 한번 효도를 실천할 수 있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꼭 해야 할 일입니다.
2. 효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
그럼에도 이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도 많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일이기에 효도했다고 표창하거나 칭찬해야 할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일을 하지 아니까 하나님은 효도하면 축복해 주시마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어떤 축복입니까?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주마고 약속하셨습니다. 땅에서 잘 된다는 말은 어떤 말입니까? 신명기 28장에 <나가도 복을 받고 들어가도 복을 받고 네 떡반죽 그릇과 소생과 모든 생업에 다 축복해 주마>고 약속하신 축복이요, 장수하는 축복은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우리 세대가, 자녀가 계속해서 대를 이어가면서 가문을 이어가는 축복을 주마고 약속하셨습니다.
효도하여서 받는 축복과 효도하지 않아서 저주받는 예들이 성경 속에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주변에도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효도하지 않아서 저주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지마는 함같은 사람 보세요.
노아가 홍수 후에 포도주를 과하게 마시고 술에 취했습니다. 술먹고 난 다음에 술주정하는 형태가 여러 가지인데 노아는 옷을 벗는 습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옷을 훌렁 벗고 드러누워서 추태를 부립니다. 함이 그 모습을 먼저 보았습니다.
함이 나가서 친구들에게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취해서 옷을 발가벗고 있다고 와서 한번 보라고 사람들에게 그 추태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늦게 들었던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옷을 뒷걸음으로 들고 가서 아버지에게 덮어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술에서 깨었습니다. 보니까 그 모양입니다. 그래서 셈과 야벳에게는 얼마나 축복을 하는지 그 축복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야벳은 창대하게 될 것인데 앞으로 셈이 복을 받아서 셈의 장막에 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구라파가 야벳의 후손입니다. 한 때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환태평양 시대가 되어서 셈의 장막, 아시아에 살고 있는 셈의 후손의 집에 깃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럴 때가 되고 있습니다. 막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함은 어떻게 저주했습니까? 종의 종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종만 되어도 대단한 저주인데 종의 종이 되는 삶을 살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인권이 이야기 되고 있기는 하지만 얼마나 흑인들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습니까? 백 년, 2백 년 전에는 완전히 짐승 취급을 받지 않았습니까? 효도하지 않다가 저주를 받은 후손들이 역사상에서 그런 대접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압살롬 보세요. 다윗이 얼마나 사랑한 자식이었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아끼면서 손에 놓지 아니하고 키웠던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처가 하나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몸을 한번 보세요. 찍혀서 상처 나고, 넘어져서 상처 나고, 벌레 물려 긁어서 상처 나고, 갖가지 상처가 많이 있을 거예요.
압살롬은 얼마나 귀하게 키웠던지 상처하나 없는 자식으로 사랑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장성하여 아버지를 몰아내어 죽이고 자기가 임금이 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군대를 모집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에 있는 아버지를 잡아 죽이고 임금 되기 위해서 들어오니까 아버지가 어떻게 자식과 싸우겠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머리를 풀고 신발도 벗고 울면서 예루살렘 성을 떠납니다.
그런데 미처 데려가지 못했던 후궁들이 성에 있었습니다. 압살롬이 들어 와서 왕궁을 차지하고 내가 왕이라고 하며 아버지의 후궁들을 다 겁탈하지 않습니까? 그가 어떻게 죽었습니까? 아버지에게 그렇게 불효하더니 어떻게 죽었습니까?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려서 요압이 창 셋을 가지고 그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주변에 있던 군사들이 칼로 난도질을 해서 죽였습니다. 불효자는 이렇게 된다는 사실을 성경에서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효자들 보세요. 이삭 보세요. 이삭을 아버지가 모리아 산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 상황을 보면 그 당시 이삭의 나이가 27살이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하는데 27살이나 되는 아들을 아버지가 강제로 손을 묶어서 장작더미 위에다 올려놓고 칼로 찌르려고 했겠습니까?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너는 약속의 자식이다. 하나님께서 너를 주셨는데 너를 번제로 바치라고 하신다. 그러니까 아버지를 믿고 너는 번제로 드려져야 되겠다.”
아버지가 다 설명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삭이 “아버지의 뜻이면 그렇게 하십시오.”하고 “손 묶으십시오.”하고 묶이고 “장작더미 위에 올라가겠습니다.”하고 스스로 올라가서 “아버지 찌르십시오.”하고 아버지의 칼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죽기까지 순종했던 이삭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삭을 얼마나 축복하십니까?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도 험악한 생을 보냈습니다. 이삭의 아들 야곱도 얼마나 험악한 생을 삽니까? 그렇지만 이삭만은 얼마나 평탄한 삶을 살았는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은 아무리 파도 물이 안 나오는데 이삭은 파기만 하면 우물이 나옵니다. 그 당시 우물은 생명 줄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거부로 살았는지 모릅니다. 그런 축복을 효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요셉은 또 얼마나 효자입니까? 아버지가 형들의 안부를 물어 오라고 했습니다. 헤브론으로 보냈습니다. 헤브론에 가니까 형들이 없습니다. 우리 같으면 형들이 없더라고 하며 집으로 돌아갈 텐데 다시 세겜으로 갔습니다. 세겜에 가도 형들이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우리 형들 못 보았느냐고 물으니 도단에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또 도단으로 갔습니다. 결국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려고 갔다가 형들에게 팔림을 당해서 죽을 고생을 하지 않습니까? 그 순종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버리지 아니하시고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여서 이스라엘 민족이 이루어지는 역사를 경험하지 않습니까?
3. 효도의 방법
장수하고 싶습니까? 잘 되고 싶습니까? 효도하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구체적으로 효도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는 몇 가지로 명령하고 있지요?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말씀에 “예” 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다고 할지라도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단 한 가지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믿지 아니하는 부모가 교회가지 말라, 예수 믿지 말라고 할 때 잘 설득하고 잘 이야기해서 신앙을 지켜야겠지만 다른 일반적인 말씀에는 다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부모님 말씀에 아니라고 뻗대지 않고 순종하도록 우리 자신을 훈련시켜 나가야 겠습니다. 이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가치를 두라는 것입니다. 높이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 부모만큼 높임 받고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어릴 때는 부모를 최고로 위대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대통령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는데 중학생 쯤 되면 부모님도 모르는 게 있구나하고, 고등학생 쯤 되면 무식하구나, 대학생 쯤되면 세대 차이나고 아무 것도 아니구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 안 듣고 뻗대고 하다가 40, 50, 60이 되면 아, 그때 부모님 말씀이 옳았구나하고 깨닫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가장 존경받아야 할 분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이 세상에 어느 사람이 내 부모보다 더 존경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를 위해서 다른 사람이 그런 사랑과 희생을 베풀던가요? 어떤 사람은 남의 부모는 칭찬하고 자기 부모는 멸시하는데 가장 못난 사람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존경해야 할 분이 내 부모님입니다. 내가 내 부모 존경하지 아니하면 누가 내 부모를 존경하겠습니까? 오늘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가장 가치 있고 가장 높임 받아야 할 분은 내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말 한마디에도 가장 존경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부모님이 예수님을 모른다면 부모님이 구원받으시도록 금식을 해서든지, 무릎을 꿇고 사정을 해서든지 부모님이 예수 믿으시도록 해서 신앙 안으로 들어오시도록 해서 천국까지 같이 가시도록 하는 것이 자식으로서는 최고의 효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하지 아니하고 세상의 온갖 효도를 해 보세요. 이 땅에서만 끝나는 효도 아닙니까? 잠언 22장 25절에 보면 <네 부모를 즐겁게 하고 네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부모가 어떨 때 기뻐합니까? 자기가 잘 될 때보다 자식이 잘 될 때 더 기뻐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말씀대로 믿음대로 열심히 성실히 살아서 내가 남에게 나누어 주고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때 부모님은 더한 기쁨이 없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88세 되신 어머니의 편지처럼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고 건강을 위해서 술도 덜 먹고 바깥에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도 빨리 들어오는 구체적인 실천을 해서 건강관리하고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성실히 일해서 남에게 존경받고 칭찬받고 나누어주는 삶을 살게 될 때에 그것이 부모님에게 기쁨을 주는 효도가 아니겠습니까?
신세게 이마트에서 3,702명의 부모들에게 설문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어버이날에 무슨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느냐고 했더니 여러 가지 대답이 나왔습니다. 여러분들 부모님 같으면 어떤 대답을 하셨겠습니까? 무슨 선물을 받고 싶어 하시겠어요?
돈, 현금입니다. 현찰 받았으면 좋겠다는 대답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 다음에 상품권, 그 다음에 건강식품, 그 다음에 여행상품, 그 다음에 옷, 그 다음에 화장품, 이런 등등의 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서 실제적으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잘 연구해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며 효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효도는 마땅한 일인데 나는 정말 효도를 하고 있는가, 좀 더 할 수 없는가, 우리 자신을 한번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효도테스트라는 글이 작년에 메리놀 병원에 가니까 걸려 있더라고요. 제가 써 왔습니다. 모두 열 가지인데 이 열 가지 중에서 여러분들은 몇 가지나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지 들어 보세요.
1. 어머님 생신을 알고 있다. 그리고 기억하고 대접한다.
2. 어머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3. 아버지의 취미생활을 알고 있다.
4.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라고 종종 말한다.
5. 하루 한 통화는 부모님에게 안부전화를 한다.
6. 부모님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종종 한다.
7. 부모님을 업어드린 적이 있다.
8. 부모님을 업는 순간에 뭔가 느껴졌다.
9. 맛있는 음식이나 멋진 볼거리를 보면 부모님 생각이 난다.
10. 나는 솔직히 말해서 효자, 효녀인 것 같다.
여러분은 몇 가지나 해당되는 것 같습니까? 그런데 그 밑에 재미있는 글이 있었습니다. 나는 역시 효자야 라는 사람은 대부분 효자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해 놨더라고요. 그리고 아홉 개 이상 예라고 하는 사람은 효자, 효녀일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네 개나 여덟 개 사이에 예라고 했다면 좀 더 노력해야 한다. 세 개 미만은 지금 빨리 부모님에게 달려가서 정말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개과천선하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지난주일 숙제 드렸습니다. 집에 있는 식구들과 허깅하면서, 안아주면서 기도해주고 축복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라고 했는데 해 보셨습니까? 지난주일 뿐만 아니고 계속해야 될 일입니다. 계속하세요.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서 또 한 가지 숙제를 드립니다. 이 한 주간 동안에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실 선물 한 가지를 꼭 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일에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버이 말씀에 순종하고 가장 가치 있는 분들로 공경하고 부모님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될 일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주마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요리문답에 보면 부모에게 대한 효도를 이야기하면서 부모는 꼭 아버지, 어머니뿐만 아니라 스승이나 지도자도 부모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셨다고 하면 부모와 같은 분에게 효도하고 하나님이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가 되시니 하나님 아버지에게 효성스러운 귀한 자녀들 되어서 약속된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우리 영락의 온 성도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