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2
위대한 선생님은 어머니 (출2:1-10)
레위 족속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었더니 그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
아 그 준수함을 보고 그를 석 달을 숨겼더니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고 그 누이가
어떻게 되는 것을 알려고 멀리 섰더니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하수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하
숫가에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에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이를
보니 아이가 우는지라 그가 불쌍히 여겨 가로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다 그 누이가 바
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당신을 위하여 이 아이
를 젖 먹이게 하리이까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그 소녀가 가서 아이의 어미를 불
러오니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이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
을 주리라 여인이 아이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그 아이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
가니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 이름을 모세라 하여 가로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내었음이라 하였더라-출애굽기 2 : 1 - 10
우리는 훌륭하고 실력 있는 선생에게 자녀를 맡기고 싶어합니다. 오늘은 스승의 주일입니다.
위대한 스승은 누구인가 살펴보겠습니다.
1. 영적인 선생을 찾자
인간은 영물입니다. 동물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육신도 잘 되어야 하지만 영이 잘 되어야 합
니다. 그래서 영의 선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의 선생은 신학교 교수도 아니고, 목사도
아닙니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공부 잘 하고, 실력이 있다고 해도 영적인 스승이 없으면 진정
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영의 스승은 누구일까요? 요한복음 14장26절에 “보
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
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성령은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습니다. 보혜사 성령이 우리의 영적인 스승입니다. 성령은
무엇을 가르칩니까? 고린도전서 2장10절을 보면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성령
은 하나님의 나라와 깊은 비밀을 가르치십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비밀을 알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성령님만이 아십니다. 하늘나라의 비밀은 골로새서 1장26-27절을 보면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
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비밀인데 성령님이 알려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비밀은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성령으로 잉태한 비밀, 둘째는 십자가의
비밀, 셋째는 부활의 비밀, 넷째는 승천의 비밀, 다섯째는 재림의 비밀입니다. 이 다섯 가지
의 비밀은 오직 성령님만이 아십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예수님이 정
말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나? 또 죽으시고 어떻게 살아났을까?”하고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령을 받고 나니 성령이 저에게 가르쳐주시고 믿게 하셨습니다. 목사도
영적 지도자가 되려면 신학교만 나와서도 안되고 사도행전 7장에 기록된 것처럼 성령 충만
하고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스데반처럼, 빌립처럼 비록 안수받은 집사였지만 이러한 자격
을 갖추었기에 영적 스승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영적 스승과 영적인 교사는 성령님입니다. 우
리 교회의 교회학교 교사도, 구역의 교사도 모두 영적 교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
해서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2. 영육의 선생을 만나자
영적인 선생은 성령님이지만 영육의 선생은 누구일까요? 우리는 영적인 선생도 있어야지만
육신의 선생도 있어야 합니다. 육신의 선생은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계시를 직
접 받기에 목사의 말도, 어떤 사람의 말도 듣지 않는다고 하는데 결국 잘못 되는 것을 봅니
다. 교회에 목사가 필요합니다. 목사도 인간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에 목사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육의 선생은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귀는 레이더처럼 아이들의 소
리에 대해 아주 민감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눈은 올빼미처럼 아이들의 모든 필요를 잘 봅
니다. 어머니의 손은 치료의 손입니다. 아이들이 배 아프다고 하면 어머니가 손을 얹고 쓰다
듬으면 곧 낫습니다. 어머니의 팔은 비단방석입니다. 어머니의 등은 최고의 침대입니다. 어
머니의 무릎은 꽃방석입니다. 어머니의 가슴은 보급소입니다. 어머니는 위대한 선생입니다.
출애굽기 2장에 보면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켰던 영도자 모세가 나옵니다. 바로의 공주
가 모세를 건져내서 키울 때 모세의 친어머니가 유모로서 키웠기에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오묘합니다. 모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머니보다 위대한
선생은 없습니다. 아이 모세를 기도로, 말로 이스라엘을 위한 지도자가 될 것을 교육시켰습
니다. 히브리서 11장24절을 보면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이뤄진 것은 모세의 어머니의 교육으로 가능했습니다.
어머니의 교육보다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사무엘상 1장에 보면 한나라는 어머니가 나옵니다. 사무엘을 위대한 이스라엘의 사사요, 선
지자요, 제사장으로 키운 것은 어머니의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태신자
운동을 하는데 우리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직장에 불신자가 있으면 영적으로 품고 기도해야
합니다.
3. 영적인 군사로, 경주자로, 농부로 훈련받자
디모데는 태중에 있을 때부터 어머니 유니게가 영적인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디모데후서 2장2절을
보면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 첫 번째로 영적인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 훌륭한 군대가 되려
면 훈련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4절에 보면 죄와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십
자가의 군사처럼 죄와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에베소서 6장10절을 보면 마귀와 대적해야 합
니다. 두 번째로 영적 경주자로 훈련받아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2장6절을 보면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전도하는 일도 농부가 거저 열매를 얻지 않듯이, 수고해야 전도가 됩니다. 영적
인 수고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