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1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마태복음 28:19)
우리는 "성령이 충만하다"든가 "성령의 열매"라든가 "성령의 은사"라든가, 성령의 능력이란 말을 많이 듣습니다.
아마, 교회에서 성령이란 말처럼 자주 듣는 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성령에 관해 처음으로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어떠한 분이시기에 그렇게 중요한 시간에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을까요?
이제, 성령은 어떠한 분이시며 위에서 언급한 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생각하기로 합니다.
1. 성령님은 성삼위(聖三位) 중 한 분이십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삼위(三位)란 성부, 성자, 성신을 가리킵니다. 즉, 성부(聖父)이신 하나님, 성자(聖子)이신 예수님, 그리고 성신(聖神)이신 성령님을 뜻합니다. 이 삼위는 모두 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일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먼저 우리는 성령님이 삼위 중의 한분이시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성령님은 믿는 사람과 함께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제자들에게 자기의 죽음을 미리 알려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요한복음 14:16)
이 말씀을 하시면서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보혜사란 영어로 도와주는 분(helper)이란 뜻입니다. 왜 걱정하지 말라 하십니까? 그 이유는 예수님 대신 성령께서 그들과 언제나 함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셨기 때문에 지금 이곳에서 만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모든 믿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오시기 때문에 언제나 그와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계시던 당시에 어떤 사람들이 성령이 어디있는가라고 의심을 했을 때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린도전서 3:16)라고 말했습니다. 네 안에 성령이 계시는데 그것도 모르느냐고 핀잔을 준 것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를 믿는 사람 안에는 성령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고아와 같이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天父: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 11:13)
3. 성령은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이 왜 우리 마음 속에 계십니까? 앞에서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고아는 도와줄 부모가 없는 어린이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를 부모처럼 도와주시는 분이란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 주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 성령은 우리를 가르쳐 주고 진리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한복음 14:26)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 (요한복음 16:13)
-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여 주십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로마서 8:16)
- 성령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밝혀주십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2:10)
그러므로 성령이 가르쳐주시는 바를 따라 행하여야 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라디아서 5:16)
- 또 한가지 기억할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도록 도와주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4. 성령님은 은사를 주시고 열매맺게 하십니다
고린도전서에는 성령님께서 믿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은사(값없이 주는 선물)를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기록된 은사는 모두 9가지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을 통역함을 주시나니 (고린도전서 12:8-10)
성령을 좇아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다음과 같은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5:22-23)
<낱말의 뜻>
보혜사 : 가까이 계셔서 도와 주시는 분이란 뜻으로 성령님을 가리킨다
삼위일체 : 성부(하나님), 성자(예수님), 성신(성령님) 세 분은 모두 한 하나님이시라는 뜻
승천 :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40일 후에 하늘로 올라 가신 것을 말함
성령충만 : 자기의 욕심을 따라 살지 않고 전적으로 성령을 따라 사는 상태를 말함
통달 : 막힘이 없이 환히 통함 * 성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
권능 : 권세와 능력
은사 : 은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