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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감사의 복 (고린도후서 9:1~7)
11월은 감사의 달입니다. 많은 절기 중에서 다른 시기보다 더 많이 물질로 감사하는 달입니다. 가을의 추수를 하
나님께 감사하는 것으로 보통 다음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지금 우리들이 드리는 추수 감사 주일은 두
가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구약의 추수감사절로 유대인들의 추수기를 기준해서 지켰습니다.
유대 나라의 추수는 우리나라와 같은 쌀농사를 한 것이 아니라 보리농사를 했기 때문에 맥추절이라 해서 그 추수
기가 그들의 추수감사절이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23장 6절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
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미국에서 시작된 청교도 추수감사절 예배가 역사적
배경입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독교 국가이면서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사건이 정치
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헨리 왕가의 비리를 교회가 들추어내니까 그로 인해 정부와 교회 간의 마찰이 박해 운동으
로 번져 수많은 성직자가 순교를 당했는데, 영국의 메리 여왕은 '피의 메리'라고 부를 만큼 순교 사건이 아주 커
졌습니다. 청교도들과 정부의 마찰이 가장 심각해 결국 국외 탈출을 시도하게 되어 미국 땅에 정착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로운 땅에서 시작한 신앙생활과 농업을 추수감사절 예배로 지켰습니다. 모든 교회가 이 아름다운 전통
을 문화화한 것이 오늘의 추수감사절이 되었습니다. 이런 감사의 달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물질 감사의 설교를
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하는데, 교인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듣는 말씀이 물질 관계 설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
다. 사실은 이 설교를 제일 반갑고 은혜롭게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먼저 오늘 말씀의 배경 설명이 필요합니다. 기독교의 어머니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입니다. 이것을 모
교회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이 교회에서 30년을 담임 목사로 목회하였습니다. 또 예수님의 열한
사도들도 이 예루살렘 교회를 기초로 하여 사도적 직무를 잘 완수하였습니다. 바울 선생은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
로서 아시아와 유럽 일대를 전도하여 교회를 세웠는데, 고린도 교회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다른 교
회보다 비교적 재정적으로 넉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도시가 세계에서도 이름난 상업 도시였고 교
육도시인데다 부유층 사람들이 많이 살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이라서 물질의 교류가 풍성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예루살렘은 몇 년이나 계속해서 극심한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 생
겼을 때, 바울 선생은 자신이 세운 이방 세계의 모든 교회들에게 부탁하여 예루살렘 모교회를 재정적으로 돕자는
운동을 벌리자는 것이 오늘 말씀의 편지 내용입니다. 고린도 교회도 헌금을 해서 모교회를 도와주는 운동을 하자
는 내용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지금 말할 수 없이 고난 가운데 있는 예루살렘 어머니 교회를 위해 헌금을 해 물질적 도움을 주
자는 것인데, 이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는 방법이나 마음에 대해 몇 가지 조심스러운 교훈적 말씀이 있습니다. 우
리가 이것을 교회에서 생활하는 기독교 물질관의 기초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의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시편이 말했습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다 여호와의 것이요.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시편 89:11)" 그러니
까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비록 내가 노력해서 내 손에 들려진 물질이라
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나는 관리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청지기라고 부릅니다.
관리를 잘하는 자에게는 더 많은 관리를 맡기겠다고 성경이 약속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
를 더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게으른 종은 있는 것마저도 빼앗겼다고 그
랬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물질관의 기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질 관리를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이것을 생각해 볼 때 신학적으로 정의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신학에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계약 관계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나님과 인간이 서
로 지켜야 될 상대적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습니다. 넉넉히 먹고 살아
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인간에게 제공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실
때의 온갖 종류의 물질 창조 이름이 나열돼 있습니다. 그 뜻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와 땅에 기는 육축과 모든 채소와 나무 모두 다 나열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창조의 목적이 모두 나타납니다. 하
나님이 이것을 무엇 때문에 창조하셨는가? 맨 마지막에 사람에게 주기 위하여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은 인간에 대한 의무를 완벽하게 하셨다는 겁니다. 이 땅에서 인류가 얼마든지 오래 살아도 충분한 식량과 사용
할 물건을 절대로 모자라지 않게 완벽하게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무 완성입니다.
우리가 50년 전 일을 생각해 봅시다. 그때에는 세계 어느 나라나 똑같이 무슨 생각을 했느냐 하면, 한정된
땅에서 한정된 생산이 있을 뿐인데 인구는 계속 늘어 가니 나중에는 이 팽창한 인구로 인해 모두가 굶어 죽을 것
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온 세계가 선택한 국책 사업이 산아제한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
다. 그때 거리의 포스터는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이었습니다. 셋 낳는 사람은 원시인같이 취
급했습니다. 제가 총각 시절에 새문안 교회 야간 신학을 다닐 때였습니다. 광화문 사거리에 큰 버스를 놓고 지나
가는 남자들을 잡았습니다. 저도 산아제한 한다면서 간호사들에게 몇 번 끌려 들어갔습니다. "어휴, 장가도 안
갔습니다." 국책 사업으로 이런 일을 했습니다. 그때가 불과 몇 십 년 전이었는데 지금 어떤 결론이 나왔습니까?
전 세계가 다 아기를 안 낳게 되었습니다. 요즘의 결론은 인구가 많을수록 경제 발전이 가속화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아기를 안 낳아서 큰일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요즘 서울의 큰 교회들이 무슨 운동하는지 아십니까?
"아기 세 명 이상 안 낳은 사람은 집사 안주기 운동" 이렇게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인구가 10배가 많
아져도 먹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이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너희들더러 그런 걱정 하라고 했냐?" 예수님이 뭐라
고 하셨습니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지 말라. 그것은 하나님의 의무이다. 넉넉히 먹
고 살 것이다. 인구가 얼마든지 많아도 괜찮다. 너희가 관리를 잘 못해서 굶어 죽는 것이지 자원은 넉넉하다."
그러면 이 계약에서 인간의 의무가 무엇인가? 하나님은 넉넉한 조건을 인간에게 주시고 주신 것 중에서 반드
시 일부를 하나님께 도로 가져오라고 하시는 겁니다. 여러분 모두 오늘 교회에 오셨습니다. 이것이 안식일 개념
입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세상에 살 때 시간 사용의 책임을 우리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내게 결정 권한이 있습
니다. 여행을 간다고 하나님이 가지 말라고 하십니까? 골프를 친다고 그런 건 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영화 구경
을 가든지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던지 그것은 우리가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내 맘대로 다 씁니다. 누가 못하게 합
니까? 하나님이 그런 것을 못하게 하신 적이 있습니까? "평생 네 맘대로 네가 필요 한대로 다 하라! 그런데 하나
는 네 맘대로 하면 안 된다." 이것이 안식일입니다. "그것은 도로 가져와라." 이것이 계약이요 의무입니다. 십일
조를 봅시다. 내 실력껏 돈을 벌어서 내 마음이 결정하는 것을 맘대로 다 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못하게 하십
니까? 좋은 자동차를 산다고 "너 그런 고급차 사지 마라!" 하나님이 그러십니까? 보석 산다고 사지 말라고 하십
니까? 내가 결정하는 겁니다. 맛있는 요리를 날마다 먹어도 "야! 너무 먹지 마라!" 그러십니까? "네가 알아서 해
라." 좋은 옷을 사 입는 것도 참견하지 않으십니다.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는 참견을 하십니다. "십일
조 내꺼야. 그건 도로 가져와." 다 주시고 하나는 도로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다 주었는데 그 중
에 하나인 내 것마저 너희가 도적질 하느냐?" 이것을 하지 않을 때는 도적의 개념이 됩니다. 이것이 계약입니다.
요즈음 우리들의 생활이 참 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구약 시대는 정신 바짝 차리지 아니하면 큰일 났습니다.
어찌나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많은지 기억하기 조차 힘듭니다. "곡식의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니 구별하여 하
나님께 드리라." 그러면 곡식이 하나 둘 입니까? 그 종류가 많은 모든 곡식의 첫 열매를 일일이 구별했으니 얼마
나 힘이 듭니까? "짐승의 첫 새끼는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께 드리라." 유대인들은 조상 적부터 주 생산업이 목
축업입니다. 유목민의 전통 직업입니다. 그 많은 종류의 짐승들이 낳은 첫 새끼를 구별하려니 일일이 표시를 해
야 됩니다. 더구나 매우 충실한 것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수입의 첫 소득도 하나님의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심지
어는 처음 난 아들도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의 일 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렇게 물질을 하나님께
많이 드리라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아주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물질 축복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즉, 복
받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은 100퍼센트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짐승 새끼 가져다 어디에 쓰시겠습니까? 헌금하면 하나님이 그 돈을 어디에 사용하시겠습니까? 아무것도 필요 없
으십니다. 다만 인간을 복되게 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물질 설교가 반가운 사람은 믿
음이 큰 사람입니다. 감리교를 창설한 요한 웨슬레는 "주님을 향해 주머니가 열리지 않은 사람을 믿음 있다고 하
지 말라."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최고의 복을 가르치는데 그 소리를 귀찮게 듣거나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면 그것
은 믿음의 문제이지, 부자와 가난한 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대다수의 세상 사람들이 굶주려서
건강을 해치는 문화가 아닙니다. 너무 기름진 것을 많이 먹어서 건강에 부작용이 오는 문화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였던 2,000년 전 유대 나라는 정반대였습니다. 정말 굶어 죽었습니다. 그 굶주린 백성들 앞에서 예수
님은 어떤 설교를 하셨습니까?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지 말라." "아직 배고픈데
요?" "그것보다 먼저 할 일이 있다." "그게 뭡니까?" "그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라." 인생의 우선 선택이 무
엇인가를 가르치셨습니다. 즉,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먼저 해보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
라." 보십시오. 전 세계 기독교 복음을 받아들이는 나라는 먹고 사는 문제를 다 해결했습니다. GNP 20,000달러가
다 넘어섰습니다. 스칸디나비아 4개국 나라 국기가 전부 색깔만 다르지 십자가입니다. 세계에서 GNP가 모두
30,000달러가 넘었습니다. 교회를 핍박하고 없애 버린 나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 굶어 죽는다고 아우성입니
다. 20세기에 그것을 우리가 눈으로 보지 않습니까? 복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시키시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바울은 헌금 요청을 하면서 몇 가지 부탁을 합니다. 먼저, 미리미리 준비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헌금을 어떻게 미리 준비하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먹을 것 많은
사람이 준비를 더 훌륭하게 하느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믿음의 문제이지 소유의 문제가 절대 아니라
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추수감사절 시작이 언제부터인가? 그 백성이 먹을
것이 가장 없던 출애굽 시절부터입니다. 광야에서 집도 없고 나라도 없고 먹을 것도 가장 빈약하던 사막 모래벌
판 시작되었습니다. 거기서 무슨 추수가 있다고 감사절이 필요합니까? "그래도 맥추절을 지키라!" 또한 더 나아
가서 청교도의 추수감사절은 그들의 역사에 최고 어려웠던 새로운 땅 정착 초기였다는 것입니다. 농사를 짓기 위
해 밭을 개척하고 인디안들에게 옥수수 씨를 얻어다가 구차한 수확을 얻었을 때 먹을 것이 생긴 그 감사를 추수
감사절로 지켰기 때문에 그 고귀한 신앙의 정신이 오늘 세계화된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 있는 사람도 물질에 대
한 감사를 하나님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것이지 부자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
은 성경의 진리가 아닙니다. 그 다음에 뭐라고 합니까? 헌금은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
라고 했습니다. 헌금하는 시간이 제일 즐거워야 합니다. 한번 1년 52주일의 내역을 내보세요. 저는 늘 그렇게 했
습니다. '내가 헌금을 얼마 냈나?' 매주일 적어 가면서 12월 31일 결산할 때 일 년에 하나님이 나에게 물질을 얼
마큼 주셨는데 내가 얼마큼 드렸는가? 이것을 기록해보세요. 헌금하는 시간이 제일 즐거워야 합니다. '금년에도
내가 이만큼 하나님께 헌금을 드렸다. 헌금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즐거워서 나
를 축복하십니다.
현대인들은 현명해서 자신의 노후나 자녀들의 장래에 대해 물질적 계획을 철저히 합니다. 선진국일수록 더
잘합니다. 20대에 일을 시작하면서 65세 이후의 받을 연금을 시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잘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도 계획성 있게 잘 하십시오. 그런데 문제는 제일 중요한 계획은 모르고 있습니다. 주님의 계획! 뭐라고 했습
니까? "너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여기 이 말씀이 "하늘에다가 버리라"가 아니고 "쌓아 두라"고 했습니다.
저축입니다. 내가 하늘나라에 저축한 것은 하나님이 엄청난 이자를 붙여서 내 인생에 필요할 때 또는 내가 죽은
후 나의 자녀들에게 필요할 때 하나님이 꺼내 주십니다. 쌓아 두는 것입니다. 예수 믿은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십일조 생활을 철저히 못하고 사니 그것이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아직 못하신 분들 오늘 결정하십시오. 돈 많이
벌면 하겠다는 사람은 돈 많이 벌 때는 액수가 많아져서 더 못합니다. 십일조는 가난할 때 더 쉽게 결정할 수 있
습니다. 아주 분명한 것 있습니다. 이북에서 피난 나온 교인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는 헌금이 풍성합니다. 우리
갈보리 교회는 영락 교회 출신들이 많으시죠? 전쟁을 겪은 후에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피
난민들이 모여서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분들은 이북에서 그렇게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아무 소
용없어지는 체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줄 알았다면 하늘에다 쌓아 둘 것을…. 그거 다 놔두고 삼팔선 넘어
왔으니 그게 다 누구 것이 돼? 공산당 간부들만 좋아졌잖아? 이게 뭐야?' 한경직 목사님의 추수 감사 주일 설교
중에 제가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저런 성자 같은 어른은 물질 설교 안하시나 보다.' 그랬는데 추수 감사 주
일에 한경직 목사님께서 뭐라고 설교하셨느냐 하면 "여러분이 오늘 아침에 추수 감사 헌금 얼마 내겠다고 작정하
고 오신 금액의 배를 드리십시오."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 됩니다. 세상의 것은 끝없이 좀먹고, 동록이 해하고,
도적이 구멍을 꿇는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 손에 들려져 있는 것들이 영원히 내 것이 된다는 보
장을 무엇으로 합니까? 내일 아침에는 다 날아가 버릴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목사들이 'JC Bank'라는 말을 씁니다. 'Jesus Christ Bank'라는 말로 예수의 은행이 이자율이 가
장 높다는 것이니 여기에 저축, 여기에 헌금하라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에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
는 자는 많이 거둔다."라고 했습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보상의 원리"입니다. 예수를 믿으면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결단이 물질 문제입니다. 이것도 못하고 믿음 좋다고 하지 말라. 그래도 중류급 이상의 괜찮은 생활을 날마
다 하면서 일 년의 헌금 통계를 열어보면 '내가 이렇게 구차하게 헌금을 했나? 이러면서도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에 참여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1977년 2월에 미국에 있
었습니다. 신문에 큰 기사가 하나가 났는데, 인디애나폴리스에 혼자 살던 마조리 잭슨이란 할머니가 집에서 죽었
습니다. 경찰들이 와서 시체 처리를 하러 들어갔는데 작업을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왜? 집안이 온통 돈입니
다. 할머니가 가지고 있던 침대를 보니까 침대 밑에 돈이 가득하게 깔려 있어요. 화장대 서랍, 옷장, 화장실, 집
안 전체가 돈으로 가득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돈이 제일 많이 들어 있는 곳은 쓰레기통이었습니다. 전부 수
집 해보니 500만 달러가 넘었습니다. 1977년도 500만 달러는 지금 5,000만 달러만큼이나 가치가 있던 시절입니
다. 이 사건을 놓고 신문에 뭐라고 기사 제목이 났는지 아십니까? "평생 쓰레기를 만든 할머니"였습니다. 맞습니
다. 하나님을 향해서 주머니를 열고 손을 펴 보세요. 그 열린 주머니와 편 손에 하나님이 복을 내리십니다. 하늘
에 쌓아 두세요. 손해 안 납니다. 세상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하나님에게 인색하지 마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하
시고 헌금 설교를 좋아하시고 은혜 받으세요. 즐거운 결단으로 하세요.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
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이 11월 감사의 달에 또, 우리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오늘 말씀이 여러분 가정, 그리고 자녀들에게
영원한 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 아버지! 우주 만물이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이 마음을 쓰시면 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관리를 잘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영혼을 살펴서 물질 감사하는, 이 11월에 마음을 새롭게 하고 결단을 해서 물
질 감사에 부끄러움이 없는 내 신앙 경력을 만들어 가는 지혜로운 청지기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
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출처/이필재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