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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目> 추수감사절의 역사적 강조점
<聖經> 신명기16: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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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13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수장한 후에 칠 일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14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 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신16:13-15)
<序言>
어떤 잘 믿는 할아버지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다니기 때문에 감사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할아버지가 한번을 거리에 나가서 고기 한 근을 사가지고 돌아오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그만 고기를 놓쳤습니다. 마침 개 한 마리가 지나가다가 고기를 물고 달아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개는 사라졌습니다, 할아버지는 또 "감사합니다"하는 것이었습니다. 옆을 지나던 젊은이가 하도 이상해서 무엇이 그리 감사하냐고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이 사람아 고기는 일어버렸지만 네 입맛은 그냥 있네"하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고기를 잃지 않는 것보다는 입맛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이것이 관점의 차이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아무 것도 감사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감사의 조건이 있다고 생각할지라도 대부분 육체적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 형편 속에서도 진정한 감사를 하고 즐거워 하려면 감사의 조건을 찾는 관점이 달라야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왔을 때에 가나안에 들어가면 초막절을 지키라고 명하신 말씀입니다. 초막절(草幕節, Feast of Tabernacle)은 수장절(收藏節, Feast of Ingathering)이라고도 하는데 오늘날 추수 감사절을 말합니다. 이 명령에서 비롯하여 시대마다 감사절이 지켜졌는데 기본적으로는 모두가 1년 동안 농사를 거두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환경에 따라 그 강조점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 강조점들을 살펴보므로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의 감사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本論>
1. 가나안 시대엔 광야에서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해방되어 40년 동안 광야를 통과한 다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한 율법대로 1년째 되는 해에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1년 동안 농사한 곡물을 거두어 창고에 저장한 다음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모든 노동을 쉬고 가족별로 광야에 나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버들 가지 등 풀과 나무로 초막을 짓고 1주일 동안 그 곳에 거하면서 제사를 드리며 절기를 지켰습니다. (출23:16, 34:22, 레23:33-24, 민29:12-28, 신16;13-17).
당시의 초막절은 하나님이 가나안 땅에서 곡식을 거두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할 뿐 아니라 그 곳에서 농사를 하게 하시고 1년 동안 때를 따라 우순 풍조를 주시고 여러 풍수해와 병충해를 막아 주시고 원수를 막아 주셔서 곡물을 거두게 하시고 저장케 해주신 것을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섭리로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고 그 곳에서 홍해를 건너게 하므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후 하나님께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해 주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주시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옷이 헤어지지 않게 해주시고 발이 부릍지 않게 해주시고 전갈과 맹수와 원수와 전염병의 위험에서 지켜 주시고 범죄한 가운데서도 징계를 하시되 긍휼을 베푸셔서 약속한 가나안 땅을 얻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광야생활 하던 때를 기억하고 체험하면서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어떻게 인도해 준 것을 생각하면서 가나안 축복을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 포로 귀환 시대엔 율법을 깨닫게 해 주신 것을 감사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우상숭배와 안식일 범한 죄와 물질 의지한 죄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70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이스라엘 민족이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유다로 귀환한 백성들은 학사겸 제사장이었던 에스라와 총독이었던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성전과 성벽과 성문 중건을 하게 됩니다. 성벽 중건이 끝난 다음 7월 1일이 되자(태양력으로는 10월) 모두가 수문 앞 광장에 모여 모세의 율법을 들으면서 바벨론에 포로 잡혀 간 것은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공통 인식을 가지고 회개하면서 율법을 철저히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7월 15일에 각기 율법대로 감람나무 가지와 석류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들로 자기 집 지붕과 집 뜰과 성전 뜰과 수문 광장과 에브라임문 광장에 초막을 짓고 1주일 동안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이어서 8일째 되는 날에는 성회로 모였습니다 (느8:1-18, 9:1-38).
당시에 초막절을 지킨 것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회복시켜 주신 것을 감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갖 구원적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고 안식을 지키지 않으므로 그 죄값으로 포로 잡혀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 하신 것은 그들의 죄값으로 볼진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아오게 하지 않는다 해도 아무도 항의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죄대로 심판하지 않으시고 긍휼을 베푸셔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고 성읍을 중건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 때 초막절은 그것을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보다 강조된 것은 현재에 율법을 깨닫게 해주신 것을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책의 낭독하는 소리와 그 율법을 해석하는 강해를 듣고 과거에 포로 잡혀 간 것이 죄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죄가 자신들에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상숭배의 원흉인 이방 통혼 문제와 안식일 범하는 문제에 대해 철저히 다룹니다. 즉 다시 포로 잡혀 간 죄를 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을 주시고 율법을 깨닫게 해주시고 율법을 지키게 하여 죄에서 떠나는 하나님 백성이 되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하는 의미를 가진 것입니다.
3. 청교도 시대에는 미래에 주실 축복을 바라보고 감사했습니다.
17세기 초에 유럽에서는 부패한 로마 카톨릭(舊敎)에 대한 "성경으로 돌아가자"(sola scriptura)는 개혁 운동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로마 카톨릭은 말로 다할 수 없이 부패해 있었습니다. 여러 개혁자(新敎)들이 있었지만 칼빈은 스위스 제네바를 중심으로 성경에서 완전히 떠나 있었던 로마 카톨릭을 공격하며 성경을 가르치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의 개혁 사상은 공중파를 타고 섬나라 영국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시에 영국에는 영국 성공회(舊敎.국교회)가 로마 카톨릭처럼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 때 개혁 사상을 받은 청교도(新敎)들이 개혁운동을 했습니다. 그러자 국교회는 정권과 야합하여 청교도를 핍박했습니다. 청교도 신학자와 목회자와 성도를 수없이 죽였습니다. 심지어는 종교재판을 통해 화형(火刑)에 처한 판결문을 보면 그 죄목이 '이단의 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한 경우도 있었는데 그 '이단의 책'은 성경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교도로부터 박해를 받던 청교도(Puritan)들 가운데 102명(70가구)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May-Flower)를 타고 콜롬부스가 발견한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들은 질병과 추위와 인디언의 위협 속에서도 농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첫 농사를 거두자 그 추수한 곡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절기를 지켰습니다.
당시에 감사절을 지킨 것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여 추수를 하게 된 것을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청교도들은 영국 국교회의 박해를 피해 신앙의 자유가 있는 새로운 대륙으로 들어오게 하시고 많은 추위와 질병과 인디언의 위협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땅을 개간하여 첫 수확을 하게 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초기 당시 지사였던 윌리암 브레드포드가 한 감사절 선언이 잘 표현해 줍니다. "위대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옥수수와 밀, 완두콩, 땅콩, 호박 등 많은 채소를 풍부하게 거두게 하셨고 숲 속에는 사냥감이 많게 하셨으며 바다에는 생선들로 가득하게 하셨고 인디언들이 우리를 따라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순례자들이 이 곳에 도착한지 3년만인 1623년 11월 29일 아침 여러분 모두는 부인들과 자녀들에 이르기까지 예배당이나 동산에 모여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우리 전능하신 하나님께 그의 축복에 대하여 예물을 드리며 감사절을 지킬 것을 나 지사는 선언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의미는 하나님이 가지신 미래에 대한 목적을 바라보고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청교도들이 1620.11.29(목)에 아메리카 대륙 프리머스에 도착했을 때는 추위와 식량부족과 질병으로 절반 가량이 죽고 48명만 살아 남았습니다. 남자라곤 27명(장정21명) 정도만 남았습니다. 낯선 땅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그 이듬해 봄에 그들이 가져온 종자로 보리와 밀을 심었지만 토양이 달라서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옥수수를 조금 거두기는 했지만 첫 농사는 흉작이었습니다. 도무지 밝은 전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금식기도를 선포하고 모두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이 상황을 돌아보십시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그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모여서 금식기도를 했는데, 이렇게 금식기도를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때인가 또 한번 대단히 어려운 형편에 놓였습니다. 그들은 다시 금식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금식기도를 하는 문제로 의논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 때 한 농부가 제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비록 흉년으로 식량이 부족하고 형제 자매들이 질병으로 쓰러져 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감사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에 비해 모든 것이 풍족하지 못하지만 우리에게는 신앙의 자유와 정치적인 자유와 광대한 대지가 있습니다. 이젠 금식 대신 감사 시간을 정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금식기도 대신 감사 주간을 선포하고 감사절을 지킨 것입니다. 그들은 국교도의 핍박과 추위와 배고픔과 질병과 죽음의 이별과 농사의 실패 속에서도 감사했습니다. 그들은 감사의 조건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미래에 행하실 목적을 바라보며 감사한 것입니다. 그 결과 그 후손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복을 받았습니다 (WASP그룹).
<結言>
우리에게는 감사할 조건이 많이 있습니다. 1년 동안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마실 것과 잠잘 곳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수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더 중요한 감사의 조건이 있습니다. 혹시 육안으로 볼 때는 역경의 연속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메리카 초기 청교도 인들처럼 절규의 금식기도를 해야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아무 소망이 안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언약적 관점으로 보기를 바랍니다. 과거에 배역한 우리를 어떻게 긍휼로 인도하셨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에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바로 알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미래에 어떤 목적을 이루실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 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실 축복을 바라보고 즐거워 하는 절기가 되길 바랍니다 (롬8:28,30). 본문 15절에 "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는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