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8
고린도전서 11:23-26
주님이 베푸는 성찬에 참여합시다. 1995년 9월 28일 설립예배를 드리고 밀알제단이 지상교회로 태동했습니다. 개척한지 3년차(2년 6개월)에 처음으로 성례식을 베풀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피로 값주고 산 제단에서 처음으로 새 언약의 성례를 행하게 되니 너무도 감격스럽습니다. 특별히 감사하옵기는 주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세례를 받고 삼년의 사역을 마치면서 성찬을 베푸신 것 처럼 주님의 성역 삼년을 기념이라도 하는 교회 설립 3년차에 성례를 베풀게 됨이 감사할 일입니다.
성례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주님이 성례의 창시자입니다. 성례에는 세례와 성찬 두가지가 있습니다. ① 세례란 주님이 구원 사역의 초기에 행하신 것입니다. 그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음으로서 이 예식의 모범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최후에 승천하실 때에 복음이 증거되는 곳마다 이 예식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태복음 28:19)라고 했습니다. ② 성찬이란 주님이 구원사역을 완성하실 때에 행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앞에 놓고 마지막 유월절 때 만찬을 베푸시면서 자신의 죽으심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기념하게 하셨습니다.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태복음 26:26-28),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린도전서 11:26)고 했습니다.
세례의 근원이 무엇인가? ① 세례의 근원은 구약의 할례입니다. 할례는 아브라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너희 중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너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창세기 17:10)고 했습니다. ② 그러면 세례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세례요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마태복음 3:4-6)고 했습니다. 그는 주의 길을 예비하려 온 광야의 사람입니다(마태복음 3:3). ③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고 했습니다.
세례의 종류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세례는 크게 물 세례와 불 세례로 나눕니다(마태복음 3:11). 여기에 대하여 여러가지 견해가 많으나 어떤 이론이나 교단의 선입관에 얽매이지 않고 기록된 계시를 통해서 목회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이러합니다. ① 물 세례는 무엇인가? 요한이 베푼 회개의 세례입니다(마태복음 3:11, 마가복음 1:4, 사도행전 1:5).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증거로 베푸는 것입니다. 이는 내적인 성령의 임재가 없이는 회개가 불가능합니다(고린도전서 12:3). 오늘날 교회가 목사를 통해서 베푸는 세례는 바로 요한의 세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그러면 불 세례는 무엇인가? 주님의 세례 곧 성령의 세례입니다. 주님이 직접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으로 베푸는 세례입니다(마태복음 3:11, 마가복음 1:8, 사도행전 1:4-5). 바로 오순절에 마가 다락방에서 일백 이십명이 받은 세례가 곧 성령의 세례 불 세례입니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내 마음에 모신 예수가 환경과 상황을 초월해서 밖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당신도 복음 전파를 위해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려면 성령의 불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이 세례는 주님이 직접 베푸는 세례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례는 어떻게 베풀어야 하는가? 세례요한에서 시작된 세례가 사도들을 통해서 세워진 지역 교회와 그 이후에 나타난 복음 전도자들을 통해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① 침수(immersion)입니다. 최초에 행했던 세례요한의 세례는 주로 침수(浸水)였습니다. 물에 몸을 완전히 잠기는 것입니다(마태복음 3:16). ② 관수(affuion)입니다. 사도들이 초대 교회에 주로 행했던 세례는 물을 붓는 관수(灌水)였습니다(마가복음 14:3 참고). 이는 주로 수세자를 물 가운데 세우고 시세자가 물을 그릇에 담아서 머리에 붓는 형식입니다. ③ 살수(sprinkling or aspersion)입니다. 오순절 이후로 이방 지역으로 교회가 확산되면서 쉽게 행해진 방법은 물을 뿌리는 살수(撒水)였습니다. ④ 적수(remembrance)입니다. 종교개혁 이후로 개혁교회을 중심하여 베풀어진 세례는 머리에 물을 적시는 적수(蹟水)였습니다. 살수로 인하여 병약한 자와 건강한 자 간에 갈등이 생기자 모든 자들에게 공평하고 가장 안전하게 베풀 수 있는 방법이 적수(蹟水)였습니다.
세례의 참 뜻은 무엇인가? 어원을 통해서 나타난 의미는 이러합니다. ① "잠긴다"는 말로서 죽음의 표식입니다. 옛 사람의 장사입니다.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살이 여전하여 어린 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열왕기하 5:14)고 했습니다. 주님이 받은 세례의 모습입니다. ② 부활의 표식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마태복음 3:16)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새롭게 시작되는 새 피조물입니다(고린도후서 5:17). ③ 새로운 신분의 인침입니다. 거룩한 백성이 된 성결의 표식입니다.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린도후서 1:22)고 했습니다. 변화된 신분의 표시입니다.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베드로전서 3:21)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외적인 의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내적인 심령의 변화가 더 중요합니다.
세례는 어떤자에게 베풀어야 하는가? ①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자입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사도행전 2:38)고 했습니다. ②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입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 가서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자 곧 세례를 베풀었습니다(사도행전 8:35-36). ③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기로 서원하는 자입니다(로마서 14:7-9).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세례를 받은 후, 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사도행전 16:33-34)고 했습니다.
성찬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세례와 같이 성찬도 구약적인 근거를 찾는다면 유월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출애굽기 12:11). 주님은 유월절에 잡히시던 밤에 마지막 만찬을 베푸신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린도전서 11:23-26)고 했습니다.
성찬때 무엇을 먹는가?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십니다. 이것은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입니다(마태복음 26:26-28, 마가복음 14:22-24, 누가복음 22:19-20, 고린도전서11:23-26). ① 주님은 먼저 떡을 떼어 주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린도전서 11:23-24)고 하셨습니다. 이 때 찢어지는 떡은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찍히신 몸의 상징입니다. ② 떡을 떼신 후에 잔을 주십니다. "식후에 또한 이와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린도전서 11:25)고 했습니다. 잔은 우리의 죄를 씻으신 주님이 흘리신 보배로운 피입니다. 이 떡을 먹음으로 새생명력이 넘치며, 이 잔을 마심으로 죄악에서 벗은 몸이 되었습니다.
성찬의 참여하는 자세는 어떠한가? 여기에 대하여 많은 이론(異論)이 있습니다. ① 화체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떡에 육체로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로마 카톨릭의 주장하는 견해입니다. 이와같은 것이 천주교가 의식종교로 전락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② 공재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전 인격이 떡과 포도주 안에(in), 속에(sub), 그리고 그것과 함께(cum) 임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루터교의 견해입니다. ③ 기념설입니다.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심으로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여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는 개혁자 쯔윙글리의 견해입니다. ④ 임재설입니다. 이는 현재 주님이 영적으로 임재하여 신비로운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칼빈의 견해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쯔윙글리와 칼빈의 견해를 조화롭게 수용하는 것입니다.
누가 성찬에는 참여할 수 있는가? 성찬의 참 뜻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건을 깨닫고 자신을 살피고 이 성찬에 참예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이 떡과 잔을 합당하게 먹고 마셔야 합니다. 성찬은 주님의 자녀된 외적인 표식임과 동시에 이제 주님을 위해 살겠다는 서원의 표식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린도전서 11:27-29)고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 제단의 밀알입니다. 부족하나마 저들을 주님의 몸을 세우는 제단의 수종자로 세워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여 이 제단은 사명자 교회가 되게 하소서! 온 교회가 복음을 증거하여 믿는 자가 날마다 더해 가게 하소서! 우리는 충성된 청지기입니다. 우리 모두가 요긴한 부분에 모퉁이 돌이 되게 하소서! 저들을 성례에 수종들고 참여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십여명의 무리들이 세례식에 참여하게 하시고, 수 많은 영혼들을 거룩한 떡상과 잔에 참여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영광을 받아주소서!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