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0
▣제 목: “인생의 이중창”
▣주례자: 소강석 목사(새에덴 교회)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에베소서 5장22-33절
사랑하는 두 젊은이의 결혼을 축하드리며, 이 시간 저는 오늘 읽은 말씀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새 출발을 하는 두 사람에게 몇 가지 권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결혼이란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하여 창조하신 가장 신성한 제도입니다.
결혼이 없으면 인생은 너무도 삭막할 것입니다. 마치 얼음과 같은 세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결혼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은혜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결혼을 인생의 이중창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결혼은 결코 인생의 독창이 아니고 이중창입니다. 독창이란 혼자 내 마음대로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박자가 좀 틀리고 소리가 좀 튀어나와도 거기에 개성미와 창조적인 구색만 맞추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중창이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아무리 소리가 좋고 노래를 잘해도 어느 한 소리가 일방적으로 툭 튀어나오면 안 됩니다.
이중창이란 철저하게 하모니를 이루고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랑의 테너(베이스)소리와 신부의 소프라노(알토)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의 멋을 이룰 때, 거기에서 진정한 이중창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진정한 부부의 행복과 보람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랑 신부의 부단한 노력과 정성으로 행복의 공든 탑이 쌓이고 보람의 꽃이 조화 있게 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신랑 신부가 서로 아름다운 인생의 이중창을 부르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까? 두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이중창을 잘 불러야 합니다.
결혼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혼자서는 불완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가정 제도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육체가 한 몸이 되고 마음과 정신이 한 몸이 되고 신앙으로 한 몸이 되어 온전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온전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바로 이런 가정을 대대로 자손만대까지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결혼을 하는 두 분은 이제부터 하나가 되어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서로 사랑의 이중창을 잘 불러야 합니다.
신랑 신부가 아름다운 행복의 이중창을 부르기 위해서는 서로 다음과 같은 의무를 실천해야 합니다.
남편의 의무는 아내를 무조건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랑합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희생했듯이 그런 희생으로 아내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 한국에서는 희생은 남편보다 아내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교회를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셨듯이 신랑은 신부를 위해 모든 희생과 모든 사랑을 다 주어야 합니다. 부모보다 자식보다 그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고 희생하며 보호해 줘야 합니다.
또한 남편은 자기 몸처럼 아내를 돌봐야 합니다. 아내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생각하고 아내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아내의 기쁨과 아내의 보람을 함께 나누는 남편! 이런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여인은 꽃을 다루듯 섬세하게 돌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신랑은 신부에게 한 송이의 아름다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정성으로 부단한 애정의 햇빛을 주고 자상한 관심의 비료를 주며 변함없는 신뢰의 물을 주십시오.
그리고 이기심이라는 잡초를 뽑고 독선의 벌레도 잡으며 무관심의 질병도 없애 버려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내 몸처럼 아내를 사랑해 보세요. 바로 그때 행복의 이중창이 가정 안에서 메아리칠 것입니다.
한편, 신부의 의무는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것입니다. 마치 교회가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복종하고 순종하는 것처럼 남편은 아내의 머리요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사랑하고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남편을 올라타거나 바가지를 긁으면 안 됩니다. 오직 순종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남편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만을 사모하고 그의 재림을 고대하듯이, 신부도 오직 남편만을 사모하고 그 품을 그리워해야 합니다. 남편이 없는 아내는 머리 없는 몸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남자가 내 남편이요 가장 사모해야 할 자가 내 남편입니다.
셋째, 부모님께 효도하는 이중창을 잘 불러야 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 역시 한 사람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마음이 하나가 되고 뜻이 하나가 되어 효도를 할 때 진정한 효도가 되고 완전한 효도가 되는 것입니다. 신랑은 시댁만 생각하고 신부는 친정만 생각하는 것! 이것은 불완전한 효도입니다.
오히려 신랑은 처가댁을, 그리고 신부는 시댁을 더 생각하는 마음, 그래서 이 두 마음이 한 마음이 되어서 양가의 부모님들을 받드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효도입니까? 바로 이런 가정에서 하나님은 행복과 건강과 장수의 축복을 약속하셨으니, 오늘 두 분은 아름다운 효도를 하는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두 남녀의 결혼식은 인생의 이중창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인생이 달고 쓴 경험을 같이 나누며 험난한 파도를 함께 뛰어넘고 높은 산을 같이 기어오르며 나그네와 같은 인생길을 손을 맞잡고 가다가 나중에는 영생의 기억까지 같이 나누게 될 영광스러운 이중창이 이제 막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오늘 결혼하는 두 사람은 서로 성이 다르고 고향이 다르며 성격과 개성도 다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귀한 가정에서 부부가 한 몸이 되어 멋진 이중창을 불러야 합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가정을 만드십시오. 부모님께 효도하는 가정을 만드십시오. 서로 사랑의 의무를 실천하는 천국과 같은 가정을 이루세요. 평생 이런 복된 가정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