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6:13-20

본문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고백과 예수님의 평가가 들어 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과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는냐는 두가지의 질문을 하셨다. 사람들은 예수님은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나 많은 선지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에 크게 축복해주셨다.

1. 세상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당시에 예수님을 세례요한이라고 착각했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마 14: 3-12에 보면 세례 요한은 헤롯 임금의 불륜을 규탄하다가 순교를 당한 개혁자였고 예수님도 사회 정의에 관심이 많은 분이기에 세례요한과 같은 사람으로 보았던 것이다. 세례요한 첫 설교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쳤고, 예수님도 첫 설교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2)더러는 구약에 대표적인 선지자 가운데 하나인 엘리야로 예수님을 착각했다.
엘리야는 권능을 행한 사람이었다. 갈멜산상에서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하늘에서 불을 내려 이겼고, 죽은 과부의 아들을 살렸으며, 밀가루 조금과 기름 조금으로 3년 가뭄을 이기게 하였다. 그리고 죽음을 보지 않고 불 수레를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 예수님도 성난 바다를 잠잠케 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오병 이어의 기적을 행했기에 엘리야와 같은 사람으로 생각한 것이다.

(3)또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에레미야나 선지자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민족의 죄를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고 밤낮으로 위로하던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와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탄식하시는 예수님은 서로 같은 분처럼 보인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자들의 보고를 종합해 보면,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은 인정하였지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2.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15절)
"그렇다면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에 베드로는 위대한 고백을 했다. 베드로의 고백을 잠시 살펴보자.  

(1)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을 했다.  주라는 말은 나를 다스리는 자요, 나의 주인이요, 통치자요, 지배자라는 의미다.
(2)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이 땅으로 보내신 그리스도, 메시야 구세주이십니다고 고백한 것이다.
(3) 베드로는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고 고백하였다. 이는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님이심을 믿는다는 고백이다.

어떻게 베드로가 이 고백을 할 수 있었는가? 베드로는 예수님 곁에 3년을 따라 다녔기 때문인가? 표적을 보았기 때문인가? 이 고백은 세상의 지식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요 은혜이다(17절). 고전12:5절에 보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했다. 이 고백은 우리 안에 하나님이 역사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3. 올바른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가 받은 축복 (18절)
(1) 바요나 시몬이 베드로가 되는 축복을 주었다. “바요나 시몬아” 너는 이제부터 베드로라! 시몬은 연약한 갈대라는 뜻이지만,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이다.
(2)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베드로가 교회의 기초가 되는 축복을 주셨다. 로마 카톨릭은 이 본문을 베드로라는 사람위에 교회를 세우는 것으로 해석하고 교황을 세운다. 그러나 우리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졌다고 믿는다.
(3)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교회는 약한 것 같지만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음부의 권세가 결단코 이길 수 없다.  
(4) 천국의 열쇠를 받아서 땅과 하늘에서 매고 푸는 축복을 받았다. 천국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오직 이 신앙 고백 밖에 없다.  천국 열쇠는 베드로 개인의 것만이 아니며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교회 공동체 전체에게 주신 축복이다.

맺는 말
예수님은 누구신가?" 신앙 생활하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없다. 신앙고백은 우리의 신앙을 증명한다. 교회의 신앙 고백을 통하여 교회의 건강을 분별할 수 있다.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마음속에 이 사실이 믿어지는가? 그렇다면 진짜 그리스도인들이다. 오늘 예수님 오셔서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시면 무엇이라고 대답하겠는가?  
세상은 사상가로서, 교육가로서, 철학가로서, 종교가로서 윤리가로서 고백하겠지만, 우리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기 바란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