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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5:1-15
서론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혹 먹을 것이 없어서 불행할 수 있고 질병으로 몸이 불편하여 불행할 수도 있으며 폭력을 사용하다 옥중에서 세월을 보내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말하는 불행의 의미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1. 의인을 시기하는 것입니다.
본문 10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죄 없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예수를 놓아 줄 수 있는 권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민란이 일어날까 보아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를 죽이는데 내어주는 불의의 편에 섰다는 것이며 의인을 시기하는 유대인들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왜 죄 없는 사람을 죽이며 선한 일만 많이 한 정말 좋으신 분을 죽이려고 합니까. 이것이 불행한 일입니다.
2. 충동질하는 것입니다.
본문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하였습니다. 며칠 전에 호산나 하고 예수를 환영하던 그들이 대제사장들의 선동에 말려들어 예수를 죽이라고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종교지도자라고 하는 대제사장의 직분을 가진 그들이 군중들을 충동하여 죄 없는 예수를 죽이자고 외치라고 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의 종교 지도자들도 반성하며 회개할 여지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선량한 성도들을 충동하여 교회를 소란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는지 알아 보아야 합니다. 그와 같은 일이 있다는 자체가 불행한 일입니다.
3. 악인에게 만족을 주는 것입니다.
본문 13-15 "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지르되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주니라"하였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한 대목입니다. 그 무리들이 누구입니까. 악을 선동하고 의인을 죽이자고 외치는 무리들입니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악인들의 소리가 높고 의인들의 소리가 낮고 악인들이 성공하고 의로운 사람들이 실패하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인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원칙은 옳소가 많으면 되고 민주주의의 원칙은 다수면 통할 수 있지만 기독교의 원칙은 다수가 아니고 진리입니다. 그런데 민란을 두려워하여 많은 악의 무리들을 만족하게 하기 위하여 죄 없는 자를 죽인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오늘의 형편은 어떠한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인 줄 압니다.
결론
죄 없는 사람이 사형을 당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억울하고 원통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인을 시기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되고 선량한 사람들을 선동하여 악으로 끌어들이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되며 악인들을 만족케 하는 일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일이 있다는 자체가 불행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출처/이윤근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