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3:31-35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세상은 커다란 것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겼다. 거지로 살았던 나사로, 간음한 한 여인, 문둥병 걸린 한 사람, 어린 아이 하나, 주님은 귀하게 여기신다. 남의 눈에는 보잘것없이 작아보일 지라도 주님에게는 크고 중요하다. 작은 것에 대한 열등적인 사고와 굴레를 버리고 이 시대에 겨자씨와 누룩처럼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천국에 대한 이해를 보자. 예수님은 천국이 너희 마음속에 있으며 장차 저 하늘나라에서 완성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한다.

<첫째> 천국은 겨자씨와 같이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보다 작은 것으로 묘사될 만큼 작으며, 땅에 떨어졌을 때 잘 찾을 수도 없다.
그러나 자라면 보통 1m 정도로 크게 자라며 특히 팔레스타인 지방에서는 약 4-5m 까지 자라 마치 나무와 같이 보일 정도로 크고 무성하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농부가 자기 밭에 그 작은 겨자씨를 한 움큼 심었다고 말씀하지 않고 한 알을 심었다고 했다. 이것이 천국이다. 천국은 이렇게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백화점왕 존 와나메이커는 13세 때에 교회 입구가 포장되지 않아 질퍽한 것을 보고 벽돌공장에서 일한 일당 7센트 중 식대와 생활비를 제한 나머지 돈으로 벽돌을 한 장을 사서 교회 입구를 포장하게 되었다. 머지 않아 어른들의 마음이 움직였고 교회 입구는 포장되었다. 고려 공민왕 때의 문익점선생의 목화씨앗도 3개중 하나가 살아서 온 땅을 덮게 되었다. 하나의 씨앗이 자라 큰 숲을 이루듯이 한 영혼을 심어 천국을 이룰 목적을 가지고 씨앗을 심자.

<둘째>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겨자씨가 자라는 것이다.
씨앗은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자씨의 중요성은 생명력이다. 생명력은 자라나게 만든다. 많은 양의 밀가루 서말 속에 누룩을 집어넣었다. 결과로 적은 양의 누룩이 많은 양의 가루 속에 들어가서 가루 전부를 부풀게 했다. 말하자면 누룩이 가루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고, 누룩이 가루에 영향을 주었다. 직장과 사회에서 이웃과 가정에서 만나는 자마다 복음의 누룩을 가지고 그들을 버무려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국의 특성이다.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나셨을 때에 관심조차 없었다. 일찍이 선지자 이사야는 ‘그는 주 안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라고 했다. 그러나 아기 예수를 통해 역사가 얼마나 달라졌는가? 그는 역사를 자신의 전후로 나누셨고 역사의 주인이 되셨다.

<셋째> 자란 후에는 공중의 새들이 와서 깃들이게 된다.
‘공중의 새들’ 이것을 영적으로 해석한다면 세계 도처에 있는 사람들로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참 평안과 안식을 얻고자 모여드는 모든 사람이다. ‘깃들이느니라’는 말은 ‘장막을 세우다’, ‘진을 치다’의 의미로서 안전한 거처를 마련한다는 뜻이다. 겨자씨 하나가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푸른 나뭇가지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거기에 새들이 찾아오고 노래부른다. 기독교 120년 역사를 통해서 문명이 달라지고 문맹이 퇴치되고 인권이 변화되었다.
지금 나는 이웃에게 축복이 되는 존재가 되고 있나? 그들에게 안식의 그늘을 주고 있는가?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결론> 내가 바로 한 알의 겨자씨가 되자! 내가 바로 서말 가루 속에 누룩이 되자! 그리하여 구원 받은 사람이 날마다 더해가는 교회, 동시에 세상을 변화 시키는 교회, 하나님께 영광을 , 이웃에게 행복을 주는 서문교회의 주역들이 되기를 축원드린다.

출처/이상민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