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5:21-26


본문 에서는 “형제 또는 이웃과 화목하게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① 21-22절에서는 폭력을 극히 삼가야 할 것과, ② 23-26절에서는 화해를 힘써야 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1. 성도는 폭력을 극히 삼가야 합니다(21-22절).

1) 구약시대의 성도들은 살인금지에 관한 율법을 받았습니다(출20:13,신16:18,19:21). 그래서 그들은 “살인하면 심판을 받는다”고 가르친 즉 살인을 해야만 심판을 받고 살인에 이르지 않는 폭력은 심판을 받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십계명은 계명의 요약문일 뿐 자세하게 다 설명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살인을 해야만 죄가 되어 심판을 받고 계획만 한 것은 죄가 안 되는 줄로 오해하여 살인 아닌 폭력은 심판 받을 일이 없는 듯이 가르쳤으므로 예수님은 이 사실을 시정하여 교훈하신 것입니다.

2) 즉 형제에게 노하는 것이나(신경질을 부리는 것) 욕하는 것이나(라가=욕설을 뜻함) “미련한 놈”이라고 무시하는 언사도 역시 죄가 되고 이런 행위가 사람을 미워하는 살인행위의 시초이며 또 크게 여기는 죄라야만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므로 살인이 아닌 작게 여기는 죄(욕)라도 지옥불에 들어가야 마땅할 죄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율법을 더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의 취지를 더 상세히 설명하신 것입니다.

3) “지옥불에 들어간다”는 것은 죄사함 받지 못한 자가 들어가는 것인바 살인이나 살인계획이 다 죄이므로 사망에 해당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롬6:23,본문26절). 따라서 성도가 형제와 화목한 생활을 하려면 우선 화목을 해치지 않는 방법으로 미운 마음, 노하는 태도, 언어의 폭력부터 삼가야 할 것입니다. 언어의 폭력을 죄 아닌 것처럼 여기는 자가 많으나 그것도 역시 완전한 죄요, 그것 한 가지를 사함 받지 못했다고 가상을 하여도 지옥 가는 조건은 충분한 것입니다

2. 화해를 힘써야 합니다(23-26절).

1) 하나님께 예물(제사)을 드리다가라도 형제로부터 원망 받을 일이 생각나면 즉시 예물 드리는 일(신약시대의 예배나 기도)을 중지하고 먼저 형제 화목을 성취한 다음에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① 형제 화목이 하나님께 대한 제사(예배)보다 먼저 해결해야 될 일이요, ② 또 형제화목이 제사응답과 결탁되어 있음이요, ③ 보이는 형제를 사랑함이 없을 때 보이지 않는 하나님도 사랑할 수 없다는 진리(요일4:20)를 교훈하신 것입니다. 이 시대는 이해와 양보와 희생이 너무 부족한 시대인 만큼 털끝만큼이라도 이웃을 해하면 큰 원망을 듣고 변상을 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여 이웃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함은 물론 말 한마디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2) 불화의 관계는 오래 갈수록 해롭고 급히 화해하여야 마땅합니다. “너를 송사하는 자와 길에 있을 때에”란 뜻은 법관 앞에 가서 시비를 가리기 위하여 길을 가는 중이라도 스스로를 살펴 잘못을 시인하고 화해를 하는 것이 법관 앞에 가서 하는 것보다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법관은 화해의 중재자가 아니고 잘못한 자를 벌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화해를 더디하므로 재판관에게까지 갔을 때는 여지없이 죄판정을 받아 관예(형리)에게 넘겨져서 벌(옥에 들어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3) 지옥은 유죄심판으로 가게 되고 100가지 율법 중 하나만 범하여도 유죄가 되기 때문에(약2:10)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 분명한 것 입니다(롬3:20,갈3:10,11).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하심은 “완전한 속죄가 아니면 사망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는 뜻입니다. 큰 죄를 범해야 지옥 가는 것이 아니고 작은 죄라도 완전 속죄를 받지 못하면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형제간의 불화된 상황에서 작은 것이라도 거리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이 말씀에서 형제화목에 대하여 원만한 생활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4:20)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형제사랑에 대한 책임의 거리낌을 없애고 하나님께 나가는 성도가 되셔야 할 것입니다.


출처/지영근 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