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3:24-30

오늘 본문과 함께 47절 이하에 나오는 그물 비유는 예수님의 천국에 관한 비유입니다.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는 곡식 가운데 악한 자가 가라지를 뿌려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게 했다는 것입니다. 가라지는 자라서 추수할 때까지 곡식과 구별이 매우 어렵지만, 추수 때는 그것을 구별하여 곡식은 곡간에 넣고, 가라지는 불에 태워 버립니다. 마찬가지로 고기를 잡을 때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도 함께 잡힙니다. 그러나 그물을 올린 후에는 좋은 고기는 그릇에 담고 나쁜 고기는 버리게 됩니다. 이 비유를 통한 예수님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선과 악, 참과 거짓이 세상과 교회 안에 같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완전한 악도, 완전한 선도 없습니다. 선과 악은 항상 같이 존재합니다. 교회 안에도 알곡 신자도 있고 가라지 신자도 있습니다. 이것은 지상교회의 불완전성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사는 것입니다. 어느 사회도, 어느 교회도 완전한 곳이 없습니다.
둘째, 그렇다면 왜 선과 악이 공존할까요? 왜 악을 존재하게 하셨을까요? 먼저 알곡을 보호하시기 위함입니다. 종들이 가라지를 제거하려가 곡식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알곡과 가라지는 너무 비슷해서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추수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가라지를 통해서 알곡을 연단시키기 위함입니다. 알곡은 가라지 때문에 긴장하게 되고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가라지 때문에 알곡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셋째, 종말에는 분리해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추수 때는 세상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그 때가 되면 양과 염소가 분리 되듯이 알곡은 곡간으로, 가라지는 불에 태워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25장의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종말과 심판을 준비해야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세상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도 알곡 신자와 가라지 신자가 있습니다. 교회의 직분이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알곡과 가라지가 구분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알곡 신자인가를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알곡이 되려고 몸부림치며 노력해야 합니다. 가라지의 유혹과 세력 속에서 하나님의 참 신자로써 굳건하게 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곡 신자의 영광스런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김경원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