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2:31-32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어려운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런 말씀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령을 훼방하면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 즉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서 55장과 요한일서 1장 등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모두 용서해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말씀의 배경은 예수님께서 눈멀고 벙어리 된 자들을 고쳐 주시자 바리새인들이 이 사건을 보고 이 능력은 성령의 능력이 아닌 바알세불, 귀신의 왕의 힘으로 고쳐주신 것이라고 평가한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완전히 부인한 것입니다.
먼저, 성령은 어떤 분인가 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삼위 중 하나이신 하나님입니다. 그 영광과 권위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동등하여 삼위일체라고 부릅니다. 지정의를 가지신 인격적인 분으로 지금도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영원전부터 존재하셔서 창조사역에 동참하시고 지혜와 능력을 주시며 성경을 기록케 하셨고 이 땅에 강림하셔서 교회를 세우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원을 성취시키십니다. 죄를 지적하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믿음을 주십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성령을 훼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전적으로, 고의적으로, 계획적으로 부인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다윗이나 바울도 하나님 앞에 엄청난 죄를 지었음에도 회개함으로 용서를 받았습니다. 성령이 바로 이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이런 죄의 깨달음과 회개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만드는데 성령을 훼방하면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로 용서함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만드는 성령의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성령을 훼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참된 자녀는 이런 죄를 결코 지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적극적으로 성령을 내 마음 속에 모시고 성령의 지배를 받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대로 봉사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성령을 근심시키지 말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성령의 지배와 인도를 받는 바른 신앙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김경원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