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0:37-42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큰 축복이지만 제자로서의 삶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시며(7절),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16절). 오늘 본문에서는 제자로서의 각오를 말씀합니다(37절이하). 이 말씀은 좁은 의미에서 열 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넓은 의미로 제자 된 우리 모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합당치 않고’라는 말씀을 바꾸어 어떤 것이 제자로서 합당한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아비나 어미나 자녀들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제자로서 합당한 사람입니다. 부모를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삭을 받치는 아브라함의 행동은 자식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는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창22).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 옥합을 깨뜨려 주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표시했습니다(마26). 그러나 부자 청년은 재물을 더 사랑하였기에 구원받지 못했습니다(마19).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은 과연 몇 번째입니까? 참된 제자는 주님을 첫째로 놓고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사람입니다.
둘째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십자가는 고난입니다. 구원은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갈 때 삶에 고난이 있습니다. 이것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는 피할 것이 아니라 사랑하며 지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섬길 때 각자가 져야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피하지 말고 기쁘게 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뿐만 아니라 지고 갈 힘도 주십니다.
세 번째는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제자들에게 상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과 교회를 위해 흘린 눈물과 고난에 대한 상급을 약속하십니다. 제자의 삶을 살 때 세상적인 보상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내 후손이 복을 받고 하늘에 상급을 받습니다. 이 상급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입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고 십자가를 지고 갈 때 감당할 수 있는 힘도 주시고 놀라운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제자로서의 삶을 살며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김경원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