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4:1-11


언젠가 TV에서 보니까 서울 지하철이나 버스칸에서 전문적으로 목걸이만을 떼어내가는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 말에 의하며 시골에서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올라운 사람들의 목걸이를 한 손님같으면 계속해서 그 손님 얼굴을 꿰뚫어 본답니다. 그럼녀 손님은 겁을 먹고 목걸이를 풀어서 가방에 넣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전문 털이범 몇 사람이 그 손님 곁으로 다가가서 몇 사람은 신문을 보는 척하고 신문을 펴서 그 손님의 시선을 신문으로 가리게 한답니다. 손님이 한눈을 파는 순간에 이빨로 목걸이를 끊고 동시에 떨어지는 목걸이를 낚아채서 주머니에 넣든지 아니면 가방에 넣어둔 목걸이를 빼내서 도망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여러 동작을 할 때 피해자가 젼혀 피부로 느끼지도 못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하니 참으로 그들의 소매치기 기술이나 털이범들의 기술에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러한 수법으로 귀중한 것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닌 허구헌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매치기를 당하고 있다면 여러분의 심정이 과연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수도없이 귀중품들을 날마다 도난 당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금목걸이를 도난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도 그 보다 더 귀하고 값진 하늘의 보와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것을 소매치기해 가는 사단이 항시 나의 곁을 맴돌다가 한눈을 파는 순간에 내 하늘 보화를 빼앗아 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귀가 어떻게 유혹하는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마귀는 본능을 이용해 유혹합니다.

예수님께서 이젠 인류를 구워하시기 위해 본격적인 사역에 들어가시기 전, 40일 밤낮을 금식하셔서 무척 곤하고 시장하셨습니다. 이대 마귀가 와서 이렇게 유혹을 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3절) 사실상, 메마른 광야에서 먹을 것이라고는 구경조차 못하신 예수님께 가장 필요했던 것은 먹을 음식이었습니다.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40일을, 그것도 메마른 광야에서 밤낮을 지새우셨으니 식욕의 충동이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3일만 굶어도 닭고기니, 빵이니... 꿈자리가 뒤숭숭한 것이 사람일진데 그 충동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 것입니다. 더구나 예수님께서는 돌을 가지고도 충분히 맛잇는 빵을 만드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셨습니다. 아마도 이때 마귀의 유혹속에서는 이런 저의가 깔려 있었을 것입니다. 40일 동안 굶은 상태에서 다 죽어가는 소리로 아버지, 아버지하지 말고, 돌로 빵을 만들어서 맛있게 먹은 수에 힘을 모아서 더  열심히 기도하면 되지 않느냐? 하고 생각하게 했을 것입니다. 배고플 때 먹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마귀의 유혹은 그 본능을 강하게 자극하며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의 것은 잠시 뒤로하고 먼저 육체의 것을 도모하라는 것이 바로 사단의 유혹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기에 넘어가시지 않았습니다. "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오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4절) 육체의 욕구가 먼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영광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오늘 우리는 마귀가 어떤 방법을 통해 유혹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할 것이며, 그 유혹에 넘어질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신령한 은사가 도둑맞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식욕뿐만 아니라 수면욕, 정욕, 물욕,... 등 모든 것을 통해 마귀의 시험이 온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마귀는 진짜처럼 가장해서 유혹합니다.

천번째 유혹에 실패한 마귀는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로 데려다가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 내리라 기록되었으되 저가 나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리라"(6절)고 유혹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니 성전 꼭대기의 법칙을 뒤접어 놓으려는, 혼란을 야기시키려는 궤계가 담겨 잇습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린다면 낙하신을 메지 않고는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역사는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능히 초월하실 수 있습니다. 홍해나 요단강이 갈라진 역사만 하더라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것보다 훨씬 더 장엄하고 위대한 역사입니다. 허나, 이러한 역사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뜻이 있을 때에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맹목적인 기적을 추구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귀는 자연 법칙을 무시하고 뛰어내리라고 시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역사는 우리에게 늘 임하고 있으나 이런 하나님의 역사가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 쓰여지거나 교만과 과시에 의해 요구된다면 이는 제대로 된 신앙이 아닌 것입니다.

3) 마귀는 늘 영광만 추구하도록 유혹합니다.

두번째 유혹에도 실패한 마귀가 이제는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말합니다.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9절)고 시험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없이 이 세상 나라들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를 보나 고난 없이 이루어진 영광은 하나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전 역사가 고난의 역사요, 예수님의 일생이 고난 그 자체였으며 기독교과 세계를 향해 뻗어간 것도 고난의 역사였습니다. 이러한 고난을 거치지 않고는 하나님의 영광이 이루어지질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육체적인 욕구가 하나님의 영광보다 우선이라는 마귀의 속삭임에 현혹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능함을 빙자한 [메시야 콤플렉스]르 벗어버리고, 고난 없이도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달콤한 말에 유혹 당해도 안됩니다. 다만 나의 십자가를 등에 짊어지고 주님이 가신 길을 묵묵히 걸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아프다고 원망하지 마십시오. 힘들다고 게을러지지도 마십시오. 오직 감사함으로 끝까지 주님으 따르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이런 성도들에게 오늘 사단을 이기신 주님의 승리가 주어질 것이요 그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 것입니다.


출저/이석권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