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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각목사 (예담교회)
오늘은 2002년 신년도 세 번째 주일입니다. 축복의 한해를 살기 원하는 뜻에서 팔복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팔복 중에 세 번째 복에 해당하는 "온유한 자의 복"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팔복의 동산에 들어가는 출입문과 같은 복이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소유합니다. 이 복은 여덟 개의 축
복의 계단 중에서 첫 번째 계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축복의 계단은 무엇입니까? 애통하는 자가 받는 위로의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와 애통하는 자는 어떤 상관이 있습니까?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님을 알고, 자기 파멸을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고백을 할 수 있는 심령이 가난한 심령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지적인 면이 강합니다. 이전에 몰랐던 것을 이제는 알고 시인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통은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한 것을 아는데서 그치지 아니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는 것입니다. 애통이란 창자가 끊어지는 것과 같은 아픔으로 가슴을 치며 슬퍼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의 의는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내가 건전하다고 믿었던 도덕성도 부패한 것입니다" 하고 가슴을 치며 슬퍼하는 것을 말합니다. 애통하는 자는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 단계 더 높은 축복의 동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세 번째 복이 무엇입니까?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나 애통하는 자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하거나 애통한 것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에 대해 갖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라면, 온유한 자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대해 갖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나 자신에게서 눈을 돌려서, 다른 사람과 주변 환경에 대해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1. 온유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말씀하실 때 청중들의 표정이나 반응이 어떠했겠습니까? 잘 이해하고 동의한다는 표정이겠습니까?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거나 낯설다는 의아한 반응이겠습니까? 전자보다는 후자일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습니다. 경제적인 수탈과 정치적인 학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힘이 없기 때문에 당하고 있다는 피해 의식에 젖어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란 것은 힘있고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를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기는 것이었습니다. 투쟁해야 합니다. 싸워야 합니다. 무력 봉기라도 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온유하라고 하십니다.
온유하다는 뜻이 무엇입니까? 우선 온유에 대한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온유는 무기력이나연약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온유는 타협에 능해서 이러나 저러나 다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온유란 말은 "프라우스''입니다. 우선 헬라적인 관점에서 온유는 사나운 짐승이 잘 훈련 되어지고 길들여져서 다루기 쉬운 짐승이 된 것을 의미합니다. 주인의 모든 명령을 이해하고 복종하는 사냥개를 두고 "프라우스" 라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환자가 약을 먹고 고열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나, 뜨거운 바람이 불다가 어디선가 상쾌한 바람이 불어올 때 "프라우스(온유)"라고 했습니다. 아리스토틀 같은 철학자는 "사람은 누구나 화를 낼 줄 안다. 그러나 정당한 대상을 향하여 정당한 정도와 정당한 방법으로 화를 낼 줄 아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온유란 어떤 뜻입니까? 온유한 사람이란 완전한 순종과 완전한 신뢰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어떻게 하시든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김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최선이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확신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욥은 열 명의 자녀가 죽었고, 재물이 강탈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욥이 어떤 모습을 했습니까?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 1:21-22)." 욥은 자신에게 닥친 불행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욥의 온유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모든 환경과 모든 일에 적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리아도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처녀인 마리아에게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서 말씀합니다.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처녀가 아들을 낳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과연 마리아는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분노했습니까? 거절했습니까? 아닙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뜻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진 것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마리아의 온유입니다.
2. 온유한 자가 됩시다
온유한 사람 중에 온유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모세입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민 12:3)." 모세는 언제 온유하다는 칭찬을 받았습니까? 구스 여자와 재혼하고 아론과 미리암의 비난을 받을 때입니다. 미리암이 특히 모세를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아마 시누이와 올케의 관계라서 더욱 거칠게 비난한 것 같습니다. "세상의 여자가 없어서 저런 구스 여자와 결혼을 하느냐? 결혼은 왜 하느냐?" 비난에는 끝이 없고 기준이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민 12:2)." 나중에는 모세의 지도력도 비난했습니다. 이런 비난 중에도 모세는 온유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신뢰하였습니다. 묵묵히 기도하면서 자기 할 일을 다 했습니다. 잠시 온유하게 기다렸더니 하나님이 즉각 역사하였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문둥병이 들려 눈과 같더라(민 2:8-10)." 온유는 환경이나 사람에게 좌우되지 않고 한결같이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영적인 지도자였습니다. 힘든 일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탄식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열 번이나 반역했고, 모세는 그럴 때마다 탄식했습니다. "차라리 나를 죽여주십시오." 그런 가운데도 모세는 묵묵히 어려움을 이겨냈고, 넘어지면 또 일어났습니다. 온유한 모습입니다. 참으로 끈질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칠전팔기의 사람이었습니다. 40년 광야 교회를 목회한 모세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입니다.
한 직업이나 한 직장에서 수십년 동안 일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온유함입니다. 그만 두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자기를 다스려 묵묵히 감당하는 사람이 장인의 반열에 설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유하지 않으면 신앙생활 오래할 수 없습니다. 한 교회를 오래 섬기려면 온유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인 신앙생활에 대해 새로운 것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낡은 전통이나 현실에 안주해서 안 됩니다. 그러나 온유함을 모르는 신앙은 어떤 것도 새 것이 아닙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교회 개혁에 대해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온유함이 없는 교회, 금방 있다가 없어지는 교회를 두고 개혁이니 어쩌니 하는 수식어를 붙인다면 곤란합니다.
온유한 사람 중에 다윗이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의 미움과 핍박을 받아서 유리방황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윗이 반역죄라도 지었습니까? 아닙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한 때문입니다. "사울왕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는 백성들의 칭찬이 사울왕에게는 못마땅했습니다. 사울왕은 국가의 공신인 다윗을 환대하기는커녕 정치적인 적으로 대해서 죽도록 미워했습니다. 다윗은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윗과 그 일행이 엔게디 황무지에 숨어 있을 때, 사울왕을 죽일 절호의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사울왕이 그들이 숨은 굴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흥분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기회입니다. 사울왕을 당장에 죽입시다. 고생도 끝나고, 왕도 됩니다. 두 번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드디어 다윗은 칼을 들었습니다. 사울왕을 죽이지는 못하고 사울왕이 옷자락만 베었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시리니 네 소견에 선한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이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삼상 24:4-5)." 그러나 즉시 다윗은 회개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종에게 손을 대나니." 그리고 다윗이 십 황무지에 있을 때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같은 굴 안에서 사울을 또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죽일 수 있습니다.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나로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지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삼상 26:10-11)." 그러나 이번에도 다윗은 사울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갔습니다. 인간의 혈기로 하지 아니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원수 갚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했습니다. 하나님이 사울왕을 죽이려면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죽일 것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자기 권한 밖에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이것이 온유입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아들에게 반역을 당했습니다. 얼마나 가슴 아프고 기막힌 일입니까? 견훤이 세운 후백제가 왜 망합니까?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형제들끼리 왕위 세습을 둘러싼 갈등이 나라를 망하게 합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고, 형이 동생에게 칼을 겨눕니다. 멸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할 때 칼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피 흘리는 것을 피해 궁궐을 떠났습니다. 언약궤를 가지고 가자는 사독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언약궤를 가지고 가는 문제는 앞으로 반역을 평정하는데 필요한 왕권의 정통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잘못된 방법으로 왕권의 정통성을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삼하 15:25-26)." 다윗은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로 알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쳐서 복종시켰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 사울왕의 종인 시므이가 나와서 다윗을 저주합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당하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 하지 못한 저주를 퍼붓습니다.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삼하 16:7)." 참으로 못난 사람입니다.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뒤에서 욕합니다. 기회만 보고 있다가 이제와서 저주합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시므이의 저주에 격분했습니다. 당장에 시므이를 칼로 쳐죽이자고 합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성질 있는 사람 같으면 시므이를 자기 손으로 죽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신하들의 손을 빌려서라도 시므이를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온유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 하고(삼하 16:12)." 지금의 모든 현실을 하나님이 보고 계신 줄 믿었습니다. 믿을 뿐만 아니라, 장차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믿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예수님도 온유하신 분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예수님의 온유하심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죄인들이 예수님께 침 뱉어도 참습니다. 가롯 유다가 은 30에 배신하여 팔아도 참습니다. 가롯 유다는 사도 중에 돈을 맡은 자입니다. 3년 반을 데리고 다니면서 함께 먹고 잔 제자입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고 환대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성난 사자로 돌변해서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해도 참습니다. 이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던 자들입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에 감동을 받은 자들입니다. 예수님께 각색 병든 것을 고침받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배신을 당할 때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참고 인내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만 버림받은 것이 아닙니다. 마침내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습니다. 예수님도 완전한 인성을 가진 분입니다. 죽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하거나 항거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죽기로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온유하심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자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서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사 53:7-9)." 십자가를 감당하신 예수님의 생애는 온유함 그 자체였습니다.
3. 땅을 기업으로 차지합니다.
온유한 자가 받을 축복이 무엇입니까?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말씀을 잘 믿지 않습니다. 남보다 먼저 손을 쓰고, 남을 이길 만한 무기를 가져야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생태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적자생존''이라든지 ''생존경쟁''이라는 말은 진리가 아닙니다. 사실은 반대입니다. 사자나 호랑이가 제일 강한데 왜 멸종 직전입니까? 반대로 약하고 힘없는 동물은 번식이 잘되지 않습니까? 자연계에도 온유한 것이 땅을 차지합니다. 맘모스는 멸종했지만 딱정벌레는 아직도 건재합니다. 외유내강이란 말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일수록 패자입니다. 잘못이 많은 사람일수록 목소리가 큽니다. 여기에다 폭력까지 사용하면 완전한 패자입니다. 교통경찰이나 세관원에게 적발 당하면 우선 큰 소리부터 친답니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자기만 손해입니다. 엄중한 벌이 따를 뿐입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하는데, 땅이 무엇입니까? 부동산 부자가 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땅을 기업으로 차지한다는 말은 자기 스스로 만족하고, 진정한 소유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노하는 자나 성질 급하고 참지 못하는 사람은 성을 빼앗았다 할지라도 자기 것은 없습니다. 언제라도 빼앗길 것이고, 다 자기 손을 떠날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면서 참고 인내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자기를 절제하고 다스리는 사람은 비록 일시적으로는 성을 빼앗겨도 마침내 찾을 것입니다. 성을 차지하지 못해도 성을 차지한 자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할 것입니다. 언제라도 잃은 성보다 더 큰 성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온유한 자가 진정한 소유주입니다.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늘 불안하고 만족할 줄 모르고 안절부절 한다면 남의 집을 지키는 정문의 수위보다 못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집이 크고 화려해도 온유하지 못하면 자기 소유가 아닙니다. 자기 것을 자기 것으로 누려보지도 못하고, 언젠가는 남의 손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 인내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으로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남편과 아내도 없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온유한 부부가 아니면 진정한 가정은 없습니다. 온유한 자가 가정을 차지할 것이고, 온유한 자가 직장과 일터를 차지할 것이고, 온유한 자가 교회를 섬길 것입니다. 온유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것입니다.
위에서 모세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세는 온유함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고 했는데, 과연 땅을 기업으로 차지했습니까?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지도자로 일했습니다. 멀고도 험한 길이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사명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온유함 말고 다른 것이 없습니다. 만약 모세가 온유하지 못했다면 한 달이나 일 년도 넘기지 못하고 사임했을 것입니다. "모세 영감! 당신은 사기꾼이야! 우리가 묻힐 땅이 없어서 우리를 이 사막으로 인도했단 말인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인간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모세는 온유함으로 이겼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고 전하는 모세입니다. 모세보다 신령한 종이 어디 있습니까? 모세는 능력의 종입니다. 모세의 지팡이와 함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모세가 지도자로 성공한 이유의 전부입니까? 아닙니다. 모세에게는 온유함이 필요했습니다. 땅을 차지하는 것은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는 자의 몫입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지도자들을 봅니다. 정치인이나 기업인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다 온유한 사람입니다. 혈기 왕성하거나 성급한 사람은 자기 자리 차지하지 못합니다. 연예인도 운동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공하려면 온유해야 합니다. 교역자를 청빙할 때 이력서에서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디서 얼마나 있었는가?"를 봅니다. 한 교회에서, 한 부서에서 온유하게 일하지 못한 사람은 결정적으로 흠이 됩니다. 그리고 결과와 경험을 봅니다. 성공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을 구경하지 않은 사람에게 아무리 서울 이야기 해봐야 소득이 없습니다. 평신도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이력서를 한번 써 봅시다. "나는 어디서 세례를 받았는가? 나는 언제 무슨 직분을 받았는가? 내가 맡은 일은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가?" 혹시 실패한 모습이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온유함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 앞에서 참고 견디고 인내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입니다. 교회의 역사를 보십시다. 교회가 왜 잘못됩니까? 잘되는 교회가 하늘에서 내려옵니까? 잘못된 교회가 우리보다 크게 잘못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온유함이 없는 교회는 잘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참고 견디고 바라고 소망하면서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온유함의 분량만큼 교회는 크고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위에서 다윗의 이야기를 했는데, 과연 다윗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을 받았습니까? 그렇습니다. 다윗이 40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나라를 섬긴 힘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온유함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윗의 장점이 많습니다. 전쟁에 능합니다. 기도와 찬양을 잘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다윗의 온유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윗은 사울왕을 죽일 수 있지만 죽이지 않았고, 자기를 저주한 시므이나 반역한 아들 압살롬을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면서 참고 인내함으로 견디었습니다. 그 축복으로 다윗은 땅을 기업으로 차지했습니다. 사울왕은 버림받았지만, 대신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반역한 압살롬이나 시므이는 저주를 받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권을 회복했습니다. 다윗 왕국의 번창은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한다는 축복을 증거합니다.
결론
온유함은 우리에게서 나올 수 있는 천성적인 성품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로 배우고 훈련해야 할 성품입니다. 먼저 말하고 듣는데서 온유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온유하게 말합시다. 기도 많이 하고 묵상을 많이 하고 말해야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안됩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면 안됩니다. 들을 때도 온유해야 합니다. 칭찬한다고 좋아하지 말고, 싫은 소리한다고 화를 내거나 흥분하거나 원수 삼지 말아야 합니다. 온유한 자는 무슨 말이든지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습니다. 사울 같은 사람은 온유하게 듣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도 못했을 뿐더러, 선지자의 말씀을 변명과 거절로 일관했습니다. 가롯 유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은 30에 판 고 후회해서 목을 매달아 죽었습니다. 온유한 자가 아닙니다. 거친 자요 구부러진 자입니다.
남보다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병적인 일등주의자나 완벽주의자도 온유함을 배워야 합니다. 일등 하려고 하니까 온유하지 못합니다. 기어이 남을 끌어내립니다. 경우에 맞지 않는 완벽을 추구하니까 스스로 견디지 못합니다. 일등주의나 완벽주의의 피해가 어떻게 나타납니까?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으로 나타납니다. 현실과 이상을 착각합니다. 현실적일 것은 현실적이어야 하고, 이상적인 것은 이상적이어야 합니다. 적당히 현실적이고 적당히 이상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빵 한 조각의 현실을 소중한 진리로 인정하셨습니다. 이상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현실이 없는 이상은 조심해야 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극단을 피하는 것이 온유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높일 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습니다. 일류가 되게 할 때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다 하나님께 맡기면서 우리를 다스립시다. 인간의 생각이나 인간의 혈기를 버리고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봅시다. 온유한 자가 되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을 누립시다.
오늘은 2002년 신년도 세 번째 주일입니다. 축복의 한해를 살기 원하는 뜻에서 팔복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팔복 중에 세 번째 복에 해당하는 "온유한 자의 복"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팔복의 동산에 들어가는 출입문과 같은 복이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소유합니다. 이 복은 여덟 개의 축
복의 계단 중에서 첫 번째 계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축복의 계단은 무엇입니까? 애통하는 자가 받는 위로의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와 애통하는 자는 어떤 상관이 있습니까?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님을 알고, 자기 파멸을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고백을 할 수 있는 심령이 가난한 심령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지적인 면이 강합니다. 이전에 몰랐던 것을 이제는 알고 시인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통은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한 것을 아는데서 그치지 아니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는 것입니다. 애통이란 창자가 끊어지는 것과 같은 아픔으로 가슴을 치며 슬퍼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의 의는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내가 건전하다고 믿었던 도덕성도 부패한 것입니다" 하고 가슴을 치며 슬퍼하는 것을 말합니다. 애통하는 자는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 단계 더 높은 축복의 동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세 번째 복이 무엇입니까?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나 애통하는 자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하거나 애통한 것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에 대해 갖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라면, 온유한 자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대해 갖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나 자신에게서 눈을 돌려서, 다른 사람과 주변 환경에 대해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1. 온유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말씀하실 때 청중들의 표정이나 반응이 어떠했겠습니까? 잘 이해하고 동의한다는 표정이겠습니까?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거나 낯설다는 의아한 반응이겠습니까? 전자보다는 후자일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습니다. 경제적인 수탈과 정치적인 학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힘이 없기 때문에 당하고 있다는 피해 의식에 젖어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란 것은 힘있고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를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기는 것이었습니다. 투쟁해야 합니다. 싸워야 합니다. 무력 봉기라도 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온유하라고 하십니다.
온유하다는 뜻이 무엇입니까? 우선 온유에 대한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온유는 무기력이나연약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온유는 타협에 능해서 이러나 저러나 다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온유란 말은 "프라우스''입니다. 우선 헬라적인 관점에서 온유는 사나운 짐승이 잘 훈련 되어지고 길들여져서 다루기 쉬운 짐승이 된 것을 의미합니다. 주인의 모든 명령을 이해하고 복종하는 사냥개를 두고 "프라우스" 라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환자가 약을 먹고 고열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나, 뜨거운 바람이 불다가 어디선가 상쾌한 바람이 불어올 때 "프라우스(온유)"라고 했습니다. 아리스토틀 같은 철학자는 "사람은 누구나 화를 낼 줄 안다. 그러나 정당한 대상을 향하여 정당한 정도와 정당한 방법으로 화를 낼 줄 아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온유란 어떤 뜻입니까? 온유한 사람이란 완전한 순종과 완전한 신뢰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어떻게 하시든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김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최선이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확신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욥은 열 명의 자녀가 죽었고, 재물이 강탈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욥이 어떤 모습을 했습니까?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 1:21-22)." 욥은 자신에게 닥친 불행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욥의 온유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모든 환경과 모든 일에 적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리아도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처녀인 마리아에게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서 말씀합니다.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처녀가 아들을 낳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과연 마리아는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분노했습니까? 거절했습니까? 아닙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뜻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진 것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마리아의 온유입니다.
2. 온유한 자가 됩시다
온유한 사람 중에 온유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모세입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민 12:3)." 모세는 언제 온유하다는 칭찬을 받았습니까? 구스 여자와 재혼하고 아론과 미리암의 비난을 받을 때입니다. 미리암이 특히 모세를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아마 시누이와 올케의 관계라서 더욱 거칠게 비난한 것 같습니다. "세상의 여자가 없어서 저런 구스 여자와 결혼을 하느냐? 결혼은 왜 하느냐?" 비난에는 끝이 없고 기준이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민 12:2)." 나중에는 모세의 지도력도 비난했습니다. 이런 비난 중에도 모세는 온유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신뢰하였습니다. 묵묵히 기도하면서 자기 할 일을 다 했습니다. 잠시 온유하게 기다렸더니 하나님이 즉각 역사하였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문둥병이 들려 눈과 같더라(민 2:8-10)." 온유는 환경이나 사람에게 좌우되지 않고 한결같이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영적인 지도자였습니다. 힘든 일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탄식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열 번이나 반역했고, 모세는 그럴 때마다 탄식했습니다. "차라리 나를 죽여주십시오." 그런 가운데도 모세는 묵묵히 어려움을 이겨냈고, 넘어지면 또 일어났습니다. 온유한 모습입니다. 참으로 끈질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칠전팔기의 사람이었습니다. 40년 광야 교회를 목회한 모세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입니다.
한 직업이나 한 직장에서 수십년 동안 일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온유함입니다. 그만 두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자기를 다스려 묵묵히 감당하는 사람이 장인의 반열에 설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유하지 않으면 신앙생활 오래할 수 없습니다. 한 교회를 오래 섬기려면 온유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인 신앙생활에 대해 새로운 것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낡은 전통이나 현실에 안주해서 안 됩니다. 그러나 온유함을 모르는 신앙은 어떤 것도 새 것이 아닙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교회 개혁에 대해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온유함이 없는 교회, 금방 있다가 없어지는 교회를 두고 개혁이니 어쩌니 하는 수식어를 붙인다면 곤란합니다.
온유한 사람 중에 다윗이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의 미움과 핍박을 받아서 유리방황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윗이 반역죄라도 지었습니까? 아닙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한 때문입니다. "사울왕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는 백성들의 칭찬이 사울왕에게는 못마땅했습니다. 사울왕은 국가의 공신인 다윗을 환대하기는커녕 정치적인 적으로 대해서 죽도록 미워했습니다. 다윗은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윗과 그 일행이 엔게디 황무지에 숨어 있을 때, 사울왕을 죽일 절호의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사울왕이 그들이 숨은 굴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흥분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기회입니다. 사울왕을 당장에 죽입시다. 고생도 끝나고, 왕도 됩니다. 두 번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드디어 다윗은 칼을 들었습니다. 사울왕을 죽이지는 못하고 사울왕이 옷자락만 베었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시리니 네 소견에 선한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이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삼상 24:4-5)." 그러나 즉시 다윗은 회개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종에게 손을 대나니." 그리고 다윗이 십 황무지에 있을 때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같은 굴 안에서 사울을 또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죽일 수 있습니다.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나로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지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삼상 26:10-11)." 그러나 이번에도 다윗은 사울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갔습니다. 인간의 혈기로 하지 아니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원수 갚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했습니다. 하나님이 사울왕을 죽이려면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죽일 것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자기 권한 밖에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이것이 온유입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아들에게 반역을 당했습니다. 얼마나 가슴 아프고 기막힌 일입니까? 견훤이 세운 후백제가 왜 망합니까?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형제들끼리 왕위 세습을 둘러싼 갈등이 나라를 망하게 합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고, 형이 동생에게 칼을 겨눕니다. 멸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할 때 칼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피 흘리는 것을 피해 궁궐을 떠났습니다. 언약궤를 가지고 가자는 사독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언약궤를 가지고 가는 문제는 앞으로 반역을 평정하는데 필요한 왕권의 정통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잘못된 방법으로 왕권의 정통성을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삼하 15:25-26)." 다윗은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로 알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쳐서 복종시켰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 사울왕의 종인 시므이가 나와서 다윗을 저주합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당하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 하지 못한 저주를 퍼붓습니다.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삼하 16:7)." 참으로 못난 사람입니다.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뒤에서 욕합니다. 기회만 보고 있다가 이제와서 저주합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시므이의 저주에 격분했습니다. 당장에 시므이를 칼로 쳐죽이자고 합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성질 있는 사람 같으면 시므이를 자기 손으로 죽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신하들의 손을 빌려서라도 시므이를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온유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 하고(삼하 16:12)." 지금의 모든 현실을 하나님이 보고 계신 줄 믿었습니다. 믿을 뿐만 아니라, 장차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믿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예수님도 온유하신 분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예수님의 온유하심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죄인들이 예수님께 침 뱉어도 참습니다. 가롯 유다가 은 30에 배신하여 팔아도 참습니다. 가롯 유다는 사도 중에 돈을 맡은 자입니다. 3년 반을 데리고 다니면서 함께 먹고 잔 제자입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고 환대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성난 사자로 돌변해서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해도 참습니다. 이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던 자들입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에 감동을 받은 자들입니다. 예수님께 각색 병든 것을 고침받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배신을 당할 때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참고 인내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만 버림받은 것이 아닙니다. 마침내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습니다. 예수님도 완전한 인성을 가진 분입니다. 죽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하거나 항거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죽기로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온유하심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자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서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사 53:7-9)." 십자가를 감당하신 예수님의 생애는 온유함 그 자체였습니다.
3. 땅을 기업으로 차지합니다.
온유한 자가 받을 축복이 무엇입니까?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말씀을 잘 믿지 않습니다. 남보다 먼저 손을 쓰고, 남을 이길 만한 무기를 가져야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생태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적자생존''이라든지 ''생존경쟁''이라는 말은 진리가 아닙니다. 사실은 반대입니다. 사자나 호랑이가 제일 강한데 왜 멸종 직전입니까? 반대로 약하고 힘없는 동물은 번식이 잘되지 않습니까? 자연계에도 온유한 것이 땅을 차지합니다. 맘모스는 멸종했지만 딱정벌레는 아직도 건재합니다. 외유내강이란 말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일수록 패자입니다. 잘못이 많은 사람일수록 목소리가 큽니다. 여기에다 폭력까지 사용하면 완전한 패자입니다. 교통경찰이나 세관원에게 적발 당하면 우선 큰 소리부터 친답니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자기만 손해입니다. 엄중한 벌이 따를 뿐입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하는데, 땅이 무엇입니까? 부동산 부자가 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땅을 기업으로 차지한다는 말은 자기 스스로 만족하고, 진정한 소유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노하는 자나 성질 급하고 참지 못하는 사람은 성을 빼앗았다 할지라도 자기 것은 없습니다. 언제라도 빼앗길 것이고, 다 자기 손을 떠날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면서 참고 인내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자기를 절제하고 다스리는 사람은 비록 일시적으로는 성을 빼앗겨도 마침내 찾을 것입니다. 성을 차지하지 못해도 성을 차지한 자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할 것입니다. 언제라도 잃은 성보다 더 큰 성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온유한 자가 진정한 소유주입니다.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늘 불안하고 만족할 줄 모르고 안절부절 한다면 남의 집을 지키는 정문의 수위보다 못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집이 크고 화려해도 온유하지 못하면 자기 소유가 아닙니다. 자기 것을 자기 것으로 누려보지도 못하고, 언젠가는 남의 손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 인내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으로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남편과 아내도 없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온유한 부부가 아니면 진정한 가정은 없습니다. 온유한 자가 가정을 차지할 것이고, 온유한 자가 직장과 일터를 차지할 것이고, 온유한 자가 교회를 섬길 것입니다. 온유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것입니다.
위에서 모세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세는 온유함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고 했는데, 과연 땅을 기업으로 차지했습니까?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지도자로 일했습니다. 멀고도 험한 길이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사명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온유함 말고 다른 것이 없습니다. 만약 모세가 온유하지 못했다면 한 달이나 일 년도 넘기지 못하고 사임했을 것입니다. "모세 영감! 당신은 사기꾼이야! 우리가 묻힐 땅이 없어서 우리를 이 사막으로 인도했단 말인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인간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모세는 온유함으로 이겼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고 전하는 모세입니다. 모세보다 신령한 종이 어디 있습니까? 모세는 능력의 종입니다. 모세의 지팡이와 함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모세가 지도자로 성공한 이유의 전부입니까? 아닙니다. 모세에게는 온유함이 필요했습니다. 땅을 차지하는 것은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는 자의 몫입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지도자들을 봅니다. 정치인이나 기업인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다 온유한 사람입니다. 혈기 왕성하거나 성급한 사람은 자기 자리 차지하지 못합니다. 연예인도 운동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공하려면 온유해야 합니다. 교역자를 청빙할 때 이력서에서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디서 얼마나 있었는가?"를 봅니다. 한 교회에서, 한 부서에서 온유하게 일하지 못한 사람은 결정적으로 흠이 됩니다. 그리고 결과와 경험을 봅니다. 성공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을 구경하지 않은 사람에게 아무리 서울 이야기 해봐야 소득이 없습니다. 평신도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이력서를 한번 써 봅시다. "나는 어디서 세례를 받았는가? 나는 언제 무슨 직분을 받았는가? 내가 맡은 일은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가?" 혹시 실패한 모습이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온유함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 앞에서 참고 견디고 인내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입니다. 교회의 역사를 보십시다. 교회가 왜 잘못됩니까? 잘되는 교회가 하늘에서 내려옵니까? 잘못된 교회가 우리보다 크게 잘못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온유함이 없는 교회는 잘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참고 견디고 바라고 소망하면서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온유함의 분량만큼 교회는 크고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위에서 다윗의 이야기를 했는데, 과연 다윗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을 받았습니까? 그렇습니다. 다윗이 40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나라를 섬긴 힘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온유함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윗의 장점이 많습니다. 전쟁에 능합니다. 기도와 찬양을 잘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다윗의 온유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윗은 사울왕을 죽일 수 있지만 죽이지 않았고, 자기를 저주한 시므이나 반역한 아들 압살롬을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면서 참고 인내함으로 견디었습니다. 그 축복으로 다윗은 땅을 기업으로 차지했습니다. 사울왕은 버림받았지만, 대신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반역한 압살롬이나 시므이는 저주를 받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권을 회복했습니다. 다윗 왕국의 번창은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한다는 축복을 증거합니다.
결론
온유함은 우리에게서 나올 수 있는 천성적인 성품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로 배우고 훈련해야 할 성품입니다. 먼저 말하고 듣는데서 온유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온유하게 말합시다. 기도 많이 하고 묵상을 많이 하고 말해야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안됩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면 안됩니다. 들을 때도 온유해야 합니다. 칭찬한다고 좋아하지 말고, 싫은 소리한다고 화를 내거나 흥분하거나 원수 삼지 말아야 합니다. 온유한 자는 무슨 말이든지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습니다. 사울 같은 사람은 온유하게 듣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도 못했을 뿐더러, 선지자의 말씀을 변명과 거절로 일관했습니다. 가롯 유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은 30에 판 고 후회해서 목을 매달아 죽었습니다. 온유한 자가 아닙니다. 거친 자요 구부러진 자입니다.
남보다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병적인 일등주의자나 완벽주의자도 온유함을 배워야 합니다. 일등 하려고 하니까 온유하지 못합니다. 기어이 남을 끌어내립니다. 경우에 맞지 않는 완벽을 추구하니까 스스로 견디지 못합니다. 일등주의나 완벽주의의 피해가 어떻게 나타납니까?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으로 나타납니다. 현실과 이상을 착각합니다. 현실적일 것은 현실적이어야 하고, 이상적인 것은 이상적이어야 합니다. 적당히 현실적이고 적당히 이상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빵 한 조각의 현실을 소중한 진리로 인정하셨습니다. 이상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현실이 없는 이상은 조심해야 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극단을 피하는 것이 온유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높일 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습니다. 일류가 되게 할 때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다 하나님께 맡기면서 우리를 다스립시다. 인간의 생각이나 인간의 혈기를 버리고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봅시다. 온유한 자가 되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을 누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