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2
분류 |
---|
김찬종목사 (과천교회)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었지만 무관심했기에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있습니다. 구원을 받지 못하면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성탄에 무관심했던 첫 번째 사람은 헤롯왕입니다. 헤롯은 예수님이 탄생할 당시에 유대를 지배하고 있었던 분봉왕이었습니다. 분봉왕은 로마황제가 임명하는 왕입니다. 따라서 로마황제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통치해야 합니다. 헤롯은 지략과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리하기 위해 손을 댄 것이 오랫동안 수리하다 보니 그 모양이 모두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을 제 3성전, 혹은 헤롯 성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가정생활이 극히 문란해서 10명이나 되는 아내를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거기서 얻은 자녀들도 많았지만 그는 권력유지를 위해 아내와 자녀들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가 분봉왕으로 있을 때 예수님의 출생을 알리는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으로 오게 된 기사입니다.
어느 날 헤롯은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까지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는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헤롯왕은 내심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이 나라의 왕인데 유대인의 왕이 탄생하다니… 새로운 왕이 탄생했다면 그는 바로 자신의 정치적인 적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본래 왕위는 세습제입니다. 아버지가 왕이면 아들이 왕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헤롯의 위치는 로마가 임명한 분봉왕이지만 정치를 잘하면 세습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가정이 아닌 다른 가정에서 왕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그는 인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헤롯은 그를 죽여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그가 태어난 곳을 알기 위하여 대제사장과 서기관을 불러 그리스도가 태어난 곳을 자세히 묻게 되었습니다. 그의 물음에 대제사장과 서기관은 본문 6절 또 유대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하는 말씀대로 베들레헴 지방에 그리스도가 탄생할 것이라는 예언을 가르쳐 주게 된 것입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해주며 8절 말씀대로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誵 부탁까지 했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아기 예수님을 찾아 죽일 생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정치적인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온 인류의 왕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실 구원의 주님으로 오신 것인데 헤롯왕은 크게 착각하여 내가 왕인데 새 왕이 탄생하다니…하며 시기와 질투와 분노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은 아기를 만나 경배하고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헤롯왕을 만나지 않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헤롯은 박사들이 자기의 지시대로 따르지 않은 것을 알고 베들레헴 지방에서 태어난 2살 이하의 아기들은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우리가 지금 예수님을 볼 수 있는 것은 가상으로 그려놓은 예수님의 초상화 같은 것들을 통해서입니다. 서양사람이 그린 예수님 얼굴은 서양 사람을 닮은 얼굴입니다. 우리나라 화가 가운데 운보 김기창 화백이 갓 쓰고 도포 입은 예수님을 그린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완전히 한국사람 얼굴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기적 중에 역사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헤롯은 그때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불행하게도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으로는 경배한다고 하였지만 속에는 살인계교가 꾸며져 있었습니다. 왜 헤롯은 복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까요? 그것은 그가 가진 권력 때문이었습니다. 헤롯은 철저하게 권력의 노예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력의 중심 속에는 내가 최고라는 교만과 자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죄 없는 수많은 아기들을 죽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 때문에 예수 못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권력 때문에 예수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적인 지위 때문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는 어떠합니까?
옛말에 ''화무십일홍 권불십년(花無十日紅 權不十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꽃도 십일이상 가는 꽃이 없고 어떤 권력도 10년 이상 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성경도 말씀합니다. 襐㠠 마르고 풀은 시들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있도다 세상 것은 오래 못 갑니다. 천천히 예수 믿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내일 일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도 수많은 헤롯이 있습니다. 수많은 헤롯 같은 지위의 유혹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그들에게 바른 예수를 가르치고 전도해야 하겠습니다.
성탄에 무관심했던 두 번째 사람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입니다.
대제사장은 제사장들을 지휘 통솔하는 제사장들의 책임자입니다. 제사장은 본래 아론(모세의 형)의 자손 중에서 감당합니다. 그리고 그 직책은 종신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탄생할 당시에는 현직의 대제장 외에 그의 대리자, 전직자, 또는 그의 가족 중에 유력한 자들도 대제사장으로 불렸습니다.
서기관은 유대교에 있어서는 모세의 율법에 정통한 학자들로서 이를 가르치는 임무를 가진 자들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랍비 혹은 율법사라고 불리워졌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헤롯이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그리스도가 나실 장소를 물었을 때 그들은 서슴지 않고 미가서 5장 2절의 말씀을 일러주고 베들레헴에서 그리스도가 탄생하실 것이라는 장소까지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보다 동방의 박사들이 먼저 별을 보고 예수를 찾아왔지만 조금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 하나도 박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한 사람도 아기 예수께 가서 경배한 자도 없었습니다. 이들은 알기는 알되 믿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식에만 매달려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나오지 않으면서 간혹 미션스쿨을 다닌 정도로 성경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아느냐고 하면 학점 따기 위해 억지로 공부해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믿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 구원이 없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부인들은 간혹 이런 말을 합니다. 저희 남편은 교회는 안나와도 성경은 저보다 많이 알아요 그러나 이것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믿음은 지식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알아야됩니다. 그러나 믿지 않으면 모르는 것 보다 못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바르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교회를 비방하는데, 진리를 핍박하는데 사용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읽고 공부하고 알아야 합니다. 또한 믿어야 합니다. 거기에 구원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알아야 합니다. 신학은 기초학문이 아닙니다. 모든 학문을 공부한 후 그 다음 신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꼭 믿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최고의 지혜는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바른 지식을 가지십시오. 그래서 구주 예수님을 경배할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무관심한 세 번째 사람은 베들레헴의 여관주인들입니다. 누가복음 2장이 이를 증거해 줍니다.
국가의 명령으로 호적 하러 베들레헴에 요셉과 마리아가 갔을 때 여관들은 만원이 되어 그들이 들어갈 수 있는 방 한 칸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마리아는 마구간에서 해산을 했고 아기를 강보에 싸서 구유에 뉘였습니다. 해산할 날이 차서 만삭된 마리아의 피곤한 모습을 보고도 깊은 관심을 가진 여관주인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마리아가 해산 할 아기가 만 인류의 죄를 대속해 줄 구세주인 줄 알았더라면 많은 여관주인들은 안방을 제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들은 영의 눈이 감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돈이었습니다. 몇 명 숙박하면 얼마가 나온다는 계산뿐이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우리는 돈 때문에 예수를 믿을 수 없는 자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이용하여 권력을 잡으려 하는 무리들이나, 교회를 이용하여 돈벌이하겠다는 자들은 올바른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그런 자들은 권력을 잡지 못하면 교회를 떠날 것이고 돈을 못 벌면 믿음을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일만악의 뿌리''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들이 세상의 향락이나 물질에 집착해 있는 한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육신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돈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돈이 사람 뒤를 따라와야지 사람이 돈을 따라다니면 비굴한 사람이 됩니다. 죄를 짓게 됩니다. 우리는 돈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때 바른 경제관을 갖게됩니다.
생활이 어려웠을 때는 교회봉사도 잘하고, 기도생활도 잘하고, 성수주일 잘하더니 생활이 나아지니까 예수 잘 안 믿는 사람들을 간혹 보았습니다. 돈이 신앙생활에 장애를 일으킨 것입니다. 선진국은 대부분 기독교 국가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취임서약을 합니다. 미국 돈에는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회는 지금 어떠합니까? 너무 잘살게 되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유럽의 많은 선진국이 기독교 국가이면서 도덕적으로 더 문란합니다. 돈을 하나님으로 섬기면 그때부터 그 사회는 병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어떤 마을의 교회에 청년들이 모여 금년부터 마을에 사는 어려운 할머니를 돕자는 의논을 하고 그 날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떡과 담요를 사 가지고 할머니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청년들은 방 앞에서 할머니를 불렀습니다.
"할머니!", "거기 누가 왔소?" "교회 다니는 청년들입니다.", "뭔 일이요?", "오늘이 예수님이 탄생한 날이라 저희들이 할머니께 조그만 선물을 드리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나는 필요 없소" 한마디로 거절해버렸습니다. 젊어서 혼자 된 이 할머니는 남에게 주어본 일도 없고 얻어 먹어본 일도 없이 인생을 살아오신 분이었기에 성탄선물을 받지 않고 거절한 것입니다. 청년들은 모처럼의 정성이라 할머니께 그것을 계속 전해드리려 했지만 안으로 잠긴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청년들은 그냥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그 할머니는 굶어 얼어죽은 시체로 동네 사람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헤롯은 권력 때문에,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믿음 없는 지식 때문에, 여관주인들은 돈 때문에 성탄의 복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신앙생활은 나의 삶의 최우선순위가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구원과 기적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내가 가진 세상적인 모든 조건을 초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영생이 있습니다. 천국이 있습니다. 이 은혜를 받는 금년 성탄절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었지만 무관심했기에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있습니다. 구원을 받지 못하면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성탄에 무관심했던 첫 번째 사람은 헤롯왕입니다. 헤롯은 예수님이 탄생할 당시에 유대를 지배하고 있었던 분봉왕이었습니다. 분봉왕은 로마황제가 임명하는 왕입니다. 따라서 로마황제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통치해야 합니다. 헤롯은 지략과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리하기 위해 손을 댄 것이 오랫동안 수리하다 보니 그 모양이 모두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을 제 3성전, 혹은 헤롯 성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가정생활이 극히 문란해서 10명이나 되는 아내를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거기서 얻은 자녀들도 많았지만 그는 권력유지를 위해 아내와 자녀들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가 분봉왕으로 있을 때 예수님의 출생을 알리는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으로 오게 된 기사입니다.
어느 날 헤롯은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까지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는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헤롯왕은 내심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이 나라의 왕인데 유대인의 왕이 탄생하다니… 새로운 왕이 탄생했다면 그는 바로 자신의 정치적인 적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본래 왕위는 세습제입니다. 아버지가 왕이면 아들이 왕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헤롯의 위치는 로마가 임명한 분봉왕이지만 정치를 잘하면 세습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가정이 아닌 다른 가정에서 왕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그는 인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헤롯은 그를 죽여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그가 태어난 곳을 알기 위하여 대제사장과 서기관을 불러 그리스도가 태어난 곳을 자세히 묻게 되었습니다. 그의 물음에 대제사장과 서기관은 본문 6절 또 유대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하는 말씀대로 베들레헴 지방에 그리스도가 탄생할 것이라는 예언을 가르쳐 주게 된 것입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해주며 8절 말씀대로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誵 부탁까지 했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아기 예수님을 찾아 죽일 생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정치적인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온 인류의 왕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실 구원의 주님으로 오신 것인데 헤롯왕은 크게 착각하여 내가 왕인데 새 왕이 탄생하다니…하며 시기와 질투와 분노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은 아기를 만나 경배하고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헤롯왕을 만나지 않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헤롯은 박사들이 자기의 지시대로 따르지 않은 것을 알고 베들레헴 지방에서 태어난 2살 이하의 아기들은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우리가 지금 예수님을 볼 수 있는 것은 가상으로 그려놓은 예수님의 초상화 같은 것들을 통해서입니다. 서양사람이 그린 예수님 얼굴은 서양 사람을 닮은 얼굴입니다. 우리나라 화가 가운데 운보 김기창 화백이 갓 쓰고 도포 입은 예수님을 그린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완전히 한국사람 얼굴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기적 중에 역사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헤롯은 그때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불행하게도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으로는 경배한다고 하였지만 속에는 살인계교가 꾸며져 있었습니다. 왜 헤롯은 복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까요? 그것은 그가 가진 권력 때문이었습니다. 헤롯은 철저하게 권력의 노예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력의 중심 속에는 내가 최고라는 교만과 자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죄 없는 수많은 아기들을 죽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 때문에 예수 못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권력 때문에 예수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적인 지위 때문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는 어떠합니까?
옛말에 ''화무십일홍 권불십년(花無十日紅 權不十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꽃도 십일이상 가는 꽃이 없고 어떤 권력도 10년 이상 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성경도 말씀합니다. 襐㠠 마르고 풀은 시들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있도다 세상 것은 오래 못 갑니다. 천천히 예수 믿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내일 일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도 수많은 헤롯이 있습니다. 수많은 헤롯 같은 지위의 유혹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그들에게 바른 예수를 가르치고 전도해야 하겠습니다.
성탄에 무관심했던 두 번째 사람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입니다.
대제사장은 제사장들을 지휘 통솔하는 제사장들의 책임자입니다. 제사장은 본래 아론(모세의 형)의 자손 중에서 감당합니다. 그리고 그 직책은 종신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탄생할 당시에는 현직의 대제장 외에 그의 대리자, 전직자, 또는 그의 가족 중에 유력한 자들도 대제사장으로 불렸습니다.
서기관은 유대교에 있어서는 모세의 율법에 정통한 학자들로서 이를 가르치는 임무를 가진 자들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랍비 혹은 율법사라고 불리워졌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헤롯이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그리스도가 나실 장소를 물었을 때 그들은 서슴지 않고 미가서 5장 2절의 말씀을 일러주고 베들레헴에서 그리스도가 탄생하실 것이라는 장소까지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보다 동방의 박사들이 먼저 별을 보고 예수를 찾아왔지만 조금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 하나도 박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한 사람도 아기 예수께 가서 경배한 자도 없었습니다. 이들은 알기는 알되 믿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식에만 매달려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나오지 않으면서 간혹 미션스쿨을 다닌 정도로 성경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아느냐고 하면 학점 따기 위해 억지로 공부해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믿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 구원이 없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부인들은 간혹 이런 말을 합니다. 저희 남편은 교회는 안나와도 성경은 저보다 많이 알아요 그러나 이것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믿음은 지식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알아야됩니다. 그러나 믿지 않으면 모르는 것 보다 못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바르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교회를 비방하는데, 진리를 핍박하는데 사용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읽고 공부하고 알아야 합니다. 또한 믿어야 합니다. 거기에 구원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알아야 합니다. 신학은 기초학문이 아닙니다. 모든 학문을 공부한 후 그 다음 신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꼭 믿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최고의 지혜는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바른 지식을 가지십시오. 그래서 구주 예수님을 경배할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무관심한 세 번째 사람은 베들레헴의 여관주인들입니다. 누가복음 2장이 이를 증거해 줍니다.
국가의 명령으로 호적 하러 베들레헴에 요셉과 마리아가 갔을 때 여관들은 만원이 되어 그들이 들어갈 수 있는 방 한 칸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마리아는 마구간에서 해산을 했고 아기를 강보에 싸서 구유에 뉘였습니다. 해산할 날이 차서 만삭된 마리아의 피곤한 모습을 보고도 깊은 관심을 가진 여관주인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마리아가 해산 할 아기가 만 인류의 죄를 대속해 줄 구세주인 줄 알았더라면 많은 여관주인들은 안방을 제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들은 영의 눈이 감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돈이었습니다. 몇 명 숙박하면 얼마가 나온다는 계산뿐이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우리는 돈 때문에 예수를 믿을 수 없는 자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이용하여 권력을 잡으려 하는 무리들이나, 교회를 이용하여 돈벌이하겠다는 자들은 올바른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그런 자들은 권력을 잡지 못하면 교회를 떠날 것이고 돈을 못 벌면 믿음을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일만악의 뿌리''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들이 세상의 향락이나 물질에 집착해 있는 한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육신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돈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돈이 사람 뒤를 따라와야지 사람이 돈을 따라다니면 비굴한 사람이 됩니다. 죄를 짓게 됩니다. 우리는 돈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때 바른 경제관을 갖게됩니다.
생활이 어려웠을 때는 교회봉사도 잘하고, 기도생활도 잘하고, 성수주일 잘하더니 생활이 나아지니까 예수 잘 안 믿는 사람들을 간혹 보았습니다. 돈이 신앙생활에 장애를 일으킨 것입니다. 선진국은 대부분 기독교 국가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취임서약을 합니다. 미국 돈에는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회는 지금 어떠합니까? 너무 잘살게 되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유럽의 많은 선진국이 기독교 국가이면서 도덕적으로 더 문란합니다. 돈을 하나님으로 섬기면 그때부터 그 사회는 병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어떤 마을의 교회에 청년들이 모여 금년부터 마을에 사는 어려운 할머니를 돕자는 의논을 하고 그 날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떡과 담요를 사 가지고 할머니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청년들은 방 앞에서 할머니를 불렀습니다.
"할머니!", "거기 누가 왔소?" "교회 다니는 청년들입니다.", "뭔 일이요?", "오늘이 예수님이 탄생한 날이라 저희들이 할머니께 조그만 선물을 드리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나는 필요 없소" 한마디로 거절해버렸습니다. 젊어서 혼자 된 이 할머니는 남에게 주어본 일도 없고 얻어 먹어본 일도 없이 인생을 살아오신 분이었기에 성탄선물을 받지 않고 거절한 것입니다. 청년들은 모처럼의 정성이라 할머니께 그것을 계속 전해드리려 했지만 안으로 잠긴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청년들은 그냥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그 할머니는 굶어 얼어죽은 시체로 동네 사람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헤롯은 권력 때문에,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믿음 없는 지식 때문에, 여관주인들은 돈 때문에 성탄의 복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신앙생활은 나의 삶의 최우선순위가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구원과 기적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내가 가진 세상적인 모든 조건을 초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영생이 있습니다. 천국이 있습니다. 이 은혜를 받는 금년 성탄절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