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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기 교수
중년이 사는 길
인간의 발달심리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자들은 거의 모두 출생에서부터 청소년기에 중점을 두지, 중년이나 노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의학이 크게 발달하기 전까지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40대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75세를 넘는 중년층의 인구 비율이 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할 만큼 크게 증가했다. 이 시기의 사람들이 경제적,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는 중심 축이 되고 있다. 이들이 내리는 결정들이 나머지 4분의 3의 인구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좋든 싫든 중년기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중년의 기간이 크게 연장되면서 이 시기의 사람들에게서 심각한 위기가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년기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는 아무도 분명하게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년 연구학자들에 의하면, 중년시기를 여성은 35~60세까지이며, 남성은 40~60세까지라고 말한다.
중년기에 대해서 어떤 학자보다도 가장 먼저 관심을 가졌던 학자는 융(G. C. Jung)이다. 많은 사람들이 융의 심리학을 중년기 심리학이라고 칭할 정도로, 융은 중년기의 사람들에게 큰 비중을 두었다. 융은 인생의 여정을 태양이 뜨고 지는 것과 비교해서 설명하였다. 그는 인생의 주기를 크게 인생의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었는데, 인생의 전반부는 아동기와 청년기 및 젊은 성인기로 나누며, 이 시기는 외부세계에 적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시기라고 주장하였다. 후반부는 중년기와 노년기로 나누며 내적인 세계에 적응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융에 의하면, 청년기와 젊은 성인기는 35세에서 40세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끝나고, 중년기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중년기에 들어선 사람은 새롭게 정립된 가치관을 중심으로 자기의 삶을 수정하는데, 지금까지 외적인 세계에 적응하느라고 소비하던 에너지를 새로운 가치에로 쏟는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가치란 정신적인 가치와 영적인 가치를 의미한다. 이런 정신적 영적 가치는 오래 전부터 그에게 내재되어 있지만, 젊은 청년기, 성인기에서는 외부세계, 즉 가시적인 욕구 충족에 정신이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잠을 자고 있었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외적인 방향으로 향하던 에너지를 지적인 세계, 즉 정신적, 영적인 세계로 전환시키는 것이 가장 큰 과업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물질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영적인 세계로 전환하지 못하고 인생을 어둡게 살아간다. 이런 의미에서 중년기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궁극적인 의미를 찾느라고 발버둥치는 위기라고 할 수 있다.
1. 중년기 위기상황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젊은 시절의 싱그러움은 퇴색해 가고 가족을 부양하고 자녀를 양육하며, 노년기의 부모를 봉양하고, 직장이나 교회와 사회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 중년기이다. 중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남편과 아내는 각각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고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고통과 회의와 혼란의 감정을 겪게 된다.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하면서 초라하게 변해 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심각한 충격을 받기도 한다.
중년기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중요하게 여겨져 왔던 많은 것들을 갑자기 상실해 버린 것 같은 허무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자신의 가치체계가 흔들리는 불안을 느끼며, 이 불안감으로 인해서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우리 사회는 건강, 정력, 매력 그리고 젊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때문에 오십대에 들어선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에게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 증거가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쉽게 부인할 수도 없다. 얼마 전만 해도 거뜬히 즐길 수 있었던 격렬한 운동경기들이 갑자기 너무 힘들어져서 더 이상 할 엄두를 낼 수가 없을 때, 또 전에는 멀쩡했던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할 때, 인생의 무상함을 느낀다. 사십이 지나면 눈가의 주름, 희끗희끗하게 바래 가는 머리카락, 굵어지는 허리가 걱정이 되어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지만 무심한 세월의 흔적은 지울 길이 없다.
이들은 자신이 10년 전과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여러 모로 중년기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써 본다. 존경과 선망의 눈으로 우러러보던 아이들이 이제는 동정하거나 멸시하며 뭐든 당신보다 잘할 수 있다는 듯 으스댄다.
나를 태워다 줄 필요는 없어요. 자동차 열쇠만 주시면 내가 잘 갔다 올 수 있어요.
라는 식이다. 멀게만 보이던 육십 고개가 어느 새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는 것이다. 한편, 의학의 발달로 인해 평균 수명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중년기에 들어선 후에도 4, 50년은 더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처럼 덤 같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이에 따르는 위기들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들과 씨름하기 전에 먼저 부모들의 욕구와 필요에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다(그들의 부모들은 의학 발달의 혜택을 이미 받고 있기 때문에 80세가 훨씬 넘을 때까지도 살아 있다. 하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먼 그들의 삶이 마치 자신들의 미래의 초상 같아서 마음을 슬프게 한다). 치명적인 많은 질병들이 정복되기는 했지만 은퇴 후에 보내야 할 지루하고 긴 휴가, 겁없이 치솟는 물가, 지저분한 양로원 등 많은 문제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중년층은 대부분 양육해야 할 자녀들과 보살펴 드려야 할 부모 사이에서 감당하기 힘든 부담 때문에 휘청거리고 있다. 거의 모든 세금이 그들에게서 나오고 중요하고 힘든 일은 모두 그들 차지이며, 책임이란 책임은 모두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데도 체력과 에너지는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그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 간다.
중년기에는 인체의 안전체계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다. 과학의 급속한 발달로 이들이 익힌 기술과 지식은 쓸모가 없어진다. 고용주들은 이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얻도록 격려해 주기는커녕, 첨단의 컴퓨터 지식을 갖춘 젊은이들을 채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이 실직에 대한 공포로 떤다. 비인간적인 산업사회는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도 나이가 든 사람에게는 매우 냉혹하다. 사십대 초반에 직장을 잃게 되면 수개월 또는 심지어 수년을 찾아야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나마도 가지고 있던 기술이 쓸모가 없어져서 전혀 낯선 비전문직일 경우가 많다.
중년기에는 무엇보다도 성 기능에 위기가 온다. 여성에게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가져오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앞으로 출산을 하지 않을 여성까지도 월경이 끝나는 것을 자신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인식하여 감정적인 상처를 받는다.
50대를 넘긴 남자들은 자신의 성 기능에 대해서 적지 않은 혼란을 경험한다. 특히 성적인 능력을 특별히 중히 여기는 요즘 남자들은 자신의 성 능력이 저하되었다는 사실에서 큰 상처를 입는다. 우리나라의 중년 남성을 조사해 보면, 상당수가 55세 경에 성 능력의 위기를 겪고 있음이 나타난다. 그리고 전에는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강렬한 자극을 찾아 헤매는 그들은 정력 감퇴현상을 애써 부인하거나, 짐짓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급격한 변화가 오고 있고, 다시는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남녀 모두가 중년기의 어느 단계에 이르면, 강렬한 내적 충동에 사로잡혀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행동에 빠져드는 경우도 가끔 있다.
2. 중년기 위기 증상
1) 실존적 공허
중년기가 되면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이 구멍을 학자들은 실존적 진공상태(Existential Vacuum)라 부른다. 이런 진공상태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이것은 지금까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쏠리던 에너지가 어느 정도 목적지에 도달하면서 철수해 버리는 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추구해 오던 가치가 상실되면서 텅 빈 구멍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젊은 시절 추구해 오던 물질을 가지고서는 채워지지 않는다. 오직 정신적 영적 의미(가치)로만 메워질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융에 따르면, 중년기 위기는 영적 위기이다. 중년기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삶을 유지해 주던 인생관이 이 다음에 오는 미래의 삶을 이끌어 가는 데 미흡한 점이 없는가를 묻고, 이때 새로운 삶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다시 한 번 인생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인생을 출발해야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이 결정에 따라 중년기의 위기가 성장의 종결을 고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 될 것인지가 판가름난다.
이런 면에서, 중년기에 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적 가치나 영적 의미에 의해서만 충족될 수 있는 실존적 빈 공간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신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채워 주기를 바라는 빈 그릇을 소유하고 있는 중년층은 교회 선교의 중요한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빈 그릇이 미처 준비되지 못한 젊은 사람들이나 이미 무엇인가로 채워진 노인들에 비해 중년층은 훨씬 쉽게 영적인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다.
좀더 깊이 생각하면, 중년기의 사람들은 영적인 양식을 이미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중년의 영적 배고픔을 이해하지 못하여 영적 양식을 공급해 줄 준비를 하지 않는 데 있다. 수많은 중년들이 영적 양식을 갈구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자신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타락으로 빠져들거나 영적으로 허기진 채 늙어 간다.
2) 과거와 미래에 관한 질문들
중년기의 사람들은 이전에 자신들이 세웠던 목표가 얼마나 성취되었는가, 또는 자신들이 귀중하게 여기던 가치들이 얼마나 실현되었는가하는 질문을 숙고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자신들의 인생을 재평가하는 괴로운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를 뒤돌아보면서도 마음에 흡족한 대답을 하기는 어렵다. 이런 질문이 계속되면서 중년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자신의 자아에 대한 지금까지의 관념으로부터 벗어나서 보다 새로운 자신이 되어 보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그 일을 하게 되었을까?, 이것이 내 삶의 전부인가?, 나는 이
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이 끊임없이 중년기의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지금까지 아무리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 왔더라도, 중년기 때 위와 같은 질문에 시달리게 되면 비관적인 상태로 빠져 버리기 쉽다. 이때 깜깜한 밤의 심연을 헤매면서 새벽은 절대로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절망에 빠져드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에 그렇게 살지 않았더라면, 과거에 어떻게 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인데 하는 후회도 따라온다. 젊은이에겐 얼마든지 가능성의 미래가 펼쳐지지만, 중년기의 사람들에겐 마치 우리에 갇힌 가축처럼 꼼짝할 수 없는 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바꿀 수 도 없다. 중년기의 사람들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다음 네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자신을 실패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술, 자살 또는 인생은 그렇고 그런 것이다. 라는 체념 등을 통해서 실패 감으로부터 도피해 보려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 가운데에는 자신을 별나게 취급함으로 실패 감을 벗어나려는 사람도 있다. 즉 나 같은 사람은 이런 악한 시대엔 안 맞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둘째, 아직 실패냐 성공이냐를 결정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무엇인가 미래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다.
셋째, 나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여기에 도달한 사람은 약간의 불만족을 느끼는 경우에도 자신의 인생목표를 현실에 맞도록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넷째, 나는 완전히 성공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가장 행복한 것 같으나, 아주 쉽게 불행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실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나는 완전히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 죄책감
중년기가 되면 자기의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서 정도에 따라 가볍게, 아니면 심각하게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다. 자신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너무 자신에게만 신경을 쓰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관심했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 나름대로 과거의 실수에 대해서 후회를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잘못한 일에 대한 죄책감은 고백과 보상과 용서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지만, 중년이 되기까지 노력을 해 왔는데도 자신의 꿈대로 살아지지 못했을 때 느껴지는 죄책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자식들이 부모의 마음대로 되어주지 않을 때 중년은 그것을 자신의 실패로 생각하고 상처를 받는다.
4) 우울증
위에 말한 죄책감이 떠나지 않고 중년기를 괴롭힐 때 우울증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지나온 자신의 삶에 죄책감을 느끼고, 그 결과 자기 자신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 그것은 자신감과 영적 기능에 장애를 가져다준다. 우울증은 주로 분노가 자기 안으로 향할 때 일어나는 증상이다. 또 자신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을 때에도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생애 전반에 대해서 확신감을 잃어버리게 될 때 무력감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런 무력감은 느끼면 느낄수록 더욱 심화되어서 결국엔 자신이 전혀 쓸모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 같은 좌절을 경험한다. 이런 우울증은 신체적인 조건과도 관계가 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개인적인 가치,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다시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신체적, 정서적, 지적, 영적인 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쉽게 사라질 수도 있다.
3. 중년이 살아나는 길
중년은 가정, 교회, 사회, 국가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민족의 기둥이다. 중년의 기둥이 흔들리면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년을 살리는 일은 가정, 교회, 사회, 국가를 살리는 일이다. 중년이 흔들리는 것은 육신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신과 영의 문제이다. 중년의 정신과 영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길은 삶의 의미를 느끼며 사는 것이다. 삶이 신바람 난다면 중년은 늙지 않고 영원히 젊음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중년의 삶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첫번째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얻어지는 궁극적인 삶의 의미다.
다음으로 생활 속에서 얻어지는 사랑의 의미이다. 사랑의 의미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예술과의 만남, 자연과의 만남에서 오는 사랑의 의미이다. 중년이 힘든 생활 속에서 남다른 생명력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마음 터놓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몇 명은 만나야 한다. 그들이 배우자와 가정 식구들이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리고 중년은 찬양, 그림, 글 악기 등 어떤 분야든 예술에 심취할 수 있으면 삶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 그 다음 중년은 자연과 자주 접해야 한다. 중년에게 아름다운 자연과의 만남은 아픈 사람에게 효과가 큰 보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다.
셋째로 중년의 생명력을 누리기 위해서는 노동에서 의미를 느껴야 한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직업이 힘든 일이라면 별도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신나는 일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