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졸음이나 잠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들이 쉽게 생각하기에는 일반적으로 잠이 들어

쉬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지구가 하루 24시간 동안 자전을 하면서 낮과 밤을 만들어 거의 모든 생명체는 밤사이에 잠을

잔다.

  특히 동물들에게는 낮 동안의 활동을 위해 어두운 밤에 꼭 잠을 자도록 하는 생체현상을 조물주

는 잊지 않으셨다.

  거기에 인간들에게도 열심히 일한만큼 잘 쉬도록 했다.

  요즘은 과학의 발전에 따라 수면도 과학적으로 이론을 정리하고 있다.

 

  인간의 수면(睡眠)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때는 뇌파(腦波)를 사용한단다.

  뇌파는 수면이 깊어감에 따라 그 주파수가 느려지는 방향으로 변화해 간다고 한다. 잠은 특징에

의해 혼수상태와 마취된 상태 등과 다르다.

  성인의 수면을 단계적으로 구분해둔 것을 볼 때,

  아직은 잠이 들지 않아 생각이 남은 각성시(覺性時)는 각성하고 있으나 눈을 감은 상태라 10Hz

전후 알파파가 보인다.

  다음 막 잠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입면기(入眠期)에서는 알파파가 없어지면서 진폭이 작은

4~6Hz정도 서파(徐波;느린 파장)와 가느다란 속파(速波;빠른 파장)가 나타난다.

  그 다음 조금은 깊은 잠으로 몰입되는 중등수면파(中等睡眠波)로 들어간다. 진폭이 조금은 큰

예파(銳波;뾰족뾰족하고 날카로운 모양의 파장) 또는 방추파(紡錘波; 물레 모양의 파장)라고 하는

14Hz 정도의 빠른 파장이 나타나게 되며 더욱 나아가게 되면 방추파 외에 진폭이 3Hz 정도의

느린 서파가 된단다.

  그리고 완전 깊은 잠 속에 빠지는 심수면기(深睡眠期)로 방추파가 감소하여 아주 느린 서파

만으로 된단다.

  그 외에 새롭게 발견된 수면의 상태가 있으나 보통 수면이 깊어지면서 뇌파의 주파수는 더 느려

진다고 한다.

 

  당연히 잠 속으로 깊이 빠질수록 뇌의 작용은 쉬고 있으니 파장이 여리고 느리게 될 것은 빤하다.

  그렇게 해서 뇌가 쉬어야 잠에서 깨어났을 때 기억력도 좋아지고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잠과 기억력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또한 충분한 잠을 자고 나면 모든 몸이 가벼워진다.

  충분한 잠은 7~8시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것으로 안다.

  이렇게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면 낮 시간 동안 충분한 활동을 해야 한다.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운동으로 최소한 하루 두 시간은 몸을 원활하게 움직여주어야 한다.

  그래서 수면의 심수면기(深睡眠期)로 푹 빠졌다 일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입면기에서 중등수면기 사이를 오가면서 잠을 잤는지 안 잤는지 모르게 밤새 뒤척

이다 일어난다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없다.

  그러니 활동과 함께 운동이 꼭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느꼈겠지만 낮 시간에 과중한 업무로 모든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쳐있을 때 쉽게

잠으로 빠져들지 못한다. 이럴 때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따뜻한 물로

촉촉이 땀을 내고 한두 시간 이후에 잠자리로 가야한다.

  또 낮 시간 지나친 낮잠은 밤잠을 망치는 원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낮잠은 간단할수록 좋고 밤잠은 깊을수록 좋다.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을 절도 있게 맞추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