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pines.jpg 월요일 새벽바람을 가르며 육십명의 선교대원이 필리핀을 향해 출발하였다.

일곱 번째인 이번 필리핀 선교를 대하는 마음이 남달리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출발전의 방해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이번에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이기에 악한 영들이 집요하게 훼방을 놓았을 것이란 기대를 담고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준비된 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첫 저녁집회 장소인 까바나뚜안으로 향했다. 버스안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교회출발 열두시간만에 첫 집회장소에 도착하여 대학교 강당에서 첫 장을 열었다.

따갈로어로 찬양을 준비하고 통역도 우리 강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따갈로어로 하니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황금어장-.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우리가 준비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즐기면서 복음을 듣고 결신하는 이런 모습은 현장에 와 보지 않고는 느낄수가 없다.

수백명의 결신자들이 강단으로 올라와 안수를 받고 치료를 받아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모습들을 보며 오히려 우리가 은혜를 받게 된다.

김바 내셔널 하이스쿨의 오전 집회에서 학생들에게 예수안에서의 꿈과 소망의 믿음을 심어주고 또 주민을 대상으로 열린 저녁집회를 통해 많은 영혼들의 구원의 모습을 보는 마음이 감동으로 밀려왔다.

산호세에 있는 고등학교 집회후에 청각 장애인 학생들이 안수를 받고 귀가 열려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그 아이들을 가슴에 꼭 품곤 ‘이젠 반드시 꼭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야 한다‘고 하자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이 고인채로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을 하였다.

그동안 이런 대규모 전도집회를 실시하지 않은 지역이기에 온 도시가 체육관으로 다 모인것 같았다.
이렇게 밤늦게까지 집회를 하면 우리 몸이 천근 만근 피곤하지만 구원받는 사랑스런 그 영혼들이 있어 다시 힘을 내어 이른 아침부터 전도출정을 하게 되었다.

사랑스런 우리 선교대원들이 너무 너무 귀하다. 그렇게 더운데도 최선을 다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번 감격을 짧은 목회고백에 담기가 너무 아깝고 아쉽다.

이번에 참석한 선교대원들과 교회에서 열심히 중보기도해 주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기억하심이 함께 하실줄 믿으며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샬롬!

오! 주여

저희들을 사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주후이천십년 팔월 셋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