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우연한 만남이 있을까? 나는 전지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고 또한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신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마10:29-30)을 믿기에 이 세상만사가 하나님 모르게 되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 맘대로 기분 내키시는 대로 하신다는 뜻이 아니고 모든 일은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되어진다는 뜻이다.

우리가 기도하면 구한대로 응답해 주시고 우리가 의롭게 말씀대로 살면 축복의 삶으로 인도해 주시고 우리가 불순종하여 불의하게 살면 불행한 삶을 살도록 허락해 주신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기도 하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악한자도 악한날에 적당하게 하시기도 하지만(잠16:4) 그렇다고 처음부터 악하게 만들지는 않으신다.

나는 모든 만사가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이뤄진다는 것과 또 내게 벌어지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는 두가지 사실을 알고부터 얼마나 자유를 느꼈는지 모른다.

좋은 일이 생길 때는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셨음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모든 일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겸손을 배우게 되었고 또 궂은 일이 생겼을 때도 이 일은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고 또한 허락하신 일이기에 고민하거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 담대함을 갖게 되었다.

우리 교회는 길가의 상가 뒤에 숨겨져 있어서 스스로 찾아 오기가 힘든 교회이다. 그래서 나는 산성교회를 보물찾기 교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 교회는 전도자들에 의하지 않고는 발걸음을 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렇게 찾기 어려운 교회를 찾아오기도 한다.  물론 그 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너무 신기한 일이 아닐수 없다.

나는 산성교회를 오게 되는 모든 사람은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이뤄짐을 믿고 있다. 이는 찾기 어려운 우리 교회를 오게되는 사람은 전도자에 의해서든 혹은 자진해서 왔든 모두 산성교회가 그들에게 필요하기에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만남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나는 우리 교회에 와서 등록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며 오늘 이 만남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이 만남을 귀하게 여기라고 부탁을 한다.

오늘도 산성교회를 오는 이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여러분과 산성교회와의 만남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고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산성교회를 통해 드러나거나 혹은 앞으로 드러나게 될 영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고 순종하십시오’

오 주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게 하소서 . (주후 이천십일년 이월 셋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