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미국 < 타임 > 지가 선정한'세계 10대 건강식품'이자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항암식품 1위'식품이다. 전 세계 장수촌의 공통점이 마늘집산지라는 사실은 마늘이 얼마나 대단한 식품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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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밝혀진 마늘의 효능은 다양하다. 동물실험결과 간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을 억제하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병을 예방한다. 또 활성산소 및 체내 과산화지방의 생성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한다.

 

알리신 성분은 살균효과가 뛰어나며, 크레아틴 성분은 근육의 생성을 촉진한다. 알리티아민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스태미나에 좋고, 피로물질을 분해해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다. 시스테인메티오닌 성분은 해독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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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마늘이지만 너무 많은 양을 장기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본초강목》에는'마늘은 오래 먹으면 간과 눈을 상하게 한다'고 적혀 있다. 마늘 섭취량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통 하루 2~3쪽이 적당하다.

마늘을 으깨면 생마늘의 알릴설파이드가 효소에 의해 알리신으로 변한다. 위장병이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은 생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위벽을 자극해 헐게 할수 있으므로 익혀 먹는다.

생마늘은 몸에 열을 나게 하므로 열이 많은 사람이나 열이 많이 나는 질병에 걸린 사람은 피한다. 마늘을 익히면 알리신 성분은 줄어들지만 항산화 성분의 함량은 오히려 증가한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고기를 마늘과 함께 구워 먹으면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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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난지형과 한지형이 있다. 난지형은 남해 연안지방과 도서지방에서 재배되고, 8~9월에 심어 5월에 수확한다. 난지형 마늘은 남해 것이 유명하다. 한지형은 내륙지방에서 재배되고, 9~11월에 심어 6~7월경에 수확한다.

한지형 마늘은 마늘 쪽수가 6개 내외여서'6쪽 마늘'이라고 하며 서산 지역의 것이 맛있기로 소문나 있다. 마늘은 윤기가 흐르고 알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쪽수가 적고 짜임새가 알찬 것이 좋으며, 싹이 돋거나 썩은 부분이 있는 것은 피한다.

마늘에 냄새가 없다면 ‘먹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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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한국음식에 빼놓지 않고 들어가는 양념이다. 특히나 여름철이면 한국 사람들은 흰쌀만큼이나 마늘을 많이 먹는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마늘이 든 음식을 먹고 나면 ‘입냄새’가 걱정될 때가 많다. 몸에 좋은 마늘을 먹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이다.

냄새 안 나는 마늘이 있을리도 만무하지만, 만약 있다 하더라도 그런 마늘은 영양가가 없다.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면 마늘 속의 알린 성분이 단백질 효소인 알리나제와 결합하여 알리신이 되는데, 이때 알리신이 마늘 특유의 냄새를 일으킨다. 냄새를 일으키는 알리신은 마늘의 주요 성분으로 혈액순환을 통해 세포에 활력을 주고, 생식샘을 자극해 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성욕을 강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냄새가 없는 마늘을 먹느니, 차라리 입냄새를 제거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마늘 냄새를 나지 않게 하려면 찻잎으로 양치질을 해 보자.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에는 마늘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파슬리 잎사귀도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 마늘을 먹을 때 고기, 생선, 달걀, 치즈, 우유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어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구운 마늘과 생마늘 중에서 어떻게 먹는 것이 더 좋을까? 둘 다 일장일단이 있다.

마늘은 열을 가하게 되면 알리신, 수용성 비타민 B, C 등이 감소하지만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의 활성도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함량은 오히려 증가한다. 또 단맛이 증가하여 생마늘보다 더 많이 먹을 수도 있다. 반면, 생마늘은 황화수소가 풍부해 심장보호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마늘을 먹어서는 안되는 사람들도 있다. 마늘의 알리신은 혈액이 뭉치거나 딱딱하게 굳는 것을 막는 항혈전 작용을 한다. 따라서 와파린 등의 혈전용해제를 복용하고 있는 심장병 환자들이 마늘을 많이 먹으면 지혈이 잘 안될 수가 있다. 따라서 심장병 환자들은 수술 1주일 전에는 마늘 복용을 삼가야 한다. 또 위장병이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은 생마늘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생마늘에는 위벽을 자극하는 알리신 성분이 있어 위벽을 헐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