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1~5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재난과 사고와 궁핍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진정한 축복을 받는 생활의 비결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의 것을 철저히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 하나님께 속한 것은 “거룩한 것”입니다. “거룩한 것” 즉 하나님께 속한 것을 인간이 범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을 성경 전체를 통하여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지만 가장 잘 표현하고 설명하는 속성은 “거룩한 분”이라는 것을 오늘 본문 말씀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크게 흥왕케 한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나라를 걱정하는 이사야 선지가 성전에 들어가 기도하던 중 굉장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하나님이 높은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이 온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영물들 즉 스랍들이 하나님을 모셔 섰습니다. 스랍들은 각각 여섯 날개가 있는데 그 둘로는 얼굴을 가리었고 둘로는 발을 가리었고 둘로는 날면서 서로 창화하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 번이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라고 창화한 것은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신 분임을 강조하는 뜻도 있고 또 하나는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스랍들도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고 두 날개로 얼굴을 가리었고 하나님 앞에서 행동을 조심하느라고 두 날개로 발을 가리었습니다. 두 날개로 날았다는 것은 지엄하신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나타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께는 무엇보다 거룩한 것 즉 하나님께 속한 것,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구별해드려야 합니다. 이것을 범할 때 하나님의 진노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 거룩한 것을 구별해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하신 손으로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거룩”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코데쉬”라고 하고 헬라어로 “하기오쉬네”라고 하는데 그 뜻은 “구별되다”(set apart)란 뜻입니다. H.링그렌이라는 신학자는 말하기를 “어떤 물건이나 어떤 사람도 그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다만 그것이 하나님과 관계된 경우에만 거룩해진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하나님과 관계될 때, 하나님께 속하게 될 때, 그것은 모두 거룩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 성지순례할 때 가이드를 한 분이 히브리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인데 이 “거룩한 것”, “성별된 것”에 대해 잠깐 설명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자기는 4년 공부하고 연구해서 “거룩한 것”에 대해 논문을 쓰려고 했는데 어떻게 목사님이 그것을 다 알고 말하느냐고 하 면서 공든 탐이 다 무너지는 것 같이 황당함을 느낀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늘 설교 내용은 신학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설교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 거룩한 것을 잘 구별해드리는 생활만 하면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축복을 받게 되고 불필요한 재난과 사고로부터 보호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1. 하나님께 속한 것, 거룩한 것

  ① 서원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약속하고 서원한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받으셨기 때문에 그것을 변개하면 거룩한 것을 범하는 죄를 짓는 것이며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죄입니다.
  신명기 23장 21~23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니라마는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고 하셨고, 또 전도서 5장 4~6절에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라고 했습니다. 서원한 것을 지키지 않는다고 구원을 못 받거나 받은 영생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아들을 주시면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니까 젖 떨어지자마자 성전에 갖다 바쳤습니다.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그러니까 신앙의 큰 부흥을 일으키고 나라를 구원한 큰 인물을 배출하는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키지 못할 서원을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성령충만하여 땅값 전부를 바치겠다고 서원하고 그것을 이행치 않고 일부를 숨겨놓고 전부라고 했다가 부부가 다 죽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부부가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 갔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서원을 갚지 않았기 때문에 내려진 심판이었습니다.

  ② 전리품은 거룩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을 점령한 후 모든 물건은 하나님의 것 즉 “바친 물건”(devoted things)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것을 가지면 안 된다고 했는데 아간이 그것을 훔쳤습니다. 여호수아 7장 1절에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아간과 그 가족 전체를 돌로 쳐 죽인 후에야 하나님의 진노가 풀리고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사울 왕도 아말렉과 싸울 때에 남녀노소 가리지 말고 다 진멸하고 짐승들도 손대지 말라고 했는데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살려주고 살진 짐승을 끌고 왔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께 버림 받고 비참한 종말을 가져왔습니다. 전리품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거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③ 성전에서 사용되는 것은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사용되는 것은 세상 물건과 구별된 것이고 거룩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사로이 소유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것입니다. 다윗 왕 때에 빼앗겼던 법궤를 찾아올 때에 법궤가 흔들린다고 자기 손을 함부로 대었다가 하나님이 치셔서 즉사했습니다. 역대상 13장 10절에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듦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치시매 웃사가 거기 하나님 앞에서 죽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의 헌금이나 기타 물품을 함부로 손을 대면 하나님이 진노하십니다. 제사장의 허락 하에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속회헌금이나 남녀선교회 회비 한 푼이라도 빌려 쓰거나 손해나게 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삽니다. 내 돈을 넣어서 보충시키는 일은 복 받을 일입니다.

  2. 신앙생활과 거룩한 것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고 하신 말씀과 같이 우리 크리스천들은 먼저 하나님을 잘 섬기면 다른 모든 것은 하나님이 책임져주시고 모든 재난과 사고와 손실로부터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무엇보다 행해야 될 것은 하나님의 것을 구별해드리는 일입니다. 거룩한 것을 구별해드리면 영육 간에 그 자손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① 시간의 7분의 1을 드리는 생활입니다
  안식일 혹은 주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만든 법칙입니다. 창세기 2장 3절에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라고 하신 말씀대로 이 날은 거룩한 날이요, 복 받는 날입니다. 출애굽기 20장 8~11절에도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날을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려야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58장 13~14절에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고 하셨습니다.
  왜 일주일의 끝날 안식일 토요일을 지키지 아니하고 일주일의 첫날, 일요일을 구별해드릴까요?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 다음날 주일입니다. 그리고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신 날도 주일이 었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몇 번 나타나셨는데 다 주일날이었습니다. 그후 수세기 동안 주일날 모여 예배드리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안식일이나 절기 때문에 폄론하지 말라고 했습니다(골2:16). 그러므로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신 후부터 일주일의 첫날, 주일을 구별해드리는 것입니다.

  ? 왜 주일을 지켜야 할까요?
  ㉠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거룩히 지켜야 합니다.
  ㉡ 육신의 안식을 위해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 일주일에 하루를 쉬어야 건강히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 영혼이 잘되기 위해서입니다. 영혼이 잘 되어야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할 수가 있습니다.
  ㉣ 후손이 잘 되기 위해서입니다. 주일을 지킬 줄 모르면 결코 그 자손이 잘 될 수가 없고 언제 타락할지 모릅니다.
  ㉤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것이 본업이고 그 외 세상일은 부업입니다.
  ㉥ 복 받기 위해서 주일성수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존귀 여김을 받고, 야곱처럼 부요케 됩니다. 주일을 못 지키게 하고 교회를 파괴한 공산국가는 하나같이 거지의 나라가 되고 붕괴되었습니다. 주일을 없애면 교회가 무너지고 교회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주일에는 장사도 하면 안 되고 오락을 구하여도 안 됩니다(등산, 낚시, 여행). 무신론자 볼테르(Francois Marie Arouet Voltaire, 1694-1778)는 “나는 기독교의 주일을 먼저 파괴하지 않으면 기독교를 때려 부술 수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마귀로 가득 찬 말입니까?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이 복을 받고 나라가 튼튼히 세워지고 자손들이 복 받는 길은 거 룩한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데 있습니다.
  
  3. 물질의 10분의 1을 드리는 생활

  내가 번 돈이라도 그 10분의 1은 하나님의 것이며 거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10분의 1을 잘 구별해드리면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축복을 받지만 이것을 구별해드리지 않으면 비록 사업에 성공해서 큰돈을 벌어도 언제 왕창 무너져 내릴지 보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레위기 27장 30절에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모든 십 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이요, 거룩한 것이므로 하나님께 철저히 구별해드려야만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십일조를 제일 많이 드리는 교인들 10명의 간증을 들어보면 거의 다 망우리에 사글셋방 얻어서 가난하게 살다가 우리 교회 나와서 십일조 드리는 법을 배워 점점 더 크게 복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간증할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저의 가정, 가문이 축복을 받고 교회들이 부흥되는 것은 십자가의 복음을 확실히 믿고 증거하는 것과 십일조생활에서 얻은 체험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십일조의 말씀을 믿지 않고 또 확신이 없으니까 온전하게 드리지 않고 형식으로 드리니까 괴롭고 체험도 없는 것입니다. 말라기 3장 10절을 믿음으로 들어보세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간곡한 부탁이며 명령입니까? 하나님을 체험하고 복 받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까? 목숨 걸고 한번 해볼 마음이 안 생깁니까?
  ◎ 율법이 아니라 축복의 언약입니다. 모세가 율법을 받기 전 400~500 년 전에 아브라함이 일체 십 분의 일을 드리고 복 빎을 받았습니다(히7:1-10).  ◎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으면 이 명령부터 지켜야 합니다.
  ◎ 축복 받는 제일 큰 비결입니다. 축복을 받으려면 온전하게 드려야 합니다. 또 십일조는 자기가 출석하는 교회에 드려야 합니다. 십일조로 선교사업에 쓴다든지, 구제한다든지 하면 안 됩니다. 빌려 써도 안 됩니다. 굶어도 십일조는 떼먹지 마십시오. 자손들이 복 받는 비결도 십일조 이상 없는 것입니다.
  
  3. 기름 부은 주의 종들을 존경하십시오

  옛날 구약시대에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들은 기름을 부어 구별하여 세운 거룩한 사람들입니다(출28:41, 출29:29, 민18:8 등). 하나님이 택한 구별된 종들을 보통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함부로 비방하거나 대적하면 결코 복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삽니다. 시편에 “…나의 기름 부은 자를 만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상하지 말라…”(시105:15)고 하셨습니다. 역대에 흥하다가 망한 왕들은 선지자와 제사장들을 멸시하고 불순종하다가 망한 것입니다. 역대하 36장 15~16절에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 사자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그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말씀을 멸시하며 그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그 백성에게 미쳐서 만회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비참하게 망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은 종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데로 옮기거나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십시오. 저는 지금까지 43년 목회하면서 주의 종을 대적하고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못 보았습니다. 서서히 영혼도, 사업도, 자손도, 축복이 떠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주일은 하나님의 것이요, 십일조도 거룩한 것이며, 기름 부은 종들도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할렐루야!

출처/김홍도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