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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어떻게 하면 마음 놓고 마실까 ?
수돗물에 대한 불신 때문에 아침마다 약수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각종 수인성 전염병과 배탈·설사의 주범 중 하나로 약수터를 지목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서 돈을 주고 물을 사 마신다는 얘기를 반신반의하던 게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어느 샌가 우리나라서도 물 값이 석유 값이 됐다.
‘에비앙(프랑스)’ 등 수입 생수로만 밥을 짓고 분유를 타 먹이는 주부가 크게 늘었고, 수백만원씩 하는 고급 정수기도 불티나듯 팔려 나간다
. 아침이면 전국 약수터는 물 뜨러 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그러나 어느 물 하나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방역당국자는 유해균이 득실거린다며 약수를 공격하고, 일부 학자는 발암물질과 병원성 바이러스 등이 들어있다며 수돗물의 안전성을 따지고 든다.
석유만큼 비싼 생수가 수돗물만 못하다는 주장도 있다. 도대체 어느쪽 말을 들어야 할까. ‘좋은 물’을 먹기 위해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 수돗물
염소소독을 거쳐 생산되는 수돗물엔 트리할로메탄(THM)이란 가스 형태의 발암물질이 극미량 포함돼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 본부 이규섭 수질과장은 “수돗물 속 THM 농도는 0.01~0.02 으로 그냥 마셔도 문제 없다”며 “정 미심쩍다면 끓여 마시면 THM이 모두 휘발된다”고 말했다.
건국대 지리학과 최무웅 교수는 ▲수돗물을 넓은 그릇에 하루 정도 받아 두거나 받아 둔 수돗물 속에 숯이나 돌멩이 등 흡착물질을 넣어 두거나
▲물이 얼 때 순수한 물부터 어는 원리를 이용, 수돗물이 70% 정도 얼었을 때 얼지 않은 물 30%를 버리고 얼음을 녹이면 염소 냄새도 없고 THM도 없는 ‘맛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관이 노후돼 ‘녹물’이 나오는 경우엔 수도를 튼 뒤 30초 정도 물을 흘려버리는 게 좋다. 이규섭 과장은 “노후관 녹물도 문제지만, 아파트 등에 설치된 물 탱크의 관리 소홀로 인한 수질 오염이 더 큰 문제다”며 “정기적으로 물 탱크를 청소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도록 주민들이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배관의 녹을 제거하고 코팅해주는 기능을 가진 나노 파동수기가 배관 녹물문제 및,물탱크 청소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수돗물에서 뇌수막염이나 장염 등을 유발하는 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주장은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는 상태. 대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물을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고 대 국민 권고안을 발표했다.
◆ 정수기 물
정수기는 세균 증식을 막는 염소까지 제거하므로, 6시간 이상 지나면 세균이 번식한다.
시판중인 대부분의 정수기는 내부 용기에 정수된 물을 저장했다 공급하는 형식이다.
정종택 전 환경부장관은 저서 ‘물과 건강’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 처음 정수기를 사용할 경우엔 저장돼 있던 물을 모두 흘려 보내고 새로 정수한 물을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정수기물의 한계는 3시간이다. 물낭비와 효율이 떨어지는 정수기 물은 더 이상 국민 건강을 지켜줄 수 없다)
정수기는 또 필터를 제 때 갈아주지 않거나 불결하게 관리하면 필터 등에 붙어 있던 오염물질이 물에 흡수돼 오히려 해롭다. 특히 식당이나 학교, 사무실 등에 설치된 정수기는 관리소홀로 세균 번식 위험이 높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가 정수기를 설치한 49개 초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10개교의 정수기에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한편 정수기 외판원이 가정을 방문해 시행하는 수돗물 수질검사는 신뢰하기 어렵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이대훈 시험검사소장은 “수돗물을 전기분해하면 보기에 혐오스러운 시뻘겋고 시꺼먼 거품 등이 생기는데 이는 수돗물 속 무기물 등이 분해된 것으로 수질과는 관계가 없다”며 “실험결과에 놀라 덥석 정수기를 구입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 약수·지하수·계곡수
약수나 지하수 등은 대장균이나 기타 병원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마시지 말거나, 반드시 끓여 마시라는 게 보건 관계자의 조언이다. 국립보건원 김문식 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기 때와 갈수기 직후에는 약수나 지하수 등의 수질이 매우 떨어지고 유해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수돗물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매일 수질 검사를 하면 안심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약수나 지하수를 어떻게 신뢰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는가?)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부산의 파라티푸스 집단 발병과 2000년 캄필로박터 감염증 집단 발병의 원인도 약수 또는 지하수 때문이었다. 상계백병원 임상병리과 백인기 교수는 “우리나라 약수의 10% 정도가 야생동물 배설물이 스며들어 여시니아 균에 오염돼 있다”며 “평소 약수를 마시던 중들이 여시니아균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말했다.
약수에 대한 수질검사는 서울의 경우, 1년에 4차례 시행한다. 그러나 2차례만 45개 수질 검사항목 전체를 검사하며, 2차례는 6개 항목만 검사한다.
서울시 보건위생과 최용준씨는 “검사 불합격률은 20~25%며, 대부분 대장균이나 기타 유해세균 때문에 불합격 된다”고 말했다.국립보건원 이종구 방역과장은 “약수터 수질검사 횟수가 너무 적고 형식적이어서 대장균이나 여시니아균 등 유해 세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 과장은 “특히 관광지나 행락지 주변의 식당에선 검사도 받지 않은 계곡수나 지하수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끓인 물이나 수돗물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생수
시중에 시판되는 생수는 환경부의 수질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기준에 미달되는 곳은 생산이 정지되므로 비교적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그러나 생수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최근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냉온수 급수기용 19ℓ짜리 대형 생수통은 마개를 개봉한 뒤 이틀 정도는 문제 없으나, 사흘쯤부턴 공기 속 세균이 통 속으로 침투해 엄청나게 증식하게 된다.
따라서 사무실 등에선 생수를 개방 후 사흘이내에 모두 마시는 게 좋다
(생수도 3일이 한계이다 어떤 물을 안심하고 마셔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 때문에 아침마다 약수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각종 수인성 전염병과 배탈·설사의 주범 중 하나로 약수터를 지목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서 돈을 주고 물을 사 마신다는 얘기를 반신반의하던 게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어느 샌가 우리나라서도 물 값이 석유 값이 됐다.
‘에비앙(프랑스)’ 등 수입 생수로만 밥을 짓고 분유를 타 먹이는 주부가 크게 늘었고, 수백만원씩 하는 고급 정수기도 불티나듯 팔려 나간다
. 아침이면 전국 약수터는 물 뜨러 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그러나 어느 물 하나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방역당국자는 유해균이 득실거린다며 약수를 공격하고, 일부 학자는 발암물질과 병원성 바이러스 등이 들어있다며 수돗물의 안전성을 따지고 든다.
석유만큼 비싼 생수가 수돗물만 못하다는 주장도 있다. 도대체 어느쪽 말을 들어야 할까. ‘좋은 물’을 먹기 위해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 수돗물
염소소독을 거쳐 생산되는 수돗물엔 트리할로메탄(THM)이란 가스 형태의 발암물질이 극미량 포함돼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 본부 이규섭 수질과장은 “수돗물 속 THM 농도는 0.01~0.02 으로 그냥 마셔도 문제 없다”며 “정 미심쩍다면 끓여 마시면 THM이 모두 휘발된다”고 말했다.
건국대 지리학과 최무웅 교수는 ▲수돗물을 넓은 그릇에 하루 정도 받아 두거나 받아 둔 수돗물 속에 숯이나 돌멩이 등 흡착물질을 넣어 두거나
▲물이 얼 때 순수한 물부터 어는 원리를 이용, 수돗물이 70% 정도 얼었을 때 얼지 않은 물 30%를 버리고 얼음을 녹이면 염소 냄새도 없고 THM도 없는 ‘맛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관이 노후돼 ‘녹물’이 나오는 경우엔 수도를 튼 뒤 30초 정도 물을 흘려버리는 게 좋다. 이규섭 과장은 “노후관 녹물도 문제지만, 아파트 등에 설치된 물 탱크의 관리 소홀로 인한 수질 오염이 더 큰 문제다”며 “정기적으로 물 탱크를 청소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도록 주민들이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배관의 녹을 제거하고 코팅해주는 기능을 가진 나노 파동수기가 배관 녹물문제 및,물탱크 청소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수돗물에서 뇌수막염이나 장염 등을 유발하는 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주장은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는 상태. 대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물을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고 대 국민 권고안을 발표했다.
◆ 정수기 물
정수기는 세균 증식을 막는 염소까지 제거하므로, 6시간 이상 지나면 세균이 번식한다.
시판중인 대부분의 정수기는 내부 용기에 정수된 물을 저장했다 공급하는 형식이다.
정종택 전 환경부장관은 저서 ‘물과 건강’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 처음 정수기를 사용할 경우엔 저장돼 있던 물을 모두 흘려 보내고 새로 정수한 물을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정수기물의 한계는 3시간이다. 물낭비와 효율이 떨어지는 정수기 물은 더 이상 국민 건강을 지켜줄 수 없다)
정수기는 또 필터를 제 때 갈아주지 않거나 불결하게 관리하면 필터 등에 붙어 있던 오염물질이 물에 흡수돼 오히려 해롭다. 특히 식당이나 학교, 사무실 등에 설치된 정수기는 관리소홀로 세균 번식 위험이 높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가 정수기를 설치한 49개 초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10개교의 정수기에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한편 정수기 외판원이 가정을 방문해 시행하는 수돗물 수질검사는 신뢰하기 어렵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이대훈 시험검사소장은 “수돗물을 전기분해하면 보기에 혐오스러운 시뻘겋고 시꺼먼 거품 등이 생기는데 이는 수돗물 속 무기물 등이 분해된 것으로 수질과는 관계가 없다”며 “실험결과에 놀라 덥석 정수기를 구입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 약수·지하수·계곡수
약수나 지하수 등은 대장균이나 기타 병원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마시지 말거나, 반드시 끓여 마시라는 게 보건 관계자의 조언이다. 국립보건원 김문식 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기 때와 갈수기 직후에는 약수나 지하수 등의 수질이 매우 떨어지고 유해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수돗물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매일 수질 검사를 하면 안심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약수나 지하수를 어떻게 신뢰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는가?)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부산의 파라티푸스 집단 발병과 2000년 캄필로박터 감염증 집단 발병의 원인도 약수 또는 지하수 때문이었다. 상계백병원 임상병리과 백인기 교수는 “우리나라 약수의 10% 정도가 야생동물 배설물이 스며들어 여시니아 균에 오염돼 있다”며 “평소 약수를 마시던 중들이 여시니아균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말했다.
약수에 대한 수질검사는 서울의 경우, 1년에 4차례 시행한다. 그러나 2차례만 45개 수질 검사항목 전체를 검사하며, 2차례는 6개 항목만 검사한다.
서울시 보건위생과 최용준씨는 “검사 불합격률은 20~25%며, 대부분 대장균이나 기타 유해세균 때문에 불합격 된다”고 말했다.국립보건원 이종구 방역과장은 “약수터 수질검사 횟수가 너무 적고 형식적이어서 대장균이나 여시니아균 등 유해 세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 과장은 “특히 관광지나 행락지 주변의 식당에선 검사도 받지 않은 계곡수나 지하수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끓인 물이나 수돗물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생수
시중에 시판되는 생수는 환경부의 수질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기준에 미달되는 곳은 생산이 정지되므로 비교적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그러나 생수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최근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냉온수 급수기용 19ℓ짜리 대형 생수통은 마개를 개봉한 뒤 이틀 정도는 문제 없으나, 사흘쯤부턴 공기 속 세균이 통 속으로 침투해 엄청나게 증식하게 된다.
따라서 사무실 등에선 생수를 개방 후 사흘이내에 모두 마시는 게 좋다
(생수도 3일이 한계이다 어떤 물을 안심하고 마셔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