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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을 꿈꾸자 (하박국 3: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합3:2)
지난 주간에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필리핀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이낭. 시시만, 삼미겔, 카파스에서 사역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역 기간에 우리가 오랫동안 중보기도를 해 오던 조정옥 집사님이 소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우리 학생들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는 얼굴이 하얗게 변하면서 누워 신음했습니다. 마음 속에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차라리 제가 아이들 대신 제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낫고 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우리를 위해 릴레이로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힘을 얻었습니다. 어떤 때보다도 보람된 사역을 했습니다. 성령께서 이미 준비하고 계셨음을 느꼈고 우리 학생들도 그것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1. 하박국은 이스라엘의 부흥을 구했습니다.
당시에 유다 나라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총체적인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유다 내에서는 왕으로부터 백성들까지 변론과 분쟁과 강포와 겁탈과 간악과 패역을 행했습니다. 악인들이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의인들을 핍박했습니다. 악인들은 악을 행하고도 잘되고 의인들은 의롭게 살려는 데도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그런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시행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런 상황을 보고 하나님께 구해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1:2-4). 그리고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기 위해 성의 파수하는 성루에 올라 묵상하며 기다렸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다시 응답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바벨론 군대를 통해 유다를 징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박국은 마음에 의문이 일었습니다 (1:5-11). 그래서 또 기도했습니다. 어찌 우상을 섬기는 바벨론이 하나님의 백성을 어부가 그물로 고기를 잡듯이 괴롭힐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행하시는 것이 옳으냐는 것입니다 (1:12-17). 그래서 하나님이 또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군대를 통해 유다를 징계하겠지만 바벨론 군대가 더욱 지나치게 악을 행하므로 다른 나라들을 통해 그들을 심판하고 유다를 그들 가운데서 구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악행을 그치게 하고, 그들이 자랑하는 우상이 아무 것도 아님을 열방에 알게 하고, 마치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세상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으로 가득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2:1-20).
하박국은 하나님의 오묘한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다를 정결케 하기 위해 바벨론을 들어 사용하고 바벨론도 지나치게 하나님 백성을 학대한 죄를 물어 또 다른 나라를 통해 심판하겠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하박국은 그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깨닫고 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3:2). '부흥'(히.하예우)은 '히야'에서 온 말인데 그것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을 다시 살린다는 의미입니다. 유다가 죽게 된 상태에 있는데 범죄한 유다를 징계하실지라도 긍휼을 베풀어 하나님의 계획대로 속히 살려 달라는 기도입니다.
2. 한국교회는 한국의 부흥을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총체적인 위기에 있다는 암시를 받고 있습니다. 군사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핵 위협으로, 일본과 중국은 역사 왜곡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불안합니다. 대통령은 권력 말기 누수를 막기 위해 강경책을 사용하고 있고 정치인들은 대선과 관련한 혼란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갈수록 보수와 진보의 대립되고 있고 있는 자와 없는 자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성장률은 있을지라도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통은 점점 코지고 있습니다. 종교적으로도 교인 수가 정체되고 침체되어 성장추이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시각이 예민한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은 회복을 꿈꾸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생각하면서 부흥을 꿈꿉니다.
우리 나라 초대교회 부흥은 우리에게 부흥의 소망을 줍니다. 우리 나라가 서양 종교를 받아들이는 자는 사형에 처하던 때에 스코틀랜드에서 파송된 중국 선교사 로스와 맥킨타이어가 중국에 머므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중국 고려게이트에 장사를 갔던 이응찬, 서상윤, 김진기, 백홍기 등이 로스와 맥킨타이어를 만나 복음을 접하고 세례를 받고 성서 번역에 참여하여 우리 나라에 들여와 책을 팔러 다니면서 '예수젼'이라는 쪽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고향인 의주와 평양을 중심으로 믿는 자가 생기기 시작했고 서울에까지 전해졌습니다. 후에 미국에서 파송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일본에서 번역한 성경을 가지고 들어오므로 공적인 교회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성장해오던 한국 교회는 일제를 맞으면서 내적으로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되었습니다. 많은 애국 지사와 애국 청년들이 미국의 힘을 빌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핫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기독교의 교회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교회에서 독립운동에 관한 일들을 했습니다. 선교사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선교의 실패로 간주했습니다. 그래서 원산에 모여 선교 회의를 했습니다. 그 때 의사였던 한 선교사가 죄를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한국 사람들을 짐승으로 대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로 보지 않고 돼지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손만 대면 낳을 수 있는 데도 사람으로 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어가는 자들을 돌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함께 하던 선교사들이 자신들도 그랬다고 자백하면서 밤새도록 통회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한국 조사(전도사)들에 의해 소문이 평양에 들렸습니다. 당시 평양 장대재에 장대현교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만수대 김일성 동상이 들어서 있습니다. 2,000명 수용이 가능한 교회였습니다. 그 교회 장로는 길선주였습니다. 그 의료 선교사를 초청하여 부흥 집회를 했습니다. 길선주 장로가 자신은 아간 같은 죄인이라고 공개 자백을 했습니다. 한 아저씨가 나와 친구의 씨암닭 잡아먹은 것 자백하고 그 친구가 나와 감 서리한 것 자백하고 얼싸 안고 뛰었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간음한 것을 자백하고 아저씨가 간음한 것을 자백했습니다. 서로 용서하고 부등켜 안고 울었습니다. 그들이 자백한 것은 영원히 용서받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여파로 한국 교회 전체에 통회 자복하는 부흥회가 열렸습니다. 그 사건 전후로 교회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이 떠나므로 한국 교인 수가 줄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국 교인 수가 이후 3배로 늘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는 믿는 자가 늘어서 가는 곳마다 십자가가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삼부요인의 70%가 기독교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10대교회 가운데 우리 나라 교회들이 들어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음식점을 만드는데 우리 나라 사람은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웁니다. 선교사 파송 세계 2위입니다. 선교비 후원으로는 세계 1위입니다. 선교대국이 되었습니다. 올해 2007년이 평양 대부흥이 있었던 1907년으로부터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나라에 대해 가지신 계획을 생각하며 올해 한국의 교회들이 부흥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3. 우리도 우리교회의 부흥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개척 된지 12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장년 출석자가 100여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재정적으로는 아직도 월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땅 한 평도 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비젼은 이루어지지 않는 듯한 암시를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15평 남짓되는 공간에서 이 지역 사람이라곤 딱 한 가정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보증금은 2,0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 받아 주고 매월 그 이자를 무르며 월세 50만원을 주면서 500만원으로 중고 성구를 구입하여 두고 우리 가정은 월 100원에 매월 10만원씩 주는 연탄 는 단칸방에서 살았습니다. 그 때 한 두 가정씩 모여든 사람들이 얼마나 기도를 하면서 전도를 했습니까? 추운 겨울에도 매일 같이 나와 커피를 끌여서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전도했습니다. 돈이 생길 때마다 전도에 사용하고 교회 행사에 사용하고 지역 노인들을 섬기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 이후로 하나님이 보내 주신 교인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죽은 사람, 이사한 사람, 교회가 싫다고 떠난 사람, 스스로 신앙이 침체되어 안 나오는 사람 모두 떠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오늘날의 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때로 힘들 때도 많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세우신 목적과 계획을 생각하며 부흥을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 지역에 영적 인격적 문화적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세계에 선교를 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필리핀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이낭. 시시만, 삼미겔, 카파스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삼미겔은 빈민촌으로서 아이들은 학교도 안가고 대부분 놉니다. 아이들의 위생상태는 말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서는 냄새가 진동하고 집 안에 한 명 정도는 아파 있습니다. 그 곳에서 쌀을 나누어 주고 전도 집회를 했습니다. 카파스는 상당이 발전되어 수준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를 위해 두 교회가 연합으로 모였습니다. 일찍 도착하여 의자에 앉자 마자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눈물이 쏟아져 견딜 수 없었습니다. 집회가 시작되자 현지 사역자들이 찬양을 인도했는데 뜨거웠습니다. 우리 학생들 차례가 되어 찬양과 워십댄스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와 따갈로어로 했는데 그들과 흐름이 같은 찬양이었기 때문에 그들도 함께 호응했습니다. 우리는 감동되어 손을 들고 뛰면서 찬양을 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온 아이들은 감동을 나누고 다 자는 새벽 2시에 드럼과 전자기타를 치면 마이크를 대고 찬양을 했습니다.
출처/차용철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