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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디모데에게..

디모데!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된 나 바울은 이렇게 편지로 문안하네.
선하시고 자비로우신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자네와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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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옥중에서 며칠 뒤면 집행될 사형날짜를 앞두고 이 편지를 쓰고 있지.
아마도 이것이 자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될 수도 있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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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자네를 위해 기도할 때면 내 마음은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로 벅차오름을 느낀다네.
항상 청결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는 자네의 거짓없는 믿음을 알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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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주와 복음을 위해 싸우며,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붙들어 주는 자네의 모습을 그려볼 때면 늘 큰 위안을 받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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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 마음을 강하게 먹게나. 두려워하는 마음은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니야.
주님은 항상 우리에게 능력과 사랑과 흔들리지 않은 믿음을 주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하네.
그리고 복음으로 인해 받게 되는 모든 고난을 감사함으로 받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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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우리를 사망에서 건져 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현재 주님 때문에 당하는 이 고난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네.
장차 내가 그분께 드린 모든 삶을 다시 오실 그날에 모두 갚아주실 것을 알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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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언제 얼굴을 보게 될지 모르지만 성령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아름다운 복음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약속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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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알다시피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내가 로마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나를 버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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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네시보로는 내가 이렇게 복음으로 인해 고난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로마에 있을 때 부지런히 찾아와 내 마음을 자주 유쾌하게 해 주었지.
하나님께서는 그가 행한 모든 섬김과 나의 고난까지도 함께 하고자 했던
그 귀한 마음을 기쁘게 받으시고 반드시 선으로 갚아주실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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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디모데여, 이렇게 날이 갈수록 사랑이 식어져 가고 믿음이 약해져 가는 세대 속에서
항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 강해져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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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게 들은 모든 말씀을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게나.
그들이 또한 다른 사람들을 동일하게 가르칠 수 있을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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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택함받아 영적전투의 최전방에서 싸우는 신분임을 잊지 말게나.
그렇기에 당연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생활에 얽매여서도 안되며 언제 어디서나
주와 복음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이라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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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기를 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하듯이
주님의 일을 할 때에 그분의 말씀에서 보여주시는 원리를 따라 행하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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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당연하듯이 주님의 일군으로 헌신하여
살아가는 자들에게 내려주실 하나님의 상급은 너무도 확실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며 행하게나.
그러면 범사에 주님께서 자네에게 총명을 주실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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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다윗의 가문에서 나셨다는 사실과 또 그분이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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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음을 인하여 나는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상황에 매이지 않고 세상 끝까지 전파될 복음이라는 것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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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복음으로 인해 고난을 받고 죽게 된다 하여도 그때가
곧 천국에서 주와 함께 영원히 사는 때의 시작임을 생각하면 큰 위로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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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땅에서는 불같은 시험과 환난 속에 살고 있지만 이 어둠의 터널이 끝나는 날
주님과 함께 천국에서 왕노릇하게 될 것을 생각해 보게나.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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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님은 일향 미쁘시며 당신의 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주님이심을 언제나 마음 깊이 새겨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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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이러한 주님의 사랑과 약속을 성도들에게 상기시켜 주어 헛된 교리에
빠지지 않도록 늘 일깨워 주어야 해. 자네가 먼저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 없는 일군으로 준비되어야 그들을 진리로 이끌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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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령되고 헛된 말을 일삼은 자들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다네. 그들은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는 둥 터무니 없는 궤변으로 성도들의 믿음을 무너뜨리고 있어.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는 견고한 반석과도 같아서 아무도 흔들 수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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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전에 자네에게 늘 나눠주었던 질그릇 예화를 기억하는가? 큰 집에는 금그릇, 은그릇 뿐 아니라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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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쓰임받는 그릇은 깨끗한 그릇인 것처럼 자네도 주 앞에서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경건을 힘써 훈련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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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쓸데없는 변론을 피하고 모든 사람을 온유와 인내로서 가르치며 혹시 거역하는 자가 있다면
온유함으로 징책하게나. 하나님께서 그를 어떤 방법으로 회개케 하셔서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혀 살아가도록 하실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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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여, 그대는 다음에 적는 사항을 잘 새겨두도록 하게나.
마지막 때가 되면 고통하는 때가 이르게 된다는 것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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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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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하며 교만하며 진리를 훼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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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할 줄 모르며 거룩하지 못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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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하고 원통함을 쉽게 풀지 않고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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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서로 배반하며 하나님보다 쾌락사랑하기를 더욱 일삼는 일이 일어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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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경건의 모양만 남고 주를 따르는 참된 믿음이 식어져 가는 세대가 곧 오고야 말걸세.
하지만 자네는 이 어그러진 세대를 본받지 말고 주의 선하신 뜻을 옳게
분별하여 더욱 경건한 삶을 힘써 살아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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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에는 교묘하게 남의 집에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들을 꼬여 자기들의
거짓교리를 퍼뜨리는 자들이 있으니 이들의 거짓교리에 빠진 자는 여러 욕심에 노예가 되어
항상 배우지만 결국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가 없음을 바로 알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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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모세가 바로 앞에서 이적을 행할 때 비슷한 반대이적을 행하여 하나님을
대적한 얀네와 얌브네와 같이 진리에 대하여 마음이 부패하고 믿음이 파선한 자들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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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와 복음을 위해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핍박을 자네도 직접 보았듯이
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을 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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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럴수록 자네는 내게 배우고 확신한 일에 더욱 힘써 거하게나.
또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알려 주는 성경으로 철저히 자신을 무장하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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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며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것이라네.
이 성경은 목적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을 사로잡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부족함없는 일꾼으로 세워주는 하나님의 가장 놀라운 선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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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여, 하나님 앞과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분의 재림과 장차 임하게 될 천국을 바라보며 엄히 명령하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부지런히 복음 전파에 힘쓰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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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가 되면 사람들은 진리의 교훈을 받지 않고 귀가 가려워서 자기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진리를 떠나 헛된 가치관과 속임수에 빠져 살아가게 될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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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네는 굳세게 서서 주를 위해 고난받는 것을 두려워말고 전도인으로서의 직무를 다 하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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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한결같이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주님이 예비하신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내게 주실 것을 확신하네.
이 면류관은 나뿐 아니라 주님의 재림을 사모함으로 경건하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질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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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여, 하루빨리 이곳으로 와주게나. 데마는 내게서 떠나 버렸네.
그는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데살로니가로 가버리고 말았지.
그리고 구리장색 알렉산더는 진리를 심히 대적하고 내게 많은 고통을 주었다네.
내가 처음 재판석으로 끌려갔을 때에는 모두가 나를 버렸고 나를 위해 변호해 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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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상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시는 주님으로 인해 다시금 힘을 얻고
복음을 듣지 못한 이방인들을 구원하는 일에 나의 생을 바치리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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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사자와 같이 덤벼드는 사단의 세력에서 나를 건져주시고
결국에는 영원한 나의 본향 천국으로 인도하실 우리 주님께 영원무궁토록 찬양을 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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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여, 주 안에서 한 일군된 브리스가와 아굴라,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게나.
더욱 하나가 되어 모이기를 힘쓰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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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디모데여, 자네만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오는군.
이 세상에서 어쩌면 자네를 다시는 못보게 될지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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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님께서 자네의 심령에 늘 함께 계시며 자네가 언제나 변함없는
그분의 은혜 가운데 깊이 거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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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자네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마지막 주님 오실 날까지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하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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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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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바울은 네로황제에 의해 순교의 꽃으로 사라졌으며
디모데는 바울의 후계자로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다가 네로바 황제 때 화형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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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디모데가 남기고 간 복음의 발자취는 예수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길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바짝 따르는 삶을 살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