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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은 왜 혈압을 올리나? | |
염분을 많이 먹게 되면 혈액 속에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그쪽으로 수분이 들어가려는 삼투압 현상 때문에 혈액의 부피가 커지면서 혈관에 압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염분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좌심실 비대증에 대한 위험성도 증가합니다. 좌심실은 우리 심장의 펌프 기능을 하는데 비대해지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염분 얼마나 먹어야 하나? 2005년에 선보인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자(30~49세)의 나트륨 충분섭취량, 즉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부족할 확률이 낮은 나트륨의 섭취량은 1,500 mg입니다. 염분으로 환산하면 3,750 mg인데, 계량 스푼으로 소금 1.5 작은 술이 조금 안됩니다. 한편 나트륨을 과량 섭취하면 혈압 등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므로 상한섭취량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성인남자(30~49세)의 나트륨 상한섭취량은 2,000mg으로 염분으로 환산하면 5,000mg입니다. 하루 5g 정도로 염분 섭취량을 줄이면 혈압이 감소하며,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 약의 양을 줄일 수 있고, 심장이 비대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먼저 눈에 보이는 염분을 줄여라. | |
식사에서 염분을 줄이려면 우선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부터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되도록 적게 넣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먹는 입장이라면 이런 염분이 들어있는 조미료들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기 힘든 법입니다. 그래서 우선 식탁의 염분에 신경을 쓰면 부가적인 염분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렁탕을 먹을 때를 예로 들어봅시다. 식탁 위에 소금 통이 늘 마련되어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맛을 보지 않고 바로 소금을 한 숟갈 뜰 때가 종종 있습니다. 종종 소금이 쳐서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우선 간을 봐서 싱겁지 않다면 그냥 드시면 됩니다. 좀 싱겁다고 소금을 한 숟갈 떠서 넣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도면 5~10g은 족히 되므로 넣더라도 살짝 떠서 넣으십시오. 후추가루, 고추 가루, 또는 파 등을 먼저 충분히 넣은 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치킨이나 돈까스에 곁들여지는 노란색의 우스터 소스, 양배추 샐러드에 따라오는 마요네즈, 피자에 뿌리 따라 나오는 토마토 케첩 등등과 같은 소스들도 마찬가지로 염분이 어느 정도 들어 있으므로 소금, 간장보다는 농도가 덜하지만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