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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지만

      그대 사랑에 배가 부르답니다 아주 맛 있는 송이 꿀을 먹는 것 보다도 그대만으로도 내

      영혼에서는 단내가 흐르고 그 맛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 잠에서 덜 깨어 있는 나에게 다가와 머리칼을 부드럽게 만지는 그대 손길에 너무도

       달콤한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약간은 차가운 기운이 있는 그대를 느끼는 그 감촉이 바로 내 행복입니다

       내 사랑이 가슴을 채우고 있습니다

      사랑이 배가 부르다는 것을, 사랑이 내 영혼을 보게 한다는 것을 그대 사랑을 받지 않고도

      해할 수 없습니다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세상이라는 거대한 나무는 나를 가는 가지 끝에 매달아 놓고 흔들어 대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이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라도 그대 사랑이 있어 기꺼이 남은 것을 맡길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먹지 않았는데 아니 가난한 여자가 먹을 것이 없어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지만

      그대 사랑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여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시편36 : 8절 "저희가 주의 집의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수로 마시우시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