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누구나 꽃 한 송이의 사랑을 피워도 낙엽처럼 쓸쓸할 때가 있고 그 사랑으로 행복을 노래해도 노을 한 자락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의 삶과 사랑이 고독해서 하얗게 잊고도 싶지만 생각만 분분하고 바람만 횅하니 가슴으로 불어올 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삶이란 무엇인가,자신에게 반문해 봅니다
내가 나에게 절대적이어야 함에도 때로는 그 절대성을 잃고 방황하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언제부터 나였고 그리고 언제까지 나로 살아갈까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보면 그 이름조차도 타인처럼 낮설 때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과 마음을 주고 받으면서도 끝내 홀로일 수밖에 없는 홀로가 되어 끝내 외로울 수밖에 없는 외로움을 느낄 때 문득 따뜻한 사랑, 따뜻한 가슴이 그리워집니다
살다보면 따뜻한 가슴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글 / 이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