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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 하나 드릴게 없어
      아무리 가슴을 비춰봐도
      손에 잡히는 건 없고
      부끄러움 뿐입니다

      빵 한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목을 축이는 카페인이 순간을 반짝여도
      영혼 깊은 곳에서 탈수가 오는 것은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채울수가 없습니다

      마른잎들의 갈 한 생명
      저 움푹한 계곡사이 숱한 낙엽들
      저마다 삶의 우거진 숲에서
      무엇을 저리도 아파하며
      갈망하다 스러져가는지를

      오직 당신만이
      채우시고 생명을 주시기에
      폭풍우같은 비바람 몰아칠지라도
      쓸고 간 자리에 쓰러지지않는 나무로
      다시 거듭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