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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 시56편

      인생은 끊임없는 고통의 세월인 듯 합니다.

      잠시의 기쁨과 보람이 있는가 했더니 기쁨은 어느새 슬픔에 삼키우고,
      보람은 좌절에 의해 그 날개를 접습니다.
      그리고 고통이 삶의 복판을 차지하고 있을 때 우리는
      기쁨의 감미로움이나 보람의 추억을 모두 잃어버리고
      인생의 잔인한 유희에 희롱 당한채 아파할 따름입니다.
      다만 우리는 왜, 왜냐고 돌아오지 않을 메아리같은 질문을 허공으로 던집니다.

      고통이상으로 잔인한 생의 고문은 두려움일 것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믿지 못하고 두려워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고, 사건을 두려워하고, 상황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이런 두려움은 인생의 도상에서 결코 낯선 손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두려움이 마치 공휴일처럼 우리의 일상의 틈을 타서 너무나 자주 우리를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는 다윗과 더불어 기도합니다.-"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라고.

      다윗은 이런 고통과 두려움의 날에 주를 의지하는 것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약속의 말씀을 찬송하는 것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그랬더니 그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하나님이 자신의 방패요 피난처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고백할수 있었습니다 .-"혈육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 하오리까?"

      우리는 울고 싶을 때 눈물을 땅에 쏟을 필요가 없습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흘릴 눈물을 위하여 은총의 병을 준비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을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어느날 그 눈물은 이웃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명약이 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주의 병에 담을 줄 아는 사람들은 동시에
      감사의 제사를 드릴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기도
      주여, 인생이 고통스럽고 두렵게 느껴질 때 우리로 울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