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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와 사공의 대화


      어느 고명한 철학자가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철학자가 강을 건너가면서 사공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철학이 무엇인지 아오?'
      '철학이라뇨? 저는 처음 들어 보는 말입니다'
      '허허- 그러면 당신은 인생의 3분의 1은 헛살았구려'

      사공은 열심히 노만 저으며 목적지로 향합니다.

      한참 가다가 철학자는 또 물었습니다.
      '그러면 문학이 무엇인지는 아시겠지?'
      '그런 말도 처음 들어 봅니다'
      '쯧쯧, 그러면 당신은 인생의 3분의 2는 헛살았소'

      건너편에 거의 닿을 무렵, 배 밑창에 구멍이 뚫려
      물이 콸콸 들어오면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 했습니다.

      사공은 필사적으로 노를 저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사공은 포기하고 강물에 뛰어들어가면서
      철학자에게 황급히 물었습니다.

      '철학자님, 헤엄을 치실 줄 아십니까?'
      '헤엄이라니? 나는 그런 것 할 줄 모르는데...'

      얼굴이 하얗게 질린 철학자에게 사공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인생 전부를 헛사셨습니다'  

      자칭 크리스찬들이여!
      당신 속에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면 당신은 인생 전부를 헛사셨습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