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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바울은 정직한 희망에 도달하는 과정으로서
      고통과 인내와 연단을 말합니다.

      고통이란 내 주변에서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날마다의 사건에 직접 부딪침으로 생기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말합니다.

      그 다음 인내는 적응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입니다.
      그것은 사랑에 의한 싸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듯 고통에 대하여
      사랑의 투쟁을 벌이는 것이 인내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연단이 생깁니다.
      연단이란 어떤 환경에도 대처할 수 있는 성숙성을 말합니다.

      이처럼 역사와 현실적 생활을 뜷고 얻어지는 희망이야말로
      정직한 희망이며 힘을 줄 수 있는 희망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고통의 과정을 밟았습니다.

      아내로 말미암은 번민, 자식 없는 근심, 전쟁, 친척의 배신,
      광야를 헤매야 하는 모든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애에는 인내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노력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브라함은 어떤 환경, 어떤 시험도,
      심지어는 외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시련에도
      대처할 수 있는 연단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곧 아브라함의 성숙이었고 아브라함의 믿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