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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동지방에서 양과 같다는 것은
      매우 불쾌하게 느끼는 욕과 같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게 돼지나 개처럼 양은
      그들의 언어에서 욕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양과같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치욕적인 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를 그렇게 말합니다.
      양같아서 그릇 행하는 자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인간 이하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그런 모습으로 우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놀라운 것은 그런 삶을
      각기 제길로 가는 삶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방어할 힘도 없고 탁월한 능력도 없는
      약한 양이면서도 스스로 그것을 알지 못하고
      목자의 길을 버리고 자신의 길을 내딛는 우리...

      바로 죄인이 우리의 본성자체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그런 나를 위해 주님이 그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저가 양같았고 그릇 행하며
      나의 길에 분주하게 살아가면서
      그것이 죄라고 여기지도 않았을 때
      이미 그 죄의 심각함을 아시는 주님은
      그 댓가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가 걸으신 그 길이 바로 그릇행하며
      내 길이라 여기며 살아간 나에게 주어질
      심판의 그 길이였는데....

      혹 우리는 제 길가기에 바쁘지 않는지 돌아봅시다.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걷고 있는지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신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따라가는 그의 길을 걷고 있는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의 길이라도
      주님이 이끄시는 길이라면
      기꺼이 걸어가는 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길이 아니라 그분이 이끄시는 길이
      우리의 길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사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