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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을 보면 어디까지 사랑을 하며 
      어디까지 용서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사라지게 된다. 
      
      손양원 목사는 사랑의 원자탄이다.
      그에게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두 아들 
      손동인, 손동신이 있었는데,
      
      여순반란 사건 때 
      공산당이었던 안재선이라는 자가
      공산당에 가입하지 않는다고 두 아들을 
      무참하게 죽였다.
      
      갑작스레 두 아들을 동시에 잃은 슬픔도 슬픔이지만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생각하면 분노하는 마음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극심한 혼란의 시간을 보내며
      장례를 치룬 손 목사는 마음의 결론을 내렸다.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용서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방 법원에 용서해 달라는 탄원서까지 올렸다. 
      심지어 아들을 죽인 원수를 친아들로 
      입적시켜 양자로 삼았다. 
      
      양자로 올린 안재선을 호적에 올린 이름은 
      죽은 두 아들의 동인, 동신의 끝 자를 따
      손인신으로 계명을 하였고 친아들보다도 
      더욱 극진히 사랑하였다 한다.
      
      그 후에도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여 
      평생을 살았으며... 
      
      지금까지도...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별명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이야기할 때마다 손양원 목사의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들을 때 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오르는 감동은 시대를 넘은 
      지금도 식을 줄 모른다.